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외국인이 이번 주 코스피 시장에서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국내 증시 복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매수세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유입되는 모습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순매수했다. 20~21일 이틀간 순매수 규모는 8,360억원이었으며, 이날 오전 11시 31분 기준으로는 1조9,686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세를 확대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외국인 수급은 개선되는 흐름이다. 외국인은 6월 말~7월 첫째 주 19조8,37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둘째 주에는 순매도 규모가 4조1,160억원으로 줄었다. 이어 셋째 주에는 2,150억원 순매수로 전환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순매수 규모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매수세는 반도체가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됐다. 코스콤 체크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20일부터 3거래일 연속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을 순매수했으며, 20~21일 이틀간 순매수액은 1조926억원에 달했다.
증권가는 최근 코스피 조정으로 가격 매력이 부각된 점과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가 외국인 매수세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코스피가 바닥권에 근접했다며 목표지수 9,000을 유지했고, JP모간도 한국 기업의 견조한 펀더멘털을 근거로 향후 12개월 코스피 목표치 1만2,500을 제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최근 악재를 대부분 반영한 수준에 진입했다"며 "외국인 수급 개선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2027~2028년 심화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최근 반도체주 조정을 매수 기회로 평가했다.
원/달러 환율 안정도 외국인 투자심리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73.4원으로 6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며, 장중에는 1,471.1원까지 내려 약 두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증권가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외국인 수급의 향방을 결정할 변수로 보고 있다. 한국시간 23일 새벽 공개되는 알파벳 실적에서 AI 투자 기조가 유지될 경우 반도체 업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자본지출 축소 신호가 나올 경우 AI 성장성 우려가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연속 순매수는 긍정적 신호지만 추세적 상승 전환 여부는 미국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 이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현시점에서는 투매와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 모두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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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