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미국의 저렴한 공산품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수십 년간 안정세를 유지했던 미국의 상품 가격이 오르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물가 상승의 압박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미국에서의 물가 동향을 보도하며, 지난 수십 년간 물가 안정에 기여했던 저렴한 공산품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2011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내 근원 상품 물가가 1.7% 하락했던 상황과 달리, 최근에는 근원 상품 물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는 추세를 지적했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기술 및 생산성 향상, 그리고 2001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편입 이후 값싼 중국 공산품의 미국 시장 유입이 과거 물가 안정에 큰 기여를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근원 상품 물가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 2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매기는 등 다양한 관세 정책을 시행해왔다. 이러한 정책은 수입 물가를 상승시키고 있으며, 경제 전문가들은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이 올해 3%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최근 기준금리 동결 이후 기자회견에서 상품 인플레이션 지표가 높은 상황임을 언급하며 관세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은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해 기준금리 인상 등 추가 조치를 고려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들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와 거래하는 경우, 물가 상승률을 높게 예상하고 있으며, 멕시코·캐나다·중국 등과의 거래가 많은 기업들은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5.1%로 잡고 있다. 이는 저렴한 공산품 시대의 종말과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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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