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심지[연합뉴스 자료사진]](/news/photo/202502/487451_298427_289.jpg)
[CBC뉴스] 제주도 부동산 시장이 극심한 침체에 빠졌다. 관광 활성화와 국제학교 입학 수요로 한때 주목받던 제주도는 올해 아파트 분양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2월 제주도의 아파트 일반분양 가구 수는 0을 기록했고, 연말까지도 분양 계획이 전무한 상황이다. 이는 리얼투데이가 분양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0년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제주도는 지역 특성상 아파트 공급 규모가 많지 않았으나 매년 꾸준히 공급이 이어져 왔다. 2022년에는 2,190가구, 2023년에는 1,041가구, 지난해에는 1,913가구가 공급됐으며 최근 3년간 분양 물량이 1천 가구를 웃돌았다. 그러나 최근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이러한 공급 절벽은 예견된 결과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제주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인구 유입 감소와 외지인 투자 축소로 인해 시장 전망이 불확실해지고,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 인구는 지난 1월 말 기준 66만9,460명으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67만 명 아래로 내려갔다. 이와 같은 인구 감소 영향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2022년 8월 하락 전환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제주에서는 분양 경쟁률 하락과 미분양 가구 수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제주도 내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746가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일반공급 1순위 경쟁률은 2023년 0.18대 1로 급감했다. 2016년 부동산 시장이 활황이던 시기의 1순위 경쟁률은 55.89대 1이었다.
부동산 업계는 당분간 제주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주 이주 열풍이 꺾인 데다 내수 경기마저 침체해 부동산 시장의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최근 제주도를 찾는 이들이 감소하는 움직임이 보인다"며 "내수 경기가 침체하고 부동산 가격까지 하락하면서 외지인 투자 비율도 줄어 건설사들이 아파트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허연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