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502/486541_297294_5524.jpg)
[CBC뉴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비트(Bybit)가 2조 원대의 대규모 해킹 피해를 입었다. 이번 사건은 가상화폐 역사상 최악의 해킹으로 기록되며, 북한의 해커 조직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바이비트는 해커에 의해 약 14억6천만 달러(한화 약 2조1천억 원)의 코인이 도난당했다.
바이비트 최고경영자(CEO) 벤 저우는 이날 X에 "해커가 바이비트의 오프라인 이더리움 지갑 중 하나를 탈취했다"고 전했다.
블록체인 분석가 잭엑스비티(ZachXBT)는 이로 인해 14억6천만 달러 상당의 자산이 의심스러운 거래를 통해 지갑에서 유출됐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데이터 추적 플랫폼 아캄 인텔리전스도 약 14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며 "이 자금이 새로운 주소로 이동하며 매각되고 있다"고 엑스에 올렸다.
이번 해킹은 2014년 마운트곡스와 2021년 폴리 네트워크 사건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로, 두바이에 본사를 둔 바이비트는 해킹 이전 약 162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도난당한 이더리움은 이 총자산의 약 9%에 해당한다.
블록체인 보안 기업 파이어블록스는 이번 해킹이 지난해 인도 가상화폐 거래소 와지르X와 대출 프로토콜 라디언트 캐피털에 대한 공격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두 사건 모두 북한의 소행이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북한은 최근 수년간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해킹을 통해 가상화폐를 탈취하고 이를 현금으로 세탁해 핵무기 개발에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달 한미일 3국은 지난해 발생한 대규모 암호화폐 탈취 사건을 북한의 소행으로 공식 지목했다.
바이비트의 대규모 해킹 소식에 가상화폐 시장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