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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家]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①ㅣ '중동 전쟁 격화 속 트럼프 리스크…동맹 균열·지지율 추락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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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家]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①ㅣ '중동 전쟁 격화 속 트럼프 리스크…동맹 균열·지지율 추락까지'
Donald John Trump
▷ 미국 제45대·제47대 대통령
▷ 출생 1946년 6월 14일
  • 권오성 기자
  • 승인 2026.03.3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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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3-31
트럼프, 이란 군사 작전 종료 의사…해협 정상화·외교 압박 병행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화물선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화물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이 계속 폐쇄될 경우에도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조기에 종료할 의향을 참모들에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진이 최근 며칠간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군사 행동이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4~6주보다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해군과 미사일 전력 약화라는 주요 목표 달성 후 군사 작전을 축소하고, 이후에는 외교적 압박을 통해 해협 재개방을 유도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외교적 노력이 실패할 경우, 미국은 유럽과 걸프 지역 동맹국들에게 해협 개방을 주도하도록 압박할 계획이라고 미 행정부 관계자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과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그들(이란)의 모든 발전소, 유정, 그리고 하르그 섬(아마도 모든 담수화 시설까지)을 폭파하고 완전히 초토화함으로써 이란에서의 우리의 사랑스러운 '체류'를 끝낼 것"이라고 남긴 바 있다.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은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군사 작전이 수주 내 종료될 것이라고 밝히며, 이후 해협 문제는 이란이나 국제 연합체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이 해협 운항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를 군사 목표로 명시하지는 않았다.

호르무즈 해협은 아라비아반도와 이란 사이에 위치해 페르시아만과 아라비아해, 인도양을 잇는 전략적 해상 통로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이라크 등 주요 산유국의 석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경로로 이용되며, 가장 좁은 구간은 폭이 54km에 불과해 이란의 통제가 용이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5년에 하루 평균 2천만 배럴의 원유와 석유제품이 이 해협을 통해 운송됐으며, 이는 전 세계 해상 원유 교역의 약 25%에 해당한다. 이 중 80%는 아시아로 향한다. 또한, 카타르와 UAE가 수출하는 LNG의 90% 이상이 이 경로를 거치며, 이는 세계 LNG 교역의 19%를 차지한다.

이란은 미국의 군사력에 직접 대응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해 세계 경제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브루킹스연구소의 이란 전문가 수잰 멀로니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시작한 전쟁을 해협 재개방 없이 끝내는 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멀로니는 "에너지 시장은 선천적으로 글로벌하다"며 해협 폐쇄가 장기화될 경우 미국 역시 경제적 피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수입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해협 폐쇄는 미국보다는 다른 국가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란이 특정 시한까지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민간 에너지 시설을 폭격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일관되지 않은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현재 미국 정부는 해협 운항 정상화 방안을 논의 중이며, 군사 작전의 주요 목표를 이란 군사력 약화에 두고 이후 해협 개방 문제는 외교적 압박이나 국제 협력에 맡길 계획이다.


 ● 2026-03-31
이란 국회의장 갈리바프, 소셜미디어서 트럼프 조롱·비판 이어가

갈리바프 의장
갈리바프 의장

이란 국회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가 최근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개적으로 맞서고 있다.

NBC 방송은 갈리바프 의장이 영어로 작성한 조롱성 게시물과 밈(meme)을 엑스(X·옛 트위터)에 연이어 올리며 트럼프식 온라인 소통 방식을 적극적으로 차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보다 간결하고 덜 자극적인 문체를 사용하지만, 내용에서는 날카로운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약 5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운영하는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올라오는 게시물들이 에너지 가격 상승이나 시장 조작을 노린 것이라고 비난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장 개장 전 이른바 '뉴스'나 '진실(Truth)'이라고 올라오는 것들은 종종 이익 실현을 위한 속임수"라며, "수익을 내고 싶다면 트럼프의 메시지와 반대로 하라. 그들이 가격을 띄우면 공매도를 치고, 내다 팔면 매수하라"고 조언했다.

군사적 갈등을 다룬 게시물도 있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공군기지에서 이란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미군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사진과 함께 "아주 경미한 손상만 입었다"는 글, 손가락을 조금 꼬집는 이모티콘 3개를 올렸다. 전쟁 발발 30일을 맞아 "미군이 지상에 진입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들을 불태워버릴 수 있도록"이라는 메시지도 남겼다.

이러한 갈리바프 의장의 행보는 최근 이란 내 권력 구조 변화와도 관련이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등 수뇌부가 사망하면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권력 공백을 메우고 있으며, IRGC 출신인 갈리바프 의장의 위상도 높아졌다. 그는 하메네이의 아들이자 새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내게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유조선 20척의) 통과를 승인해 준 사람이 바로 갈리바프"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갈리바프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강한 적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미국 내 '왕은 없다(No Kings)' 시위를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에 빗대며 "47년 전 우리가 시작한 파티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비꼬았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전쟁 목표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으로 축소됐다고 언급하며 "그들이 또다시 '6차원 체스'를 두고 있다"고 조롱했다.

한편, NBC는 이란 내 인터넷 접근이 엄격히 제한되어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넷블록스에 따르면 이란 인구 중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비율은 1%에 불과하며, "오직 정권의 핵심 인사들만 온라인에 접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갈리바프 의장의 온라인 활동은 이란 내 권력 변화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 2026-03-31
스페인, 미군 이란 전쟁 영공 통과 전면 불허…나토 내 균열 심화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통이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통이

스페인 정부가 이란과의 전쟁에 참여하는 미국 군용기의 자국 영공 통과를 전면 금지했다.

이번 결정은 스페인 내 미군과 공동으로 사용하는 로타 해군기지, 모론 공군기지의 사용을 불허한 데 이어 나온 조치다. 이에 따라 미국은 중동으로 향하는 군용기의 항로를 변경하고 물류 계획을 조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영공 통과 제한은 스페인 영토 내 이착륙뿐 아니라 영국, 프랑스 등 제3국에서 출격해 스페인 상공을 경유하는 미군기에도 적용된다. 단, 긴급 상황에서는 예외적으로 영공 통과나 착륙이 허용된다.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스페인 국방부 장관은 현지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스페인 내 군사기지 및 영공을 이란 전쟁과 관련한 행동에 사용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로블레스 장관은 이 같은 방침을 미국 측에 이미 명확히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카를로스 쿠에르포 경제통상기업부 장관도 방송 인터뷰에서 이번 결정이 국제법을 위반해 일방적으로 시작된 전쟁에 스페인이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임을 강조했다.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외무부 장관은 전쟁 확대를 우려해 스페인 정부가 관련 행동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측은 이 같은 결정에 불만을 표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카타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토의 목적이 유럽이 공격받을 때 미국이 방어하는 것이라면, 미국이 필요할 때 유럽이 기지 사용을 거부하는 것은 좋은 협정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작전 이후 나토 동맹 관계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토는 관련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스페인의 조치가 다른 유럽 국가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대부분의 나토 유럽 회원국들이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지속을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전쟁 발발 직후 미국 측에 로타·모론 기지의 이란 전쟁 사용 불허 방침을 통보했다. 3월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스페인의 공동기지 사용 불허와 국방비 증액 거부에 대응해 무역 전면 단절을 경고했다. 스페인은 국방비를 GDP의 2.1%로 올릴 계획이지만, 이는 나토 회원국 합의 목표인 GDP 5%에 크게 못 미친다.

과거에도 나토 동맹국이 영공이나 기지 사용을 거부한 사례가 있었다. 1986년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리비아를 겨냥한 미군 작전에서 영공 통과를 허락하지 않았고, 2003년 이라크 전쟁 때 터키는 미군 지상군의 영토 통과를 거부했으나 영공은 개방했다. 프랑스와 독일은 전쟁에 반대하면서도 미군과 영국군의 영공 이용은 허용한 바 있다.


 ● 2026-03-31
헤그세스 美국방, 이란 공격 전 방위산업 투자 시도 논란…국방부 "사실무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을 앞두고 방위산업 관련 주식에 대규모 투자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헤그세스 장관의 주식중개인이 지난달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접촉해 방위산업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가능성을 문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장관 측이 투자할 의사가 있음을 밝힌 금액은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랙록이 운용하는 해당 ETF에는 RTX, 록히드마틴, 팔란티어 등 미국 국방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방산 대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이러한 문의는 이란과의 긴장이 높아지는 시점에 이뤄져 블랙록 내부에서도 주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헤그세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란에 대한 강경 입장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된다.

그러나 실제 투자는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헤그세스 장관의 중개인이 소속된 모건스탠리 계좌에서는 블랙록의 해당 ETF 매수가 불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블랙록 이외의 다른 운용사의 방위산업 ETF에 투자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투자 여부와 별개로, 군사작전이 준비되는 시점에 방위산업 투자 문의가 이뤄진 것 자체가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미국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내부자 거래 의혹이 불거지며, 이란 관련 군사 긴장과 맞물려 원유 선물과 주식 선물 거래로 막대한 이익을 거둔 사례도 확인됐다. 휴전 가능성에 베팅하는 미래 예측 시장에도 큰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FT의 보도에 대해 헤그세스 장관 측이 이란 공습 직전 방위산업 ETF에 투자하려 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 2026-03-31
트럼프 지지율 33%…2기 출범 후 최저치, 인플레·취업·관세 정책 모두 하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최근 조사에서 집권 2기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매사추세츠대 앰허스트 캠퍼스가 유거브에 의뢰해 미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20∼25일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5%포인트)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월 44%, 7월 38%였던 수치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 분야별로도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인플레이션 대응에 대한 지지는 지난해 4월 33%, 7월 31%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24%로 감소했다. 취업 정책 지지율은 작년 4월 38%, 7월 37%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30%로 내려갔다. 관세 정책 역시 지난해 7월 31%에서 28%로 하락했다. 이민 정책에 대한 지지율도 지난해 4월 50%, 7월 41%에서 이번 조사에서 35%로 줄었다. 이민 정책 지지율 하락에는 올해 1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연방 단속 요원의 총격 사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대(對)이란 전쟁에 대한 국민 여론은 부정적이었다. 이 전쟁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29%에 그쳤고, 반대 의견은 63%에 달했다. 정당별로는 공화당 지지자 중 71%가 전쟁 감행을 지지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1%만이 찬성했다. 이란에 지상군을 파병하는 데 찬성하는 응답자는 8%였으며, 반대는 67%로 나타났다. 미국이 실제로 이란에 지상군을 파병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41%였다.

타티셰 은테타 매사추세츠대 정치학 교수는 "물가 급등, 주식시장 급락, 중동에서의 인기 없는 전쟁, 셧다운으로 인한 공항 대기, 대통령에 대한 전국적 시위 등 여러 요인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한때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큰 강점이던 이민 정책이 이제는 그의 가장 긴급한 취약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의 결과는 30일(현지시간) 공개됐다.


 ● 2026-03-31
트럼프, 출생시민권 비판…대법원 심리 앞두고 19세기 논리 인용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출생시민권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의 적법성을 두고 연방대법원 심리를 앞두고, 출생시민권 제도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 트루스소셜에 "출생시민권은 노예들의 자녀를 위한 것이지, 미국 시민권을 원하는 중국이나 타 지역의 부유층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미국이 출생시민권 문제를 논의하는 유일한 국가임을 강조하며, 이 제도가 남북전쟁 직후 도입된 사실을 언급했다.

미국 수정헌법 14조는 1868년 남북전쟁 이후 채택돼, 미국에서 태어나거나 귀화한 모든 사람에게 시민권을 부여하고 법적 평등을 보장하고 있다. 이는 1857년 연방대법원이 흑인의 시민권을 인정하지 않았던 판결을 뒤집은 결과로, 흑인 노예와 그 자녀들에게도 시민권을 인정하는 길을 열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수정헌법 14조가 흑인 노예와 그 자녀의 시민권 보장을 위해 제정된 것이지, 일시적 또는 불법 체류자의 자녀에게 출생시민권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1898년 연방대법원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중국계 이민자 부모에게서 태어난 웡 킴 아크에게 수정헌법 14조를 적용해 시민권을 인정한 바 있다. 이 판례는 트럼프 대통령이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을 발표할 때까지 유지됐다.

웡 킴 아크 사건 당시에도 미국 내에서는 이민자 자녀의 시민권 취득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다. 국무부 소속 프랜시스 워튼은 유럽계 이민자의 자녀에게는 시민권을 주고, 중국계 이민자의 자녀에게는 시민권을 부여하지 않는 방안을 주장했다. 그는 부모의 국적에 따라 시민권을 결정해야 하며, 중국인은 미국 시민이 되기에 충분히 문명화되지 않았다는 논리를 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대법원에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의 정당성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워튼 등 19세기 후반 인물들의 논리를 인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출생시민권 반대와 인종분리를 주장했던 알렉산더 포터 모스 변호사의 주장도 트럼프 행정부 측의 소송 서류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서 연방대법원이 상호관세를 위법하다고 판결한 데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이는 4월 1일로 예정된 출생시민권 관련 대법원 변론을 앞두고 압박성 메시지로 해석된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대법관 과반이 이념적 차이를 넘어 출생시민권 재정의 시도에 반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진보 성향 대법관뿐 아니라, 자신을 노예의 후손으로 밝힌 보수 성향 흑인 대법관 클래런스 토머스도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 동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의 적법성 여부는 연방대법원 심리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 2026-03-30
트럼프 "합의 불발 시 이란 핵심시설 폭파 경고" 압박 수위↑

백악관으로 돌아온 트럼프
백악관으로 돌아온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초강경 대응을 경고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조속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란의 발전소, 유정, 하르그 섬의 석유수출 통로, 담수화 시설 등 주요 인프라를 파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력과 식수 공급을 차단하고, 이란의 핵심 산업 기반을 무력화하겠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에는 발전소만을 공격 대상으로 언급했으나, 이번에는 민간 시설 전반으로 파괴 대상 범위를 넓혔다. 실제 공격이 이뤄질 경우 외교적, 도덕적 비판이 예상된다.

미국은 중재국을 통한 종전 협상에서 자국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이란에) 15가지를 요구했고, 우리는 몇가지 다른 것들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란과의 협상에서 "진지한 논의"를 거쳐 "큰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며, 합의에 이를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조기에 성사되지 않거나, 호르무즈 해협이 즉시 상업용으로 개방되지 않을 경우에는 경고한 대로 군사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미국의 핵심 요구는 이란의 핵물질 포기와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적 통항 보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이란에 대한 일방적 철군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초토화 작전 이후 '이란 체류'를 끝내겠다고 밝혀, 현재 진행 중인 대이란 공습의 종료를 암시했다. 미군은 하르그 섬 등 페르시아만 주요 도서와 이란 핵시설 확보를 위해 약 7천명의 지상군을 배치한 상황이지만, 추가 지상군 투입에는 부담이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정권이 사실상 교체됐다고 주장하며,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군 수뇌부 제거, 최고지도자 아들 모즈타바의 역할 상실 등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우리는 정권교체를 이뤘다"며 현 정권을 "완전히 다른 집단" 또는 "새롭고 더 합리적인 정권"으로 표현했다.

향후 미국과 이란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공습을 통한 작전 종료를 시사하고 있다. 현재 종전 협상은 중재국을 통해 진행 중이다.


 ● 2026-03-30
트럼프 "이란 합의 불발 땐 발전소·유전 폭파 경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란 내 발전소와 석유 시설 등을 군사적으로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린 글에서 미국이 이란과 군사작전 종료를 위해 새로운 정권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큰 진전이 이뤄졌지만, 어떤 이유로든 곧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이 즉시 상업용으로 개방되지 않는다면 이란의 발전소, 유정, 하르그 섬의 담수화 시설까지 공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관련 시설을 의도적으로 공격하지 않았음을 강조하며, 만약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이란 내 모든 주요 에너지 시설을 폭파해 미국의 군사 개입을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옛 정권의 47년간의 '공포 통치' 동안 이란이 잔혹하게 도륙하고 죽인 우리의 수많은 군인과 다른 이들에 대한 보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조건으로 지난 27일까지 시한을 제시했으나, 이를 다음달 6일로 연기했다. 전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우리는 약 3천 개의 목표물이 남아 있다. 우리는 1만3천 개의 목표물을 폭격했고, 아직 수천 개가 더 남아 있다"며 4월 6일까지 이란이 종전 합의에 응하지 않으면 에너지 분야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미국 측은 현재 이란과의 협상이 진행 중이며, 추가 논의와 함께 새로운 시한이 설정된 상황이다.


 ● 2026-03-30
러시아 유조선, 10만 톤 원유 싣고 쿠바 도착…美 "수송 불가 방해 안 해"

쿠바 마탄사스 석유 터미널에 정박된 유조선(2026년 1월 7일)
쿠바 마탄사스 석유 터미널에 정박된 유조선(2026년 1월 7일)

러시아 유조선이 미국의 제재로 에너지 부족을 겪고 있는 쿠바에 도착했다.

러시아 교통부는 10만t의 원유를 실은 소브콤플로트 소유 유조선 '아나톨리 콜로드킨호'가 쿠바 만사스 항구에 도착해 하역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측은 이번 원유 수송이 인도적 지원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그동안 제3국을 통한 쿠바의 에너지 수입을 강하게 차단해 왔다. 그러나 이번 러시아 유조선의 쿠바 입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당 선박의 존재를 인정한 직후 이루어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러시아 유조선의 쿠바 진입을 저지하지 않았으며, 미 해안경비대는 선박 이동 경로 인근에 경비함 2척을 배치했지만 별도의 저지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기 내에서 취재진과 만나 "그들이 필요로 하고 생존해야 하기 때문에 누군가가 1척 분량의 화물을 가지는 건 상관없다"며 러시아 유조선의 원유 수송을 막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어 "그 국민들은 난방과 냉방, 그리고 다른 모든 것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나는 러시아든 다른 누구든 그것(유조선)을 들여보내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에게 이 거래가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그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는 석유 1척 분량을 잃는 것이 전부"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는 끝났다"며 쿠바 정부에 대한 비판적 입장도 드러냈다.

러시아 유조선은 지난해 3월 8일 러시아 프리모르스크 항에서 원유를 싣고 쿠바로 향했다. 앞서 올해 1월 말에는 홍콩 선적 '시호스' 호가 키프로스에서 다른 유조선으로부터 넘겨받은 러시아산 석유를 쿠바로 운송하려 했으나, 미 정부의 보복 조치 우려로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쿠바는 미국의 봉쇄 강화로 인해 석유와 가스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마지막 원자재 수입은 1월 9일 멕시코에서의 석유 도입이었다. 최근 수개월간 쿠바에서는 석유 공급 부족으로 순환 정전이 이어졌고, 지난 16일에는 국가 전력 시스템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 초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그의 부인을 생포해 미국으로 압송한 이후 쿠바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왔다. 1월 말에는 쿠바가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쿠바와 석유 거래를 하는 국가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백악관이 앞으로도 러시아의 석유 수송을 계속 허용할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 2026-03-30
트럼프, 이란 농축 우라늄 탈취 군사작전 검토…결정은 미정

2005년에 촬영한 이란의 이스파한 핵시설
2005년에 촬영한 이란의 이스파한 핵시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확보하기 위한 군사적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며 군사작전 가능성을 참모들과 논의하고 있다. 동시에, 그는 이란에 대한 압박을 통해 우라늄 포기를 종전 조건으로 받아내도록 지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군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에 대비해 해병과 공수부대 등 다양한 군사적 선택지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군 최고 통수권자에게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는 게 국방부의 임무다. 그게 대통령이 결정을 내렸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라늄 탈취 작전을 단기간 내에 마무리할 수 있다는 견해를 비공식적으로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전문가들과 전직 미군 관계자들은 이러한 작전이 복잡하고 위험성이 높으며, 이란의 보복으로 인해 장기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란은 지난해 6월 기준으로 60% 농축 우라늄 400kg 이상과 20% 농축 우라늄 약 200kg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됐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 우라늄이 주로 이스파한과 나탄즈 핵시설에 저장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미군이 이들 시설에서 우라늄을 확보하려면 방사성 물질 취급에 특화된 특수부대가 투입되어야 하며, 작전 과정에서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과 드론 공격 위험이 존재한다. 현장에서는 엔지니어가 채굴 장비로 잔해를 제거하고, 지상군이 주변 경계를 맡아야 한다. 고농축 우라늄은 원통형 용기에 보관되어 별도의 운송함과 트럭이 필요하며, 임시 비행장 설치 등으로 인해 작전이 며칠에서 일주일 이상 소요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미 중부사령관과 특수작전사령관을 역임한 조셉 보텔 전 사령관은 "이건 빠르게 치고 빠지는 성격의 작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과거 미국은 카자흐스탄, 조지아 등지에서 평화적으로 우라늄을 이전한 경험이 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작전 시행 여부를 최종 결정하지 않은 상태이며, 이란이 종전 협상에서 우라늄 포기에 합의할 경우 군사작전은 불필요해진다.


 ● 2026-03-30
코스피 4.38% 급락…트럼프 '이란 원유' 발언·중동 불안 직격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내 원유 통제 방안과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이 큰 변동을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한국거래소와 연합인포맥스 자료에 따르면, 코스피는 개장 직후 5% 이상 급락하며 5,151.22까지 떨어졌다가 오전 10시 31분 현재 4.38% 하락한 5,200.91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27억원, 2,988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9,351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낙폭을 일부 방어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 예멘 후티 반군의 참전 등 최근 중동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들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주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 가장 맘에 드는 건 이란 내 원유 장악이지만 미국 내의 일부 멍청한 사람들은 '왜 그런 걸 하고 있느냐'고 말한다. 하지만 그들은 멍청한 사람들"이라고 밝힌 내용이 공개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르그 섬 점령 가능성에 대해 "어쩌면 우리는 하르그 섬을 장악할 수도, 어쩌면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 우리에건 많은 선택지가 있다"고 말했으며, 하르그 섬의 방어 수준에 대해 "아무런 방어도 갖춰져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매우 쉽게 그곳을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을 통한 이란과의 간접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임을 강조했다.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DC로 이동하는 전용기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란과 협상을 극도로 잘하고 있다"며 "꽤 조기에"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이란이 대형 유조선 20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러한 발언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일본 닛케이 255 지수는 한때 5.26% 급락한 50,566.99까지 하락했고, 오전 10시 31분 현재 4.40% 내린 51,022.69를 기록했다. 대만 가권 지수도 1.84% 하락했다.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3.89% 오른 62.96을 나타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기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31.05까지 상승했고, CNN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10으로 하락해 '극심한 공포' 구간에 머물렀다.

현재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중동 정세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되고 있으며, 이란과의 협상 관련 논의는 계속 진행 중이다.


 ● 2026-03-30
트럼프 "하르그섬 점령 검토"…미군 5만 증강, 이란 방어 미약 주장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주요 석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점령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란 석유 확보 의지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석유를 확보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내 일부 인사들이 이러한 방안에 반대한다고 언급하며, 이에 동의하지 않는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상황을 예로 들며, 미국이 마두로 대통령 축출 이후 베네수엘라 석유 이권을 챙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르그섬 점령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선택지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하르그섬을 점령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우리는 많은 선택지를 갖고 있다"며, 점령 시 일정 기간 머물 가능성도 언급했다. 또한 이란의 하르그섬 방어력에 대해 "그들은 아무런 방어도 갖고 있지 않은 것 같다. 우리는 매우 쉽게 점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중동 지역에 병력을 증강 중이며, 뉴욕타임스(NYT)는 미군 규모가 5만명 이상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이는 기존 주둔 병력에 최근 증파된 인원을 더한 수치다. 그러나 하르그섬 공격은 미군 사상자 증가와 전쟁 비용·기간 확대의 위험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경한 입장과 함께 파키스탄을 통한 미·이란 간 간접 협상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란이 4월 6일까지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에너지 부문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약 3천 개의 목표물이 남아 있다. 우리는 1만3천 개의 목표물을 폭격했고, 아직 수천 개가 더 남아 있다"며 합의가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파키스탄 국적 유조선의 통과를 허용한 점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 대한 선물"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그들은 우리에게 10척을 허용했다. 이제는 20척을 허용하고 있고, 이 20척은 이미 통과를 시작해 해협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다"고 말했다. FT는 이 발언의 사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마즐리스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가 선박 통과를 승인한 인물이라고 지목하며, "내가 선물을 받았다고 말했을 때 사람들은 '무슨 선물이냐'고 했지만, 이 사실이 알려진 이후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협상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쟁 초기와 이후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다수 고위 인사가 사망하면서 이미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밝혔다. 그는 하메네이의 아들이자 새로운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신변에 대해서도 "사망했거나 매우 심각한 상태일 수 있다"며, "그에 대해 전혀 소식이 없고, 사라진 상태"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채널14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이미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해협을 "트럼프 해협"이라고 부르며, 통제권 확보가 "이미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은 파키스탄을 통해 진행 중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제시된 시한 내에 합의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추가 조치를 예고했다.


 ● 2026-03-30
트럼프 "이란과 협상, 꽤 조기 타결 전망"…협상 순항 강조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미국이 이란과의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조만간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DC로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란과의 협상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과 이란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오전부터 이란이 대형 유조선 20척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협상을 극도로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은 현재 진행 중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빠른 시일 내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 2026-03-30
트럼프, 사순절 기간 그레이엄 목사 편지 공개 ‘리더십 역사적’ 평가 부각

비행기 계단 오르는 트럼프
비행기 계단 오르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한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로부터 받은 편지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이 편지는 지난해 10월 15일,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활동하는 복음주의 목사 프랭클린 그레이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것이다. 복음주의 보수 기독교계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지지층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레이엄 목사는 서한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과 인질 송환이 "놀라운 성과"라고 평가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을 "역사적"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마태복음의 구절을 인용해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을 받는다"고 밝히며, 트럼프 대통령이 바로 그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레이엄 목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영혼에 대해 언론에서 언급한 점을 언급하며, "영혼이 하나님의 임재 속에 안전하며 영원을 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13일, 가자지구 휴전 중재와 관련해 천국에 갈 가능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내가 천국에 갈 일이 없을 것 같다"고 답한 바 있다. 또한 같은 해 8월 19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통해 천국에 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레이엄 목사는 편지에서 죄의 회개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 부활에 대한 믿음을 강조하며, 이를 받아들인다면 "분명히 천국에 가게 된다. 내가 약속한다"고 썼다.

프랭클린 그레이엄은 고(故)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아들로, 2020년 대선 직후에는 결과 수용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중 한국 방문의 가교 역할을 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 과거 가자지구 휴전 중재와 관련된 '평화'에 관한 편지를 공개한 시점과 그 의미에 관심이 모인다. 이날은 기독교의 사순절 기간이기도 하다.


 ● 2026-03-29
미국 50개 주 '노 킹스' 반(反)트럼프 시위…900만명 참여 예고

28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의회 밖에 모인 '노 킹스'(No Kings) 시위대
28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의회 밖에 모인 '노 킹스'(No Kings) 시위대

미국과 유럽 등 여러 국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28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이번 '노 킹스'(No Kings) 시위는 지난해 6월과 10월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됐다. 주최 측에 따르면, 워싱턴DC, 뉴욕,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도시뿐만 아니라 앨라배마와 와이오밍 등 소도시를 포함해 미국 전역 50개 주에서 3,100여 건의 집회가 열렸거나 예정돼 있다. 주최 측은 900만 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는 작년 각각 500만 명과 700만 명이 모인 것보다 큰 규모다.

시위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 정책에 대한 다양한 비판을 표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참가자들은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성향과 법치 무시에 대한 우려, 강경 이민 정책,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함께 냈다.

미네소타주의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폴이 이번 시위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미네소타주에서는 지난 1월 이민세관단속국(ICE) 단속 과정에서 미국인 2명이 연방 요원의 총격으로 숨진 사건이 발생한 이후,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저항이 이어져 왔다. 이날 수만 명이 미네소타주 의회 앞 광장에 모였고, 브루스 스프링스틴과 조앤 바에즈가 대표 출연자로 공연했다. 스프링스틴은 ICE 요원 총격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곡 '미니애폴리스의 거리'를 불렀으며, 희생자들의 용기와 이름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네소타 주지사 팀 월즈는 주민들이 백악관의 독재적 행보에 맞서 이웃과 품위를 위해 일어섰다고 강조하며, "우리의 친절을 나약함으로 오해하지 말라"고 말했다. 배우 제인 폰더와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도 현장에 참석했다.

워싱턴DC에서는 수백 명이 링컨기념관을 지나 내셔널 몰까지 행진했다. 참가자들은 "광대야 왕관을 내려놓아라", "파시즘에 맞서 싸우자" 등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들었다. 뉴욕 맨해튼 시위에는 배우 로버트 드 니로와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이 함께했다. 드 니로는 "(노킹스 운동을) 150% 지지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우리 자유와 안보에 실존적 위협"이라고 언급했다.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는 트럼프 지지자 50여 명이 시위에 맞서 확성기를 들고 지지 발언을 하며 시위대와 충돌했고, 경찰이 제지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이들은 '프라우드 보이즈' 관련 의류를 착용했다.

해외에서도 시위가 이어졌다.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유럽 각국에서 연대 집회가 열렸고, 주최 측은 남미와 호주 등 12개국 이상에서 시위가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미국인과 프랑스 노조, 인권단체 관계자들이 바스티유 감옥 앞에 모였다. 파리 시위 기획자 아다 셴은 트럼프의 전쟁 정책에 항의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수천 명이 거리 행진을 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비판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주최 측은 아이다호, 와이오밍, 몬태나, 유타 등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에서 시위 참여 등록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이번 집회를 "좌파 자금 지원 네트워크"의 결과라고 비판했고, 공화당의회위원회(NRCC)도 "미국 혐오 집회"라고 반박했다.

주최 측은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에서 시위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 2026-03-29
트럼프 이란 전쟁 결정에 CPAC 젊은층 실망…35세 이상 70%는 신뢰 유지

28일 보수정치행동회의에 참석한 '마가 지지자'
28일 보수정치행동회의에 참석한 '마가 지지자'

이란전을 둘러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층 내에서 세대별 의견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텍사스주 그레이프바인에서 개최된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이 같은 세대 간 시각 차이가 두드러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젊은 지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전 결정에 실망을 표출했으며, 중장년층은 해외 개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대통령의 결정을 지지했다.

조셉 볼릭(30) 씨는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것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고 비판하며,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아메리카 퍼스트'가 전쟁 개입을 피하겠다는 약속이었다고 언급했다. 오하이오대 공화당 지부 회장 앤드루 벨처(21) 씨는 이란전이 조속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공화당이 선거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중장년층 참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강경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63세의 로렌스 리가스 씨는 "트럼프의 '충격과 공포' 전략이 바로 그들(이란)에 필요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젊은 지지자들이 징병에 대한 두려움으로 분열을 일으킨다고 덧붙였다.

여론조사 결과도 세대별 인식 차이를 보여준다. 35세 이상 응답자 중 70% 이상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전에 대해 계획이 있다고 답한 반면, 35세 미만에서는 이 비율이 49%에 그쳤다. 보수 진영 팟캐스터 잭 포소비에크는 젊은 청취자들은 전쟁에 반대하는 의견이 많고, 45세 이상은 더 많은 지지를 보낸다고 전했다.

이러한 견해 차이는 세대뿐 아니라 보수 진영 내 주요 인사들 사이에서도 드러난다. 터커 칼슨, 메긴 켈리 등 일부 유명 논평가와 조 로건, 테오 본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팟캐스터들도 이란전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나, 미국은 중동에 병력을 추가 파병한 상태다. 협상 결과에 따라 이란과의 확전 가능성도 남아 있다.

CPAC은 미국 보수 진영의 대표적인 연례 정치행사로, 선거를 앞둔 해에 지지층 결집의 장으로 꼽힌다. 이번 행사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불참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불참 이유로 이란전 상황과 기타 일정을 들었다.


 ● 2026-03-28
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명칭 변경 검토…'트럼프 해협'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이 보장될 경우 해당 해협의 명칭을 '트럼프 해협' 또는 '아메리카 해협'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확보하고 자유항행을 보장하게 될 경우 현행 명칭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그 해협을 되찾을 것이고, 그들(이란)이 그곳서 우리를 협박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미국이 이를 관리하고 통제할 경우 명칭 변경 논의가 가능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로 최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정상회의' 연설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트럼프 해협'이라고 부른 뒤 곧바로 "내 말은 호르무즈 해협"이라고 정정한 바 있다. 이 발언에 대해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농담을 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백악관 관계자는 뉴욕포스트의 관련 질의에 대해 "흥미로운 아이디어"라고 답했으나, 현재로서는 공식적으로 검토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지명이나 공공시설 명칭에 자신의 이름이나 '아메리카'를 넣는 데 관심을 보여왔다. 작년에는 행정명령을 통해 멕시코만의 공식 명칭을 미국만으로 변경했으며,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 명칭도 '트럼프-케네디센터'로 바뀐 사례가 있다.

호르무즈 해협 명칭 변경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공식적인 추진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 2026-03-28
JCNSS, '미국 빠진 나토' 경고…트럼프 발언에 영국·유럽 우려 확산

뤼터 나토 사무총장
뤼터 나토 사무총장

미국이 나토 동맹국들과의 관계에서 러시아와의 협력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영국과 유럽 주요 인사들 사이에서 미국의 안보 지원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영국 의회 산하 국가안보전략 합동위원회(JCNS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유럽이 미국의 도움 없이 독자적으로 안보를 책임져야 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보고서는 국방과 안보 분야에서 미국 의존도를 낮추고, 협력은 유지하되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은 트라이던트 핵미사일, 정보 공유, F-35 전투기, 오커스(Aukus) 잠수함 협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 JCNSS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이 영미 관계에 긴장을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마이애미 연설에서 나토가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하지 않은 데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나토가 우리를 도와주지 않은 것은 엄청난 실수였다"며, 미국이 더 이상 동맹국을 위해 희생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26일 내각 회의에서도 동맹국들이 이란 공격을 지원하지 않는 점을 들어 보호 방침 철회 가능성을 시사했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해 군함을 보내지 않자 나토에 새로운 '수익자 부담' 구조를 제안했다. 대통령 측근들은 독일 주둔 미군 철수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의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 지원 자원을 중동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을 위해 무언가가 필요하고 그것이 미국의 자산이라면, 미국을 최우선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2기 출범 후 마련된 나토 이니셔티브 '펄'(PURL)에는 아직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PURL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산 무기가 우크라이나에 공급되고 있으나, 인도 지연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우크라이나 군 고위 관계자는 "불행하게도 푸틴이 트럼프에게 더 큰 친구인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유럽 당국자들은 미국의 무기 공급 우선순위가 중동으로 이동하는 점과 우크라이나 정책 추진에 난항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 유럽 외교 소식통은 "미국이 전쟁으로 돈을 벌고 있다는 것은 황당한 일"이라고 언급하며,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물자의 상당 부분이 미국에서만 생산된다고 설명했다. 또, 동부 유럽이 공격받더라도 미국이 방어에 나서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한편, 러시아는 중동 전쟁 이후 석유와 가스 판매로 하루 9,7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료 가격 인하를 이유로 러시아산 원유 제재를 일시적으로 유예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향후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지원 자원의 중동 전환 가능성, 나토 내 새로운 비용 분담 구조, 독일 주둔 미군 철수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 PURL 프로그램의 무기 공급 체계에는 아직 변화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2026-03-28
다카이치 총리, 헌법 9조 명기·개헌 의지…자위대 공식화 추진

손 맞잡은 미일 정상
손 맞잡은 미일 정상

일본 헌법 9조는 전쟁과 무력행사를 포기하고 군사력을 보유하지 않는다는 평화주의 원칙을 명시하고 있다.

현행 헌법은 1946년 연합군최고사령부(GHQ) 주도로 공포된 이후 한 차례도 개정되지 않았다. 9조는 두 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첫 번째 항에서는 일본 국민이 국제 평화를 추구하며 전쟁과 무력행사, 무력에 의한 위협을 국제 분쟁 해결 수단으로 영구히 포기한다고 규정한다. 두 번째 항에서는 육해공군 및 기타 전력의 불보유와 국가 교전권의 부인을 선언한다.

일본은 군대 대신 자위대를 창설해 군사력을 유지해왔으며, 우익세력을 중심으로 개헌 논의가 이어졌다. 아베 신조 전 총리는 '보통 국가'를 주장하며 헌법 개정을 추진했으나, 연립 여당 공명당의 신중한 태도 등 정치적 제약으로 개헌안 발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아베 전 총리의 노선을 계승한 다카이치 사나에 현 총리 역시 개헌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 2월 8일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승리한 이후, 다카이치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국가의 이상적인 모습을 얘기하는 게 헌법"이라며 헌법 개정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자민당은 자위대를 헌법에 명기하는 등 9조 개정을 총선 공약에 포함시켰다. 같은 달 18일 다카이치 총리는 "당파를 넘어선 건설적 논의가 (국회에서) 가속하고 국민 사이에서도 논의가 깊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거 유세 기간에도 그는 "헌법에 왜 자위대를 적으면 안 되는가"라며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는 최근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등 동맹국에 호르무즈 해협 함선 파견을 요청했으나,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 법률상 어려움을 설명했다. 회담 후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의 법률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다음 날 방송 인터뷰에서 일본이 헌법상 제약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지 언론은 다카이치 총리가 헌법 9조를 근거로 미국의 요청을 무난히 넘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 사안이 헌법 개정 논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자민당은 미일 정상회담 이후 당의 비전 초안에 개헌 실현을 위한 총력 결집 방침을 포함하기로 했다. 이 초안은 창당 70주년을 맞아 내달 12일 당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 2026-03-28
트럼프 'TSA 직원 급여 지급' 지시…30일부터 수령, 공항 혼잡 완화 기대

미국 뉴욕 라과디아 공항의 보안 검색 대기 줄
미국 뉴욕 라과디아 공항의 보안 검색 대기 줄

미국 내 공항에서 발생한 혼잡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토안보부의 셧다운이 27일에도 풀리지 않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교통안전청(TSA) 직원들에게 급여 지급을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토안보부 장관과 백악관 예산관리국 국장에게 관련 예산을 활용해 TSA 직원 급여를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따라 TSA 직원들은 이르면 3월 30일부터 급여를 받을 예정이다. 국토안보부는 엑스 계정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국토안보부 장관 지시에 따라 TSA는 직원 급여 지급 절차에 즉시 착수했다"고 밝혔다.

상원은 이날 TSA, 해안경비대, 연방재난관리청(FEMA) 예산이 포함된 국토안보부 연간 예산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다만 이민세관단속국(ICE)과 세관국경보호국(CBP)의 일부 예산은 제외됐다. 그동안 공화당과 민주당은 이민단속 정책 개혁을 둘러싼 이견으로 예산안 처리를 지연해왔다. 최근 공항의 혼잡이 장기화되면서 양당은 ICE 관련 쟁점 예산을 뺀 예산안 처리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원에서는 공화당 지도부가 상원에서 통과된 법안을 "농담"이라고 비판하며, ICE와 CBP 예산을 포함한 임시 예산안을 5월 22일까지 유효하도록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원 민주당 지도부가 이에 반대 입장을 보여 상원에서의 처리 여부는 불투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 이후 "거의 500명의 교통 보안 공무원이 퇴직했고, 수천 명이 급여 미지급으로 병가를 내기 시작했다"며, 이로 인해 일부 공항의 보안 검색 대기 시간이 3시간 이상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국토안보부 셧다운은 지난 1월 미네소타주에서 발생한 이민 단속 요원 총격 사건 이후, 이민단속 정책 개혁을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지난달 14일부터 40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TSA 직원들이 급여를 받지 못해 병가나 퇴사를 선택하면서 미국 곳곳의 공항에서 보안 검색 대기 시간이 크게 늘어났다.

현재 하원과 상원에서 각각 다른 예산안 처리가 논의되고 있으며, TSA 직원 급여 지급과 관련한 조치는 이미 시행에 들어갔다.


 ● 2026-03-28
아시아 동맹국 외교관 7명 중 6명, 미 대이란 군사작전 정보 못 들어 ‘혼란’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과 관련해 동맹국 외교관들이 미국의 목표와 향후 전략에 대한 불확실성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6일(현지시간) 미국의 아시아 및 유럽 동맹국 외교관 8명을 인터뷰해, 이들이 미국 정부로부터 군사작전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중 7명은 백악관과 국무부 모두에서 명확한 정보를 제공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일부 동맹국은 미국보다 더 큰 경제적 피해를 입고 있음에도, 트럼프 행정부가 종전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공유하지 않아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에너지 시설 공격을 연기하고 이란과의 협상을 시도하는 상황에서도, 동맹국들은 오히려 혼란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 육군 공수부대와 해병대의 중동 대규모 투입으로 지상전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되지 않는 점도 불안 요인으로 지적됐다.

아시아 지역의 한 외교관은 미국이 군사 자산을 걸프 지역에 이동시키는 것에 대해 "상당히 돈이 많이 드는 조치"라고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SNS 메시지보다 실제 행동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아시아 외교관은 미국의 입장이 바뀌면서 "대의와 신뢰를 해쳤다"고 지적했다.

유럽 외교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출구를 찾으면서 의도적으로 혼란을 조장하고 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손을 떼고 승리를 선언하거나, 긴장을 고조시키며 더 깊이 관여하는 것 모두 트럼프 행정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미국과 이란) 둘 다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위기그룹의 알리 바에즈 선임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진정으로 긴장 완화를 원한다면 병력 증파를 미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협상을 통한 해결을 시도하면서도 중동에 병력을 증강하는 행보가 주변국에 혼란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압박한 뒤, 발전소 등 에너지 시설 공격을 5일간 유예하고 다시 10일 연장했다. 이와 동시에 중동에 미군 병력을 증강하면서 지상전 가능성에 대한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 2026-03-27
미국·이란, 파키스탄서 첫 대면 협상 추진…종전 가능성 주목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미국과 이란이 전쟁 발발 한 달 만에 직접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은 미국과 이란이 그동안 간접 접촉을 이어왔으며, 조만간 파키스탄에서 대면 협상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바데풀 장관은 독일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양국이 이미 제3자를 통해 서면으로 초기 입장을 교환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누가 간접 대화를 주선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의 중재로 간접 대화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다르 부총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이 15개 항목의 종전 제안서를 이란에 전달했고, 이란이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튀르키예와 이집트 등 이슬람 국가들이 이 계획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란 측은 공식적으로 미국과의 협상 진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알리 악바르 조카르 주카자흐스탄 이란 대사는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행사에서 현재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웃 국가들이 협상 재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측에서는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가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에 15개 요구안을 담은 종전안을 전달했다고 공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 포기 등 주요 쟁점에 합의했다고 주장하면서도, 지상전 가능성을 언급해 협상에 압박을 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란은 미국이 제시한 종전안을 거부하고, 전쟁 피해 배상과 재발 방지 약속,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이란 주권 인정 등을 포함한 역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과 이란의 직접 협상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며, 양국은 종전 협상 개시 여부를 두고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 2026-03-27
트럼프, 이란 지상군 투입 검토…하르그섬 점령·우라늄 탈취 시나리오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 정부가 이란과의 전쟁 확대 가능성을 두고 다양한 군사 옵션을 논의 중인 가운데, 지상군 투입이 최종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CNN은 미 국방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이 이란 내 목표물 점령을 위해 지상군 투입 시나리오를 준비 중이라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확보, 이란 핵시설 내 농축 우라늄 탈취, 하르그섬 점령, 이란 석유 인프라 파괴, 해협 인근 섬 점령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 방안 모두 지상군 투입이 필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은 주로 공습에 집중되어 왔으나, 일부 관계자들은 외교적 해법이 실패할 경우 이란을 협상장으로 이끌기 위해 지상전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 사이에서는 지상군 투입과 전면전 확대가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군사적 대응이 확대될 경우, 이란이 역내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보복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 소식통은 CNN에 "트럼프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 중 전술적으로 성공하더라도 확실히 갈등을 끝낼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금까지 군사적 피해를 최소화해왔으며, 이는 전쟁에 대한 여론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이란 내륙에 특수부대를 투입할 경우 미군 사상자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지상군 투입에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현재 82공수사단, 해병원정대 등 수천 명의 병력을 중동 지역에 추가 배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발전소 공격을 열흘 유예하며 종전 협상을 촉구했으나, 동시에 지상군 투입 등 강경 대응 가능성도 시사했다.

지상군 파병 여부는 추가 논의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 2026-03-27
트럼프, 이란 발전소 공격 열흘 유예…종전 협상 촉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발전소에 대한 군사 공격을 열흘간 추가로 연기하며 이란에 종전 협상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정부의 요청에 따라 발전소 파괴를 미 동부시간 기준 4월 6일 오후 8시까지 중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이란이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발전소를 공격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후 23일에는 종전 협상을 이유로 닷새간 공격을 유예했고, 이번에 다시 열흘을 연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4월 6일은 개전 6주 차에 해당하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초기부터 언급해온 전쟁 기간 4~6주와 비슷한 시점이다. 미국 내에서는 전쟁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고 있고, 유가 및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이날 미국 증시는 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전쟁 이후 최대 일일 하락 폭을 기록했다.

협상과 동시에 군사적 압박도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각회의에서 이란이 합의하지 않을 경우 미국의 강력한 공격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란 석유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한 대규모 공격 가능성도 시사했다. 미국은 육군 82공수사단과 해병원정대 등 수천 명의 병력을 중동 지역에 증파하고 있으며, 추가로 보병과 기갑부대 등 1만 명의 파병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주요 섬 점령, 이란 원유 선박 차단 등 군사 옵션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도 군사 행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27일 새벽, 테헤란 중심부의 이란 정권 인프라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또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작전을 지휘해온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알리레자 탕시리 해군 사령관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레바논 내에서는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습이 계속되면서 피란민이 1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란은 중재국을 통한 의견 교환은 인정하면서도 공식 협상은 부인하고 있다. 미국이 전달한 종전안을 거부하고, 전쟁 피해 배상과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이란 주권 인정 등을 포함한 역제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유예가 실제 공격 전의 연막작전이거나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상황에 대해 "가짜 뉴스 매체와 다른 이들이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으나 현재 대화가 진행 중이고 아주 잘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매체는 중재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전을 통한 이란의 항복 유도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인권단체와 각국 정부 집계에 따르면, 전쟁 사망자는 이란 1,492명, 레바논 최소 1,100명, 이스라엘 최소 16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미국과 이란은 중재국을 통한 의견 교환을 이어가고 있으나, 공식 협상 타결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예한 공격 시한은 4월 6일까지로, 이 기간이 협상과 군사 행동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2026-03-27
달러 지폐에 트럼프 대통령 서명 첫 인쇄, 건국 250주년 기념

미국 재무부장관의 서명이 인쇄된 100달러 지폐
미국 재무부장관의 서명이 인쇄된 100달러 지폐

미국 재무부가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들어간 신규 달러 지폐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재무부는 이번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달러에 인쇄하는 것이 미국의 성취를 기념하는 적절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의 성취를 기념하는 방안으로 달러 지폐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담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기존 달러 지폐에는 재무장관과 재무관의 서명이 포함되어 왔으나, 현직 대통령의 서명이 달러에 들어가는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재집권 이후 각종 정부 프로그램, 건물, 사업 등에 대통령의 이름과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왔다.

이와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진 24K 순금 기념주화도 건국 2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발행된 바 있다. 이 주화는 수집용으로만 유통되며, 한 면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 다른 면에는 흰머리독수리가 날개를 펼친 모습이 담긴다. 백악관은 이 금화를 최대한 크게 제작하는 방안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은 이번 재무부의 계획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숀텔 브라운 연방하원의원은 최근 미국의 물가 상승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을 언급하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역겹고, 비미국적인 계획"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들어간 달러 지폐는 실제로 각종 거래에서 사용될 예정이며, 현재 재무부가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 2026-03-27
트럼프, NATO·동맹국 군함 파견 거부 불만…“보복 가능성” 경고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해달라는 미국 측 요청에 응하지 않은 일부 동맹국들을 지목하며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각회의에서 이란에 대한 압박 발언을 이어가던 중, 나토 등 동맹국들이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 지원에 협조하지 않은 점을 비판했다. 그는 나토에 실망감을 표하며, 군함 파견 요구가 크지 않은 일이었음에도 동맹국들로부터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 영국, 호주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불만을 드러냈다. 독일에 대해서는 "이건 우리 전쟁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들었을 때, "우크라이나는 우리 전쟁이 아니다"라고 응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발언이 적절하지 않았지만,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영국에 대해서는 키어 스타머 총리가 이란 전쟁 개시 전 항공모함 파견 요청을 거절한 점을 지적했고, 호주에 대해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중동 5개국을 제외하고는 어느 동맹국도 미국에 충분한 지원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도 나토가 대이란 군사작전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았다며, "이 아주 중요한 순간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내각회의에서는 우편투표에 관한 발언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가 사기라고 주장하면서도, 자신이 우편투표를 한 이유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바쁜 일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회의 중간에는 자신이 즐겨 쓰는 마커펜에 대해 언급하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한국은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군함 파견에 소극적이었던 동맹국 전반에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은 이란 전쟁이 정리된 이후 동맹국들의 협조 부족을 문제 삼으며 향후 무역이나 안보 협상에서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2026-03-27
트럼프, 이란 발전소 공격 시한 4월 6일까지 연장…협상 돌파구 모색

내각회의에서 발언하는 트럼프 대통령
내각회의에서 발언하는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발전소에 대한 군사 공격 시한을 열흘 더 미루기로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6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 발전소 공격 유예 시한을 미 동부 기준 4월 6일 오후 8시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장은 이란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이란에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발전소를 공격하겠다고 경고한 뒤, 23일 종전 협상을 이유로 닷새 유예를 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연장으로 협상 기간이 열흘 더 확보됐다.

미국과 이란은 파키스탄 등 제3국을 통한 간접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은 이란에 15개 항의 종전안을 전달했으며, 여기에는 이란의 영구적인 핵무기 포기, 미사일 보유 제한,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행 보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미국의 종전안을 사실상 거부하고, 전쟁 피해 배상과 재발 방지 약속,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이란 주권 인정 등을 요구하는 역제안을 중재국을 통해 전달한 것으로 보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각 회의에서 "그들(이란)은 '우리는 협상하지 않는다'고 말할 것"이라며 "당연히 그들은 협상하고 있다. 완전히 박살 났는데 누가 협상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이란에 기회가 주어졌다. 핵 야망을 영구히 포기하고 새로운 전진을 위한 길을 모색할 기회"라면서, 이란이 합의하지 않을 경우 "그들에게 최악의 악몽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는 "지금이 전환점이며, 더 많은 죽음과 파괴 외에 그들에게 좋은 대안이 없다"고 언급했다.

한편, 미국과 이스라엘은 중동 지역에 병력을 증파하는 등 군사적 긴장도 계속되고 있다. 미국은 82공수사단과 해병원정대 등 수천 명의 병력을 추가로 파견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에 대응해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보강했다.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주요 요충지 점령이나 이란산 원유 선박 차단 등 군사 옵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하락한 직후 발표됐다.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관련 중대 발표를 증권거래소 개장이나 마감 시간에 맞춰 내놓는 경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향후 열흘간 미국과 이란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미국은 예고한 대로 군사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공격 유예는 발전소 등 에너지 시설에 한정돼 있어, 시한 이전에도 미군이 다른 이란 시설에 대해 작전을 개시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 2026-03-27
트럼프, 이란 발전소 공격 유예 4월 6일까지 연장…“대화 잘 진행”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발전소에 대한 공격 유예 기간을 미국 동부시간 기준 4월 6일 오후 8시까지로 연장한다고 26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정부의 요청에 따라 공격 유예를 열흘 더 늘리기로 했다고 알렸다. 그는 "대화가 진행중이고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번 조치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3일 이란과의 협상 상황을 이유로 5일간 발전소와 에너지 시설 공격을 유예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유예 기간을 연장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이란과의 대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추가적인 결정이나 변화는 논의 상황에 따라 이어질 전망이다.


 ● 2026-03-22
다카이치 日총리, 트럼프와 회담…호르무즈 자위대 파견 법적 제약 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일본 정부가 최근 미국과의 정상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 관련 자위대 파견 문제를 놓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지난 19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역할을 요청했으나, 자위대 직접 파견에 대한 요구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란을 규탄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히는 한편, 호르무즈 해협 파견과 관련해서는 일본 법률상의 제약을 설명했다.

아사히신문은 다카이치 총리가 현행 법률 내에서 자위대 파견을 계속 검토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앞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를 위해 미국에 기여할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교전 종료 후 기뢰 제거함 파견을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했으나, 정상회담에서는 이 방안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같은 날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전 이후 기뢰 제거를 위해 자위대를 파견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일본의 기뢰 제거 기술은 세계 최고"라고 강조하며, "정전 상태에서 기뢰가 항행의 장애가 될 경우 파견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미일 정상회담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일본 법률을 설명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구체적인 것을 약속하거나 숙제를 갖고 돌아온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는 귀국길에 올린 SNS 글을 통해 "일·미 동맹을 한층 강화하고 양국 경제 발전을 위한 구체적 방법을 확인할 수 있었던 유의미한 방문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일본 국익을 최대화하고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외교를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언론에서는 이번 정상회담의 실질적 성과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분노를 표출하지 않은 것에 일본 정부가 안도하는 분위기라고 전하며,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 유가 상승, 관세 문제 등 주요 현안이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일 동맹이 군사, 경제, 정치 문제의 해법을 찾지 못할 경우 고립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와 별도로 모테기 외무상은 이란에 구금됐던 일본인 2명 중 1명이 석방됐다고 밝혔다. 석방된 일본인은 작년 6월 체포됐으며, 아직 풀려나지 않은 일본인은 올해 1월 구금된 NHK 테헤란 지국장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견 문제와 관련해 현행 법률 범위 내에서 검토를 이어가고 있으며, 중동 정세 변화에 따라 구체적 대응 방안을 미국 측에 전달할 방침이다.


 ● 2026-03-22
트럼프, 미중 정상회담 이란전 종료 전까지 연기…5월 중순 방중 전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미중 정상회담 일정 논의를 이란전 상황이 마무리될 때까지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 일정이 이란전이 종결될 때까지 재조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미국 정부가 외국 당국자들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주재 외교관은 폴리티코에 "정상회담의 다음 일정은 이란전의 격화 국면이 끝난 후에야 제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와 가까운 소식통 역시 이러한 일정 공유가 있었다고 확인했다.

한편, 애나 켈리 백악관 대변인은 "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대해 생산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며, 발표가 곧 있을 것"이라고 말해 일정 연기설에 선을 그었다. 주미 중국 대사관은 정상회담 일정 지연에 대해 별도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원래 이달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시작된 이란전으로 인해 대통령은 지난 16일 "한 달 정도 연기를 요청했다"고 밝혔고, 19일에는 "방문이 한 달 반 정도 연기됐다"고 언급해 방중 일정이 5월 중순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해 10월 말 한국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무역 갈등 완화를 위한 일부 합의에 도달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유예, 미국산 대두 구매 재개, 미국의 대중국 관세 인하 등이 논의됐다.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의 웬디 커틀러 부회장은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더라도 미중 무역 협상 안정화가 반드시 위협받는 것은 아니라며, 양국 간 협의는 계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외교협회 러시 도시 디렉터는 정상 간 소통이 없을 경우 양국 관계가 예상보다 더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중 정상회담 일정은 이란전 상황에 따라 추후 논의될 계획이다.


 ● 2026-03-22
트럼프 "민주당 예산 합의 없으면 ICE 공항 배치" 경고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이 공항 관련 예산에 신속히 합의하지 않을 경우,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을 공항에 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민주당이 공항의 자유와 안전을 위한 예산안에 즉각 서명하지 않으면 ICE 요원들을 공항에 투입해 전례 없는 수준의 보안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발언은 국토안보부 예산 처리가 공화당과 민주당의 이견으로 지연되면서, 주요 공항의 보안 검색에 차질이 발생하고 승객 불편이 커진 상황에서 나왔다.

국토안보부는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아 지난달 14일부터 일부 기능이 중단되는 '셧다운'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교통안전청(TSA) 직원들이 급여를 받지 못해 병가를 내거나 이직하는 사례가 늘었고, 일부 공항에서는 보안 검색 대기 시간이 길어지며 승객들이 탑승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ICE 요원들의 임무에 대해, "우리나라에 들어온 모든 불법 이민자를 즉각 체포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밝히며, 특히 미네소타주에서 발생한 '보조금 횡령 사건'과 관련해 소말리아 출신 이민자 단속을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소속 주지사와 법무장관, 그리고 일한 오마르 하원의원의 묵인 아래 미네소타주가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말 미네소타주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부터 노숙자와 자폐아 등을 대상으로 한 급식 보조금 횡령 사건이 드러났으며, 기소된 이들 대부분이 소말리아계 이민자로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우리 공항에서 ICE가 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한다"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고 말했다.

현재 예산안 처리는 양당 간 이견으로 지연되고 있으며, 국토안보부 일부 기능은 셧다운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 2026-03-21
트럼프 방중 연기, 중동 위기·외교적 갈등 복합 영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연기된 배경에는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 외에도 미중 양국 간의 복잡한 입장 차이와 외교적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대응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문제를 관리하기 위해 미국에 남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복수의 소식통과 전문가를 인용해, 이번 방중 연기가 단순한 일정 조정이 아니라 미중 간 누적된 불만과 기대의 엇갈림, 실무 협상 과정에서의 소통 부재 등 다양한 요인이 얽혀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말 부산에서 미중 정상은 관세, 희토류, 펜타닐 등 주요 현안에 대해 1년의 시한을 두고 일정 수준에서 합의했다. 이후 실무 그룹이 오랜 현안에 대해 논의를 이어갔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앞둔 지난 1월부터 실무 접촉이 뜸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미국에 제안 초안을 보내도 답변이 오지 않았고, 중국 당국자들은 이에 당혹감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투자 관련 실무 그룹이 사실상 사라진 것으로 보였다는 소식통의 전언도 있었다.

한편, 미국 측이 추진한 '관리무역' 구상에 대한 세부 조율도 방중 연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협의체를 통해 수입·수출 품목을 명확히 규정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우선순위와 세부 조정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였다.

방중 시기를 둘러싼 양국의 입장 차이도 있었다. 소식통들은 중국이 4월 말에서 5월 초를 선호한 반면, 미국은 3월 말에서 4월 초에 회담을 원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회담의 신속한 개최 자체에 중점을 둔 반면, 중국은 회담의 실질적 내용에 더 무게를 두었다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회담의 목표 성과가 좁아지고 기대치도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동전쟁이 미중 정상회담 추진에 복잡성을 더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중국이 먼저 연기를 요청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미국 중·미연구소의 사우라브 굽타는 파리 회담 기간 중국 측이 정상회담 연기를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은 미국 대통령이 폭격 작전을 수행할 수도 있는 시점에 그를 맞이하지 않는 쪽을 선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연기를 요청했다고 밝혔으며, 백악관은 중국도 이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어느 쪽이 먼저 연기를 제안했는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향후 미중 정상회담의 재추진 시기와 방식은 양국 간 추가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 2026-03-21
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한국·중국·일본 등 7개국 동참해야"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와 관련해 한국, 일본, 중국 등 에너지 수송에 의존하는 국가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중동에서의 대이란 군사작전을 점차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의 미사일 및 발사대 무력화, 방위산업 기반 파괴, 해군·공군 무력화, 핵 능력 차단, 중동 동맹국 보호 등 다섯 가지를 주요 군사 목표로 제시했다. 군사적 목표 달성이 임박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작전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이 직접 이용하지 않으며, 해당 해협을 통과하는 유럽, 한국, 일본, 중국 등 국가들이 관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해협을 이용하는 나라들이 관여한다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 의존도가 낮기 때문에,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이 유조선 호위 등에 나서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한국, 일본, 중국, 영국, 프랑스 등 7개국에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호위 작전에 동참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 국가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은 불만을 표출하면서도 관련국들의 참여 필요성을 계속 강조해왔다.

한국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는 "나는 한국을 사랑한다. 우리는 한국과 훌륭한 관계다. 우리는 한국을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적 지원을 하길 기대한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은 그곳을 이용하는 다른 국가들이 필요에 따라 경비하고 감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요청이 있을 경우 미국이 지원할 수 있지만, 이란의 위협이 사라지면 그럴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미국은 대이란 군사작전의 점진적 축소를 검토 중이며,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를 위한 타국의 참여 방안도 계속 논의될 전망이다.


 ● 2026-03-21
트럼프 "이란과 휴전 원치 않는다"…군사작전 목표 달성 강조

질의응답하는 트럼프 대통령
질의응답하는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군사적 긴장 상황에서 휴전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팜비치로 이동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3주간 이어진 대이란 군사작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란과의 대화 가능성은 열어두면서도, 휴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상황에 대해 "상대방을 초토화하고 있는데 휴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해군, 공군, 장비, 관측 인력, 대공 방어 체계, 레이더 등 군사적 기반을 상실했으며, 모든 계층의 지도자들이 사살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이겼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것을 무력화시켰고 우리는 자유롭게 활보하고 있다. 군사적 관점에서 보면 그들은 끝장났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현 시점에서 휴전이 이란의 저항을 인정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핵무기 개발 차단과 미사일, 해군 등 군사력 투사 수단의 파괴 등 주요 목표를 달성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란이 모즈타바 체제 아래 강경한 대미, 대이스라엘 노선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교전 중단 시 중동 지역에서의 주도권이 이란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 2026-03-21
미군, 해병·해군 수천 명 중동 추가 투입…복서호·2,500명 파견 가속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이 중동 지역에 해병대와 해군 병력 수천 명을 추가로 보내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이 3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한 로이터 통신 보도로 확인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 상륙강습함 복서호와 약 2,500명의 해병 원정대 병력, 그리고 호위 군함 등이 기존 계획보다 약 3주 앞서 미 서부 해안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이번 해병 원정대의 중동 파견은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 중인 제31해병원정대 2,500명에 이어 두 번째로 알려졌다.

추가 파병은 이미 중동에 주둔 중인 미군 약 5만 명에 더해지게 되며, 이로써 해병 원정대 2개 부대가 해당 지역에 배치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해병 원정대는 함정에 탑재된 항공기를 통한 타격이나 지상 배치 등 다양한 임무에 투입될 수 있다.

관계자들은 추가 파견 병력의 구체적 역할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미군이 이란 해안가에 배치돼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는 방안이 포함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또, 미군이 해병원정대를 투입해 이란의 석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을 점령하는 시나리오가 거론된 적도 있다.

이러한 방안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상군 파병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온 기존 입장과는 상반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회담 후 기자들에게 "어디에도 병력(지상군)을 보내지 않는다. 만약 내가 그렇게 하더라도 (미리) 말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나는 병력을 보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미국 내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응답자의 65%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대규모 지상전에 병력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실제로 대규모 지상군 공격을 지지하는 비율은 7%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향후 미군의 추가 파병과 관련한 구체적 역할이나 작전 방안은 아직 논의 중이다.


 ● 2026-03-20
트럼프, NATO 군함 파견 거부 비난…“미국 없으면 종이호랑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대응과 관련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들의 소극적 태도를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이 없을 경우 나토는 실질적 힘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토 동맹국들이 핵무장한 이란에 맞서 싸우는 데 동참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또한, 군사적 승리가 이뤄진 상황에서 동맹국들은 위험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에 대한 불만만 제기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군사적 지원 요청에도 협조하지 않는 점을 지적하며, "그들에게는 위험이 거의 없이 매우 쉬운 일이다. 겁쟁이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우리는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유조선 보호를 위해 군함 파견을 요청한 데 대한 동맹국들의 반응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일본, 캐나다 등 7개국은 이란의 해협 폐쇄를 비판하고 안전한 항로 확보를 위한 행동 가능성을 공동성명으로 밝혔다. 그러나 해당 성명에는 군사적 자산 지원이나 군함 파견에 관한 직접적 언급은 포함되지 않았다. 유럽 정상들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직접적 군사 행동은 전투가 끝난 뒤에나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성명이 전투 종식을 전제로 한다고 설명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 후 "여기서 분쟁에 개입하겠다는 어느 누구의 의지 표현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향후 호르무즈 해협 관련 군사적 지원과 직접 행동에 대해서는 동맹국들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 2026-03-20
다카이치-트럼프 정상회담, 日 호르무즈 역할 확대 요구 거부…17조엔 대미 투자 확정

회담 중인 다카이치 일본 총리(좌)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
회담 중인 다카이치 일본 총리(좌)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본 정부가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 관련 미국의 역할 확대 요구를 즉각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언론은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하지 않은 점에 안도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러나 중동 정세가 불안정하게 지속되고 국제 유가가 장기적으로 흔들릴 경우, 미국의 요구가 다시 강하게 제기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아사히신문은 비공개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내 항행 안전을 위한 일본의 기여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다카이치 총리가 회담 모두 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보다 먼저 중동 정세를 언급하며 이란을 비판한 점을 일본의 입장을 명확히 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일본의 스탠스를 명확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회담 분위기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을 말할지 몰라 긴장했으나, 친밀한 분위기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 내부에서 미국의 이란 사태 관련 요구를 일단 넘겼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언제까지 미룰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대해 나토(NATO)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온화한 인상을 갖고 있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과 에너지 시장의 불안이 계속될 경우, 미국의 동맹국에 대한 요구가 강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교도통신은 이번 미일 정상회담 이후 공개된 공동 문서에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지역과 세계 번영에 필수적이라는 인식, 그리고 무력이나 위압을 통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반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양국은 미사일 공동 개발·생산에 합의했으며, 개량형 요격 미사일 'SM3 블록 2A'의 생산량을 4배로 늘리기로 했다. 일본은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AMRAAM) 생산능력 강화에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미일 3국의 연대 강화도 공동 문서에 담겼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회담에서 일본이 17조엔 규모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를 확정한 것이 한국, 유럽연합(EU), 대만 등 다른 국가들보다 앞선 행보라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한국과 대만도 곧 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일본 정부는 미국의 추가 요구 가능성에 대비하며, 중동 정세와 국제 유가 동향을 주시할 방침이다.


 ● 2026-03-20
다카이치 日총리–트럼프 美대통령, 미일 정상회담서 친밀감 과시

포옹하는 미일 정상
포옹하는 미일 정상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친밀한 분위기 속에 만남을 가졌다.

이날 회담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이름으로 부르며 친근함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를 "일본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선거를 치러냈다"며 높이 평가했고, "인기 있고 강한 여성"이라고 칭찬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땡큐, 도널드"라고 답하며, "세계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올 사람은 도널드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악관 도착 당시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포옹했고, 회담 내내 밝은 표정과 미소를 유지했다. 만찬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의 생일을 언급하며 축하 인사를 전해달라고 했고, 배런이 "키도 크고 잘생긴 신사"로 자랐다며 유전자를 칭찬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이후 스킨십과 밝은 표정 등 친근한 외교 방식을 강조해왔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관세와 호르무즈 해협 파병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전달하는 한편, 친밀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뉴욕타임스는 다카이치 총리가 "매력과 절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격노를 피했다"고 보도했다.

작년 10월 일본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도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회담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동선을 안내하며 등에 손을 얹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번 회담에는 아베 신조 전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친분을 이어온 다카오 스나오 일본 외무성 일미지위협정실장이 통역을 맡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오 실장을 "매우 우수한 통역사"라고 평가하며, 아베 전 총리와의 인연을 언급했다.

만찬장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아베 전 총리가 과거 사용한 "일본이 돌아왔다"는 구호를 외치며 오른손을 들어올렸고,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를 "아주 특별한 사람", "멋진 친구이자 파트너"라고 칭찬했다. 또한 일본 총선에서의 압승을 축하하며 "이는 일본 국민이 전한 강력한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더 강한 일본과 미국, 풍요로운 양국을 위한 최고의 파트너"라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손을 맞잡고 미소를 지었다.

올해 미국 독립 250주년을 맞아 일본이 선물한 벚나무 250그루도 언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벚나무들이 워싱턴 기념탑 인근에 심겨질 예정임을 밝히며 양국의 우호를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검역 문제로 직접 전달하지 못한 점을 언급하며 웃음을 보였다.

만찬장에서는 일본 엔카와 애니메이션 음악이 연주됐고, 미일 정부 당국자 외에도 양국 주요 기업인과 프로골퍼 등이 참석했다.

향후 미일 양국은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현안을 바탕으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 2026-03-20
트럼프 얼굴 새긴 미 건국 250주년 금화, 미술위원회 승인…민주당 반발

미국 조폐국이 미술위원회에 제출한 기념주화 시안
미국 조폐국이 미술위원회에 제출한 기념주화 시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진 24K 순금 기념주화가 미국 정부 자문기구의 승인을 받았다.

미국 미술위원회는 최근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을 담은 금화 디자인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위원회 구성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들이다. 이 금화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시리즈 중 하나로, 미국 조폐국이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금화의 한 면에는 책상에 몸을 기울이고 정면을 바라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다른 면에는 날개를 펼친 흰머리독수리가 새겨질 예정이다. 이 기념주화는 최대 지름 7.6㎝까지 제작할 수 있으며, 최종 규격은 조폐국이 결정한다. 백악관은 금화의 크기를 최대한 크게 만들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조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지시로 이뤄질 전망이다.

브랜든 비치 미국 연방재무관은 성명을 통해 "건국 250주년을 앞두고, 우리나라와 민주주의의 불굴의 정신을 상징하는 주화를 제작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주화 앞면에 현직 대통령인 트럼프보다 더 상징적인 인물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금화는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가 아니라 수집용으로 제작된다. 판매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외신은 과거 유사한 기념 금화가 1천달러 이상에 판매된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정부 사업과 건물, 각종 프로그램에 대통령의 이름을 붙이는 등 상징성 강화를 지속해왔다. 이번 금화 발행도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과 일부 전문가들은 현직 대통령의 초상을 화폐에 넣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며 비판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제프 머클리 상원의원은 "동전에 자기 얼굴을 새기는 이들은 군주나 독재자지,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미국 연방법은 생존 중인 대통령의 초상이 화폐에 들어가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나, 이번 금화는 유통용이 아닌 기념주화이기 때문에 법적 제한을 피해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와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을 넣은 1달러짜리 동전 발행도 추진 중이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 2026-03-20
트럼프, 日에 호르무즈 해협 방어 역할 확대 요청…日 "법 범위 내 조치"

손 맞잡은 미일 정상
손 맞잡은 미일 정상

미국과 일본 정상이 백악관에서 만나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보장과 양국 간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일본이 호르무즈 해협 방어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나서주길 기대한다"며, 일본에 4만5천 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고 막대한 자금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일본이 석유의 90% 이상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입한다는 점을 들어 일본의 역할 확대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군사적 지원 방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강하게 비판하며 미국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으며, 일본은 이란이 인접 지역을 공격하고 해협을 봉쇄한 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문제와 관련해 일본이 어떤 지원을 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카이치 총리는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 확보는 에너지 안정 공급 관점에서 중요하다"며, 일본 법률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비공개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에 기여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해상자위대의 소해함 파견 가능성도 거론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회담 후 취재진에게 일본 법률상 가능한 조치와 그렇지 않은 조치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고 전했다.

양국 정상은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등 일본의 2차 대미 투자 프로젝트와 에너지, 희토류 등 핵심광물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2차 투자 프로젝트의 사업 규모는 730억 달러로, 1차 프로젝트의 두 배를 넘는다. 다카이치 총리는 미국산 원유 비축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 의사도 전달했다.

회담에는 미국 측에서 부통령, 국무장관, 국방장관 등 주요 인사들이, 일본 측에서는 외무상과 경제산업상이 배석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해 벚나무 250그루를 선물했다. 양국은 공동 문서에서 2차 투자 프로젝트가 경제 안보와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관련 군사 기여에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면서, 투자와 에너지 분야에서 구체적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향후 일본은 법률 범위 내에서 지원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세계家ㅣ세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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