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news/photo/202610/mn_620495_20261028233912_1.jpg)
[CBC뉴스] 이달 초 시중은행 등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이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서도 해킹으로 인한 정보 유출이 확인되면서 금융투자업계 전반이 보안 점검에 나섰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해킹 사고가 발생해 고객 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번 사고로 대신증권에서는 총 3만8천490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유출된 항목은 고객명, 이메일, 주소, 통신ID, 은행명, 입출금 계좌번호(암호화), 대신증권 종합계좌번호(암호화), 휴대전화번호(암호화) 등 8개에 달한다. 회사 측은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보호 조치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출 사고는 지난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증권계좌개설 연계 서버에 해커가 비정상적으로 접근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확인됐다. 대신증권 데이터센터의 거래내역이 저장된 코어 데이터베이스에는 해커가 접근하지 못했으나, 개인정보가 저장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에는 침입해 일부 정보를 빼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최근 일부 웹 시스템에서 외부 IP의 비정상 접근이 확인되자, 즉시 해당 경로를 차단하고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회사 측은 이번 사고로 유출된 정보는 일부 업무용 시스템에 한정되며, 주민등록번호·여권번호·운전면허번호·외국인등록번호 등 고유식별정보와 민감정보, 개인신용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전적 피해나 서버·데이터베이스 직접 침투 흔적도 없으며, 홈페이지 등 주요 시스템은 정상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금융감독원은 대신증권에 현장 점검반을 파견해 사고 현황을 파악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8개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정례 간담회에서 최근 주요 금융투자사에서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고 언급하며, IT 보안 강화를 재차 당부했다.
금융투자업계 내에서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외에 추가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각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은 내부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추가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이미 가능한 보안 시스템을 모두 가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고가 반복되자 업계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이달 초에도 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업계의 핵심 전산시스템을 운영하는 코스콤에 대한 해킹 시도가 있었으나, 파워베이스(PowerBASE) 메인망이 아닌 웹서비스를 겨냥한 공격이었고 실제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코스콤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해킹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추가 이상 징후 여부를 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중견·중소형 증권사 관계자들은 현재까지 이상 징후는 없으나 외부 사이트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형 증권사 역시 유사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스템 취약점과 이상 징후를 상시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5대 증권사 관계자는 AI를 활용한 공격 등 다양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이상거래 탐지, 다중 인증, 보안관제, 위협 인텔리전스 기반의 보안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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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