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백악관이 미국 대통령의 외교·안보 자문기구인 국가안보회의(NSC)의 대규모 조직 축소를 착수했다. AP 통신과 CNN 방송, 워싱턴포스트(WP) 등은 23일(현지시간) 100명이 넘는 NSC 직원이 해고 또는 면직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중 90∼95명은 국무부, 국방부, 정보기관 등에서 파견된 인력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직 축소는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의 주도로 실행됐다. 루비오 장관은 마이크 왈츠 전 안보보좌관이 경질된 이후 안보보좌관 역할을 겸임하며 NSC의 업무 시스템을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결정 스타일에 맞추기 위해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NSC를 전통적인 자문기구가 아닌 지시사항을 이행하는 조직으로 변모시키고자 한다고 전했다.
NSC는 1947년 설치된 이후 몸집을 키워왔으며, 오바마 정부 시절 370명, 바이든 정부 말 300명 규모로 운영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 출범 직후 파견 공무원 160명을 원소속기관으로 돌려보내며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NSC 축소로 인해 대통령의 정책 결정 과정에서 국무부와 국방부의 조언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며, 대통령이 자신의 직감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필립 고든 전 NSC 관리는 "대통령이 모든 것을 직접 하려 한다면 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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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