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10-15
박해민, 잠실서 711G 연속 출장 빛났다…만루 위기 수비+"이젠 이길 때" 각오

서울 잠실구장이 올 시즌 가을야구를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서, 박해민의 호수비가 LG 트윈스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잠실구장은 그동안 '김재박의 개구리 번트', '한대화의 역전 스리런', '김동주의 150m 장외홈런', '나지완의 한국시리즈 7차전 끝내기 홈런' 등 수많은 명장면의 무대였다. 이 구장이 철거되면서 이 같은 장면들은 모두 추억으로 남게 됐다.
14일 열린 2026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는 LG 박해민이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결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2-0으로 앞선 7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두산 양석환의 우중간 깊숙한 타구를 박해민이 전력 질주 끝에 잡아내며, 역전 위기를 희생플라이 1점으로 막았다. 이 호수비 덕분에 LG는 4-1로 승리해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박해민은 경기 후 "양석환은 잡아당기는 타자라서 2스트라이크 이후 좌중간에서 한두 발 우익수 쪽으로 옮겼는데, 그것이 주효했다"며 "공이 맞는 순간 잡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012년 삼성 라이온즈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박해민은 빠른 발과 뛰어난 수비로 KBO리그 최고의 중견수로 자리잡았다. LG 이적 후 잠실구장의 넓은 외야를 무대로 자신의 기량을 더욱 발휘했다. 잠실구장은 KBO리그 구장 중 외야 면적이 가장 넓어 외야수의 수비 부담이 크지만, 박해민은 뛰어난 타구 판단과 과감한 허슬 플레이로 수많은 안타를 막아냈다.
박해민은 삼성 소속이던 2021년 10월 13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711경기 연속 출장하며 프로야구 역대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1위는 최태원 경희대 감독의 1009경기다. 올해 가을야구에서도 전 경기 출장 의지를 보이고 있다.
최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박해민은 취임 소감과 향후 운영 방향에 관한 입장 발표를 가을야구 이후로 미루고, 소속 팀의 포스트시즌에 집중하고 있다.
LG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막판 KIA에 7연패를 당했고, 시즌 마지막 3연전과 12일 정규시즌 최종전에서도 패해 3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박해민은 "이젠 이길 때가 됐다"며 "좋은 분위기로 잠실구장으로 돌아오면 마음 편히 플레이할 여건이 된다. 이길 때가 됐다는 마음가짐으로 광주에 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2026-10-15
KIA vs LG, 17일 준PO 1차전 격돌…‘홈런왕 경쟁’ 김도영-오스틴 딘 주목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가 17일 오후 2시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최근 3년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을 나눠 가진 두 팀이 포스트시즌 초반부터 맞붙게 됐다.
KIA는 정규리그 마지막 날인 12일 LG와의 3위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곧바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반면 LG는 14일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이로써 LG는 닷새 만에 KIA를 다시 상대하게 됐다.
양 팀은 각각 전신인 해태와 MBC 청룡 시절을 포함해 가을 야구에서 네 차례 만났다. 1983년과 1997년 한국시리즈에서는 타이거즈가, 2002년 플레이오프와 2016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LG가 승리했다. 특히 2016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투수전과 호수비가 돋보인 경기로 회자된다.
올해 정규 시즌 맞대결에서는 KIA가 9승 7패로 우위를 점했다. 시즌 초 2승 7패로 밀렸던 KIA는 이후 7연승을 달리며 LG를 4위로 밀어내고 3위를 차지했다. 정규 시즌 투타 지표에서도 KIA가 LG를 앞섰다.
홈런 경쟁도 관심사다. 김도영(KIA)은 45홈런, 오스틴 딘(LG)은 41홈런을 기록하며 홈런왕을 다퉜다. 김도영은 올해 LG전에서 4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이달 5일 고우석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 12일 존 케네디를 상대로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스퀴즈 번트를 활용한 감독들의 전략도 주목된다. KIA 김선빈은 시즌 막판 LG와의 두 경기에서 세이프티 스퀴즈 번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 역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신민재의 스퀴즈 번트로 8회 추가점을 올려 4-1 승리를 거뒀다.
염경엽 LG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 후 김도영 봉쇄가 준플레이오프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범호 KIA 감독과 염경엽 감독의 지략 대결이 이번 시리즈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 2026-10-14
오스틴, 와일드카드 결승 투런포·MVP…LG 트윈스 "최고 외인" 입증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결승 홈런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오스틴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1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두산 곽빈을 상대로 선제 투런 홈런을 쳤다.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곽빈의 높은 커브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곽빈은 8일 만에 등판해 경기 초반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고, 오스틴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이 홈런 이후 LG 타선은 2회부터 곽빈의 호투에 막혀 7회까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오스틴의 홈런 덕분에 리드를 지켰고, LG는 8회 두 점을 더해 4-1로 승리했다. 오스틴은 이후 세 타석에서 모두 삼진을 당했지만, 결승 홈런으로 경기 MVP에 선정됐다. 이날은 오스틴의 33번째 생일이기도 했다.
오스틴은 9월 15일 기준 장타율과 타점 1위, 홈런과 출루율 2위, 최다안타 3위, 타율 4위에 오르며 정규시즌 내내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LG는 9월까지 팀 타율 8위에 머물렀지만, 오스틴의 활약으로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그러나 9월 15일부터 정규시즌 종료까지 18경기에서 홈런 2개를 추가하는 데 그쳤고, 마지막 3경기에서는 모두 무안타에 그쳤다. 이 기간 LG는 3위 경쟁에서 밀려 KIA 타이거즈에 3위를 내줬다.
2023년 LG에 입단한 오스틴은 구단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입단 후 4년 연속 정규시즌 타율 0.310 이상, 매 시즌 20홈런 90타점 이상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1(4위), 41홈런(3위), 127타점(3위), 출루율 0.427(4위), 장타율 0.635(2위), 180안타(3위)를 기록했다. 홈런왕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2020년 로베르토 라모스가 세운 LG 한 시즌 최다 홈런(38개) 기록을 경신했다.
경기 후 오스틴은 "2023년 생일에도 두산전에서 홈런을 쳤는데, 생일에 홈런 치는 건 정말 기분 좋은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나이가 들면서 생일에 관해서는 생각 안 한다. 그저 흰머리가 좀 더 생긴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홈런 장면에 대해선 "원하는 코스로 공이 들어오면 최대한 자신 있게 배트를 휘두르려고 했는데, 상대 배터리가 스트라이크 존 테두리를 공략하더라"며 "그 상황에서 날아온 커브는 자신 있는 공이었다. 그것을 홈런으로 연결해 만족한다"고 밝혔다.
오스틴은 다음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그는 김도영과의 타격 경쟁에 대해 "정규시즌은 지난 일이고, 김도영의 홈런왕 등극을 축하한다"며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은 다르다.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2026-10-14
LG, 두산 꺾고 준PO행 확정…염경엽 "카라스코 호투·김도영 봉쇄가 관건"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LG는 4-1로 승리하며 시리즈를 한 경기 만에 마무리했다. 4위 어드밴티지(1승)를 안고 시작한 LG는 정규시즌 3위 KIA 타이거즈와의 준플레이오프를 위해 전남광주로 향하게 됐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목이 쉰 채로 "공격할 때 마음이 급해 계속 파이팅을 외쳤다"고 밝혔다. 그는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상대 곽빈과 대등하게 맞서며 전체적인 흐름을 잡았고, 오스틴의 선제 홈런이 선수들에게 여유를 줬다고 평가했다.
염 감독은 경기 중 위기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2회말 무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점에 대해 "그 찬스를 놓치면서 오늘 경기 흐름이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7회초 무사 2, 3루 위기에서는 "카라스코의 공이 6회까지 워낙 좋아 올려보고 상황에 맞춰 교체하려 했는데 위기를 맞았다"며, 박해민의 호수비와 존 케네디의 1실점 역투로 흐름을 지켰다고 설명했다.
선수단 구성과 관련해 부상 변수도 언급됐다. 8회 스퀴즈 번트 이후 1루까지 뛰다가 허벅지를 다친 신민재에 대해 염 감독은 "내일 정밀 검진을 해봐야겠지만 상황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지환의 몸 상태를 확인해 가능하면 합류시키고, 그렇지 않을 경우 이영빈을 2루수로 기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목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던 손주영의 준플레이오프 합류에 대해서는 "일단 엔트리에 넣고 상태를 지켜볼 생각이다. 코치진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염 감독은 KIA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김도영 봉쇄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올 시즌 내내 KIA와 치열하게 대결했는데 결정적인 순간마다 김도영에게 다 맞았다. 결국 김도영을 어떻게 잡느냐가 이번 시리즈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두 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17일에 열린다.
● 2026-10-14
두산, LG에 1-4 패…와일드카드 1차전 탈락·준PO 진출 실패

두산 베어스가 2026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LG 트윈스에 1-4로 패하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두산은 에이스 곽빈이 6이닝 2실점으로 선전했으나, 정규시즌 내내 약점이던 타선의 침묵과 경기 후반 수비 실수가 겹쳐 패배했다. 8회말에는 스퀴즈 번트와 폭투 2개로 2점을 추가로 내주며 승부가 기울었다.
경기 후 김원형 감독은 1년 내내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했던 점이 이날 경기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규시즌 144경기를 치르고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시즌을 마감한 만큼, 선수들이 다음 시즌을 위해 생각을 달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반 세밀하지 못한 수비 플레이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며, "진 것은 진 것이지만 오늘도 작은 실수들이 반복됐다. 특정 선수를 거론할 수는 없으나 아웃카운트와 주자 상황, 상대 타자가 누구인지, 베이스에 누가 있는지, 수비 배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생각하고 플레이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순간순간 디테일이 사라졌다. 1-3이나 1-4나 마찬가지지만, 그런 사소한 실수로 8회 추가 실점한 것은 너무나 아쉽다. 패배를 떠나 감독 입장에서는 창피한 경기였다"고 말했다.
한편, 김 감독은 한 시즌 동안 팀을 정규시즌 5위로 이끈 소회를 밝히며, "누군가에게는 5위라는 순위가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지만, 올 시즌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뛰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초반에는 답답한 점도 많았지만, 점차 젊은 선수들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며 칭찬해주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야구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점을 선수들이 가슴 깊이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 2026-10-14
곽빈 10K 투혼에도 두산, 와일드카드 1-4 패…빈타에 가을야구 마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힘입어 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LG 트윈스에 1-4로 패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두산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곽빈이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10탈삼진,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4안타 1득점에 그치며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로써 두산은 투수력과 타격의 불균형 문제를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극복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초반 두산은 투타 전반의 부진으로 9위까지 떨어졌고, 이승엽 전 감독이 팀이 23승 3무 32패로 9위에 머물던 작년 6월 사임했다. 이후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에서 세대교체가 시작됐고, 시즌 종료 후 김원형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김 감독은 투수력과 수비력 강화, 젊은 선수들의 공정 경쟁을 강조하며 리빌딩에 돌입했다. 홍원기 수석코치, 정재훈 투수코치 등 코치진을 보강하고, 이진영 코치에게 1·2군 타격 총괄을 맡겨 타선 재정비와 유망주 육성을 추진했다. FA 박찬호에게 4년 80억원을 투자하고, 내부 FA 이영하, 최원준, 조수행을 포함해 총 186억원을 투입했다.
시즌 초반에는 마운드와 베테랑 타선의 부진으로 4월 리그 9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타격왕 양의지와 양석환이 부진했고, 외국인 선수 크리스 플렉센은 두 번째 등판에서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 두산은 웨스 벤자민을 대체 선수로 영입했고, 플렉센과 결별 후 7월 2일 벤자민과 정식 계약했다. 아시아 쿼터 투수 타무라 이치로도 기대에 못 미쳐 5월 29일 타카다 다쿠토로 교체했다. 7월 2일에는 외야수 다즈 카메론 대신 내야수 유니오르 세베리노를 영입해 1·3루 보강에 나섰다. 전반기 종료 전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모두 소진했다.
반등의 계기는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었다. 2년 차 최민석은 27경기 선발 등판에서 14승 5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하며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곽빈 역시 27경기에서 11승 7패, 평균자책점 2.24, 탈삼진 197개로 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타선에서는 박준순이 98경기 타율 0.302, 16홈런, 52득점, 61타점으로 중심타자 역할을 했고, 김민석도 135경기 타율 0.310으로 타격 8위에 올랐다. 두산은 6월 23일 한화전부터 7월 19일 NC전까지 6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후반기 초반 4위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두산은 73승 5무 66패로 5위에 머물렀다. 팀 평균자책점은 3.86으로 1위였으나, 득점 688점(8위), 홈런 114개(9위)로 공격력이 부족했다. 9월 1∼5일 5경기에서 4득점에 그치며 5연패를 당했고, 28이닝 연속 무득점에 시달렸다. 젊은 선수들도 시즌 막판 타격 부진과 부상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대한은 타율 0.218로 시즌을 마쳤고, 박준순은 허벅지 부상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김원형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팀을 재건하겠다"고 밝혔다.
● 2026-10-14
두산, LG에 1-4 패…와일드카드 탈락·시즌 마감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1-4로 패해 가을야구를 1경기 만에 마감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두산은 정규시즌 5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1차전 패배로 시즌을 마쳤다. 올해를 끝으로 재건축에 들어가는 잠실구장에서의 마지막 경기도 이로써 끝났다.
두산은 정규시즌 동안 팀 OPS(출루율+장타율) 0.731로 리그 9위에 머물렀고, 팀 평균자책점은 3.86으로 유일하게 3점대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그러나 투타 불균형이 드러난 시즌이었다.
경기 초반 두산은 1회 선두타자 박찬호가 중전 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으나, 유니오 세베리노와 양의지가 범타로 물러나 선취점에 실패했다. 2회에는 김민석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후 6회 선두타자 윤준호까지 12타자 연속 출루에 실패하는 등 타선이 침묵했다.
두산 선발 곽빈은 1회 오스틴 딘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한 뒤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버텼으나, 두산 타선은 LG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에게 6회까지 무득점으로 묶였다. 7회 세베리노의 중전 안타와 양의지의 2루타로 반격 기회를 잡았으나, 김민석이 삼진을 당하고 대타 양석환의 희생플라이로 1점 만회하는 데 그쳤다. 8회에도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수비에서도 두산은 흔들렸다. 2회말 무사 1, 2루에서 안재석이 신민재의 기습 번트 때 3루에 악송구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8회말 1-2 상황에서는 LG가 스퀴즈 번트 시도를 암시했지만, 두산 3루수 안재석이 정상 위치에서 수비해 타자 주자까지 살려줬고, 이후 폭투로 추가 실점했다.
두산은 2년 전에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kt wiz에 업셋을 당한 바 있다. 당시 2경기 합계 18이닝 무득점에 그쳤고, 올해도 7회 2사 후 첫 득점을 올리기 전까지 와일드카드 결정전 연속 무득점 기록을 24⅔이닝까지 늘렸다. 박준순의 부상 공백도 이날 경기에서 크게 느껴졌다.
경기 전 박찬호는 "그때 못 친 안타를 오늘 몰아서 치겠다"고 각오를 밝혔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LG는 마무리 손주영의 부상 이탈 등 악재 속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지난 시즌 9위에서 올해 5위로 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복귀했으나, 반란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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