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남아프리카공화국 중앙은행(SARB)이 최근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자산이 현지 금융 시스템 안정성에 중대한 부담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기존 암호화폐뿐 아니라 최근 빠르게 확산 중인 스테이블코인이 남아공 외환 규제 체계를 우회하는 통로로 활용될 가능성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리플은 2.19달러로 지루한 공방전 양상이지만 상승커브를 그리고 있다.
SARB는 특히 “국경 간 이동이 자유로운 디지털 자산 특성상 자본 흐름을 통제하려는 기존 규제 틀이 흔들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사이 남아공 개인 투자자들의 주요 거래 수단이 비트코인 중심에서 스테이블코인 중심으로 이동하는 변화가 관찰됐다. 가격 변동성이 낮고 전송 속도가 빨라 결제 수단으로도 자연스레 채택되는 움직임이 강해졌다는 것이다.
현지 암호화폐 시장 규모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SARB는 남아공 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3곳의 누적 이용자 수가 2024년 7월 기준 약 780만 명에 달하며, 이들 플랫폼에 보관된 디지털 자산 규모는 약 15억 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스테이블코인이 상대적으로 안정적 가격 구조를 갖고 있어 개인간 결제 및 소규모 송금에 널리 사용되며 사실상 주요 디지털 결제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회의 결과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연준 내부에서도 금리 인하 필요성과 인플레이션 재점검을 둘러싸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인하를 지지하는 인사들은 고용 시장 안정을 강조하고 있으며, 동결 혹은 추가 긴축을 주장하는 쪽은 물가 압력이 여전히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다.
이처럼 미국 통화정책 방향성이 명확히 정리되지 않은 가운데, 신흥시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 유입 확대가 금융안정 리스크를 증폭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SARB 보고서는 “국제적 금리 환경 변화 속에서 디지털 자산이 자본 흐름의 민감도를 더 높일 가능성이 있다”며 규제 강화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남아공 중앙은행은 향후 외환 규제 체계를 보완하고 디지털 자산 관련 감독 기준을 정비하는 작업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테이블코인이 결제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규제 당국의 대응 속도가 금융시장 안정성과 직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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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