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미국과 이란이 두 달 넘게 이어진 전쟁을 마무리하기 위한 종전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9일(현지시간) 현재까지 가시적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휴전은 유지되고 있으나 협상 타결이 지연되며 불안정한 국면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미국의 종전 제안에 대한 이란의 답변을 8일 밤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으나, 하루가 지난 이날 오후까지 양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 LCI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곧 소식을 들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합의 기대를 거듭 표명했다.
이란 측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반관영 ISNA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지만, 답변 시점이나 방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양국은 우선 전쟁 종식을 선언한 뒤,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이란 핵 프로그램 제한, 대이란 제재 해제 등을 놓고 30일간 추가 협상을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합의안에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미국으로 반출하고 지하 핵시설 가동을 중단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이란이 시간을 끌며 미국의 양보를 끌어내려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휴전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서둘러 미국 요구를 수용할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무력 충돌이 이어졌음에도 양측은 휴전이 유효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군사적 긴장은 여전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 군사력을 약화시킨 것으로 묘사한 이미지를 잇달아 게시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지난달 13일 시작한 대이란 해상 봉쇄로 상선 58척을 회항시키고 4척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LIV 골프 대회에 참석했다. 협상 진전 여부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외교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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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