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형 두나무 회장. 사진제공=두나무. [단박에 - CBC뉴스 | CBCNEWS]](/news/photo/202606/584996_397565_1817.jpg)
[CBC뉴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가 금융과 기술의 경계를 허무는 '빅블러(Big Blur)'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는 모양새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가 본격화된 네이버파이낸셜과의 기업결합 추진은 두나무가 구상하는 미래 금융 생태계의 핵심 축이자, 글로벌 경쟁력을 단숨에 끌어올릴 요소로 평가받는다.
네이버파이낸셜의 결제망·이용자 데이터와 두나무의 가상자산 인프라가 융합될 경우, 기존의 전통 금융권이나 해외 가상자산 기업들이 모방하기 힘든 고도화된 통합 플랫폼이 탄생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다가오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와 맞물려 네이버의 리테일 결제 생태계를 확보하게 된다면, 두나무는 단순한 '거래 중개' 플랫폼에서 벗어나 실물 경제와 디지털 자산을 잇는 글로벌 웹3 허브로 도약할 수 있다. 이는 곧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가상자산 산업의 영토를 확장하는 핵심 무기가 될 전망이다.
실제로 두나무는 이미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최정상급 위상을 다져놓은 상태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의 거래소 평가 랭킹에 따르면, 두나무가 운영하는 업비트는 바이낸스(1위), 코인베이스(2위)의 뒤를 이어 전 세계 거래소 중 '글로벌 톱 3'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트래픽, 유동성, 거래량 등을 종합해 산출하는 이 글로벌 지표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두나무가 이미 세계적인 대형 거래소들과 체급을 나란히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렇기에 이번 네이버파이낸셜과의 결합은 '글로벌 거래소'들과 어깨를 나란히하고 있는 두나무가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장해갈 수 있는 모멘텀이 될 수 있다. 거대한 ICT 플랫폼의 이용자 기반을 등에 업고 금융 기술력을 내재화하는 모델은 글로벌 메이저 거래소들조차 쉽게 시도하지 못한 영역이기 때문이다. 디지털의 영역 확장은 어떤 면에서 보면 매우 당위적이라고 할 수 있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 등 경영진의 행보 역시 이 같은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송치형 회장은 지난 4월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글로벌 디지털 산업의 미래 등을 논의한 점은 두나무의 시선이 이미 글로벌 스탠다드를 향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이와 함께 김형년 부회장과 오경석 대표 역시 서비스 내실화에 전력을 기울이며 글로벌 리더로서의 진용을 갖추고 있다.
이런 가운데 향후 두나무의 아젠다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패권 확보와 함께 '시장 리더로서의 신뢰성 회복 및 상생 경영'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각종 사회공헌 캠페인을 지속 전개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한편, 네이버파이낸셜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디지털 금융 플랫폼의 표준을 제시하는 것이 두나무의 미래 브랜드 가치를 결정할 핵심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