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610/mn_618376_20261022210849_1.jpg)
[CBC뉴스] 국내에서 취약한 버전의 PHP가 설치된 서버가 약 11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보안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규모로, 오랜 기간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은 중소 규모 사이트가 상당수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안 패치가 배포되기 전부터 이미 해당 취약점을 노린 공격 시도가 관측된 바 있어, 서버 관리자들의 신속한 점검과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PHP는 웹사이트의 로그인, 게시글 작성, 결제 등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는 데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워드프레스를 비롯해 국내의 그누보드, 라이믹스 등 다양한 홈페이지 제작 도구와 기업·공공기관·학교 홈페이지, 쇼핑몰 등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최근 발견된 'PHP2Shell'(CVE-2026-109618·CVE-2026-109619) 취약점은 별도의 인증 과정 없이도 서버에서 명령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해, 공격자가 서버 자체를 장악하거나 저장된 정보를 탈취할 위험이 크다.
![[에버스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610/mn_618376_20261022210849_2.jpg)
이 같은 보안 위협에 대응해 카페24, 가비아, 네이버클라우드 등 주요 IT 기업들은 긴급 보안 패치 적용과 함께 고객사에 대응 방안을 안내하고 있으며, 보안업체들도 공격 차단 및 취약점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페24는 원격 코드 실행이 가능한 심각한 취약점임을 강조하면서도, 실제 영향은 서비스 환경과 보안 설정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비아는 22일 새벽부터 패치 작업을 진행해 취약 버전에 대한 보안 조치를 완료했고, 공식 지원이 끝난 버전에는 백포트 패치나 완화 조치를 적용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현재 3번째 보안 패치 적용 단계에 있으며, NHN클라우드는 자체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고 고객사 안내도 검토 중이다. KT클라우드 역시 관련 동향을 모니터링하며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보안업체 에버스핀은 고객사 웹 보안 솔루션에 공격 차단 규칙을 신속히 적용해, PHP에 도달하기 전 게이트웨이 단계에서 공격을 막는 체계를 구축했다. 스틸리언은 홈페이지 운영자가 웹사이트 주소를 입력하면 취약점 노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무료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티오리는 취약점 재현·검증과 함께 긴급 대응 가이드를 공개했다.
![[티오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610/mn_618376_20261022210849_3.jpg)
임준오 티오리 AI&사이버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PHP2Shell은 서버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최고 위험도의 취약점"이라며, 패치 전까지 임시 완화책과 점검 스크립트 적용을 통해 설정 상태와 침해 여부를 즉시 확인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보안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번 취약점과 관련된 침해 사고나 피해 의심 사례는 공식적으로 접수되지 않았다. 하지만 공격 시도가 이미 포착된 만큼, 취약 서버에 대한 점검과 보안 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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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