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국내 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는 가운데, 전남 함평의 대표 조형물인 황금박쥐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27일 함평군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순금 3.75g(한 돈) 가격이 103만 4천 원을 기록했다. 이는 금 가격이 처음으로 100만 원을 돌파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뤄진 또 다른 최고가 기록이다.
금값 상승의 배경에는 국제 금 가격의 상승과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 심리가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금 가격 상승으로 인해, 2008년 함평군이 순금 162kg과 은 281kg으로 제작한 황금박쥐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황금박쥐상은 가로 1.5m, 높이 2.1m의 은으로 된 원형 조형물에 순금으로 만든 6마리의 황금박쥐가 날아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제작 당시 약 27억 원의 재료비가 투입됐으나, 관광객 유치 효과는 미미해 혈세 낭비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금값 급등으로 황금박쥐상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전날 기준으로 황금박쥐상에 사용된 순금 162kg의 재료 가치는 약 386억 7천만 원으로 추산된다. 함평군은 황금박쥐상의 높은 관심에 따라 전시 공간을 정비해 상설 전시 중이다.
함평군 관계자는 "황금박쥐상은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라 함평의 생태적 가치를 담아낸 순수 자산이다"라며 "추가적인 박쥐상 조성은 금 가격이 높아져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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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