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SPC삼립이 인기 제품인 '크보빵'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의 여파로, 안전 강화를 통한 신뢰 회복에 집중하기 위함이다. SPC삼립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의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으며, 오는 12월 1일부터 생산 중단에 들어간다.
크보빵은 출시 41일 만에 1천만 봉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프로야구 선수들의 사진이 담긴 스티커가 포함돼 야구 팬들의 수집 열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시화공장 사고 이후 일부 팬들이 불매 운동을 벌이면서 SPC삼립은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
이번 사고는 50대 여성 노동자가 컨베이어 벨트 작업 중 상반신이 끼이는 사고로 사망하면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크보빵에 반대하는 크보팬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불매 서명운동이 시작됐고, 2천300명 이상의 팬들이 서명에 동참했다. KBO는 팬들의 요구에 부담을 느끼고 SPC와의 협업 중단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SPC삼립의 크보빵 생산 중단은 한시적인 조치가 아니다. 이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에 타격이 예상되지만, SPC삼립은 소비자 신뢰 회복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김범수 대표이사는 국회 간담회에서 안전 강화 조치를 발표하며 공식 사과했다.
시화공장 가동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버거킹 등 프랜차이즈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버거킹은 신제품 출시를 연기했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대체 제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롯데마트는 일부 SPC삼립 품목의 지연을 안내했다.
IBK투자증권은 반복되는 안전사고로 SPC삼립의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리고 목표주가를 20% 하향 조정했다. SPC삼립의 주가는 사고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현재 5만3천 원 선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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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