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북한이 노동당 창건 81주년을 맞아 제2경제위원회 국방혁명박물관을 개관하고,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을 비롯한 다양한 전략무기를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는 13일 박물관 개관 소식을 전하며, 지난 11일 개관식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박물관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추진해온 국방혁명 성과물들이 전시됐으며, 개인 전투장구부터 대륙간탄도미사일까지 다양한 무기체계가 포함됐다.
전시된 무기 중에는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둘 수 있다고 평가되는 화성-20 ICBM과 이동식발사대가 주목을 받았다. 북한은 화성-17(액체추진형) 시험발사 이후, 고체추진형 화성-18, 화성-19를 개발해왔으며, 최근에는 대형화된 화성-20형을 선보였다. 박물관에는 화성-20의 다탄두 탑재 도면과 함께 사정거리를 설명하는 판이 전시됐고, 중동, 호주, 남미까지 포함하는 사정권이 표시됐다.
화성-20 외에도 화성-17 액체연료 ICBM, 중장거리 화성-12,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전략핵 투사 수단이 전시됐다. 극초음속미사일로는 '화성-16나', '화성-11마-1형' 등이 공개됐으며, 화성-16나에는 수평·수직조정날개와 극초음속 활공 비행체(HGV), 'ㄱㅊ-16-022' 표기가 확인됐다. 해상 기반 무기체계로는 북극성-6으로 추정되는 신형 SLBM과 2단 고체추진 미사일인 '북극성-X' 등이 전시됐다.
재래식 무기체계도 대거 전시됐다.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 전술유도미사일, 샛별 계열 드론, 전술순항비행탄, 600㎜ 초대형 방사포, 신형 240㎜ 방사포, 신형 전차, 바다수리 대함미사일, 북한판 판치르 대공 복합체계 등이 포함됐다.
군 당국은 북한 ICBM이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비행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하지만, 모든 시험발사가 고각으로만 진행돼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등 핵심 기술은 아직 검증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신종우 국방안보포럼(KODEF) 사무총장은 화성-20의 설명판이 정면으로 촬영된 점에 대해 "마치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여주려는 듯한 의도와 함께 자신감도 엿보인다"고 밝혔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박물관 상설화에 대해 "김정은 시대 국방과학발전계획의 완성 단계 진입을 영구적 치적으로 공고히 하려는 것"이라며, "향후 비핵화 협상은 없으며 완성된 핵보유국 지위를 되돌릴 수 없음을 미국에 각인시키려는 의도"라고 평가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아시아 방문 중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 "그럴 수도 있다"고 언급했으며, 11월 18∼1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김 위원장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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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