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하 기자] 뉴욕과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시각 예술가 박민아(Minah Park)가, 2025년 하반기 새롭게 정비를 마친 미국 동부 커뮤니티 기반 한인동포회관 갤러리에서 열리는 그룹전에 참여한다. 이번 전시는 박 작가를 시작으로, 미국 동부에서 활동 중인 청년 한인 작가들을 순차적으로 선정해 구성될 예정이며, 이들의 조형 언어를 조명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박 작가는 ‘선’이라는 매체로 신체, 기억, 감각의 상호작용을 시각화 해왔다. 서울대학교에서 동양화 및 영상매체예술을 전공한 후 뉴욕 헌터 칼리지(Hunter College)에서 MFA를 취득하며 작가로서의 잠재성의 폭을 확장한 박 작가는, 사회적 현상과 감수성이 교차하는 작업들로 두 도시에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인쇄 및 판화 분야에서의 실험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아 Elizabeth Foundation for the Arts의 Robert Blackburn Printmaking Award를 수상하며 복합 매체 예술에 대한 독창성을 입증했다. 최근 작품으로 척수를 연상케 하는 뜨개 구조를 통해 움직임과 시간성을 품은 퍼포먼스 영상 'Rumination'을 선보였고, 이는 온라인 전시 ‘Piece (sth) Together: 잇다’에서 공개되며 디지털 플랫폼에서 가능성을 확장한 사례로 주목받았다.
다가올 새 전시는 한인 미술가들을 꾸준히 조명해온 갤러리 및 큐레이터와의 협업으로 마련되어, 실력 있는 작가들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한 공간에서 그녀의 시각 언어가 지역의 정서 속 어떤 울림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를 실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신체적 행위와 감각적 전달로 기억과 생명의 연결성을 탐색해 온 그녀의 작업이, 이번 기회에 더욱 구체적인 맥락의 새로운 서사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