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닛산자동차가 최근 혼다자동차와의 합병 협상 무산 이후 우치다 마코토 최고경영자(CEO)의 교체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블룸버그통신은 닛산 이사회가 우치다 사장을 대신할 새로운 후보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우치다 사장은 2019년 말부터 닛산을 이끌어온 22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닛산 주가는 도쿄증시에서 4.9% 급등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요시다 타츠오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변화가 닛산이 여전히 향후 생존을 위해 필요한 파트너를 확보할 능력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우치다 사장은 이달 초 기자들에게 요청이 오면 사장직을 내려놓겠지만, 닛산의 경영이 안정되기 전에는 물러나고 싶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닛산은 이번 회계연도에 800억 엔의 순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9개월 전 예상했던 3천800억 엔의 순이익과 큰 차이를 보인다. 주요 신용평가사들은 닛산의 신용등급을 모두 투기 등급으로 강등했으며, 내년에는 상당한 규모의 부채가 만기 도래할 예정이다.

일본 내 3위 완성차업체인 닛산은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일본 2위 업체인 혼다와 합병을 추진했으나, 합병 조건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협상이 무산됐다. 합병 성공 시 세계 3위 자동차 그룹이 될 것으로 주목받았던 이번 협상은 결국 결실을 맺지 못했다.
합병 무산 이후에도 닛산은 혼다 및 미쓰비시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및 소프트웨어 개발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하지만 구식 제품 라인업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재고를 줄이기 위해 인센티브와 프로모션에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우치다 사장은 지난해 11월 인력 9천 명 감축과 자동차 생산 능력 20% 감축을 발표했으나, 경영 위기는 여전하다. 닛산의 CEO가 교체되면 혼다와의 합병 협상이 재개될지는 불투명하다.
한편, 대만의 폭스콘과 미국 사모펀드 KKR은 닛산 경영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폭스콘의 류양웨이 회장은 닛산 최대 주주인 르노 측과 접촉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KKR도 닛산의 재무 상태 개선을 위한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