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XRP가 단기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24시간 기준 XRP는 0.76% 하락했으며, 주간 기준으로는 3.87% 내림세를 기록했다. 가격은 1.9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하루 변동률은 -1.04%를 나타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약세 흐름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시장 환경을 보면 투자 심리는 뚜렷하게 위축된 상태다.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24를 기록하며 ‘극심한 공포’ 구간에 머물러 있다.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해지면서 알트코인 전반에 매도 압력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거시 환경 역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준의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과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1.1% 감소했다. 시가총액은 3조 600억 달러에서 3조 300억 달러 수준으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XRP는 비트코인과 유사한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특히 12월 중순 특유의 유동성 감소 구간에서 매도 압력이 더 크게 반영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58.54%까지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다고 인식되는 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관측됐다. 이 과정에서 XRP를 포함한 알트코인은 상대적 약세를 보였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XRP는 주요 지지선으로 인식되던 2.00달러 선을 하회하며 거래되고 있다. 해당 구간은 1.83달러에서 2.30달러 사이 변동폭 기준 50% 되돌림 수준에 해당한다. 이 지점이 무너지면서 손절매 주문이 연쇄적으로 체결된 것으로 해석된다.
단기 지표 역시 약세를 가리킨다. 시간봉 기준 MACD 히스토그램은 음의 영역을 유지하고 있으며, RSI는 39선까지 내려왔다. 이는 매수 모멘텀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앞서 시도됐던 2.02달러 부근 회복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점도 수요 약화를 시사하는 대목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대규모 물량 이동이 확인됐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Santiment에 따르면 지난주 동안 5억 XRP 이상이 거래소로 유입됐다. 해당 물량의 가치는 10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는 단기 매도 압력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수치다.
ETF 흐름도 이전과 비교해 둔화된 모습이다. XRP ETF의 12월 4일 기준 일일 유입액은 1,284만 달러로, 11월 기록했던 최고치인 2억 4,300만 달러와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상태다. 현재 XRP ETF의 총 운용자산 규모는 약 9억 600만 달러 수준이다.
종합적으로 보면 XRP의 최근 하락은 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 주요 기술적 지지선 이탈, 그리고 이전 상승 국면 이후 차익 실현 흐름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단기적으로는 1.95달러 부근 지지 여부가 중요한 분기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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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