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특례시 저현고등학교가 자율형공립고 2.0에 선정된 후 처음으로 지역실천형 교육과정 ‘G-오딧세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약 두 달간 지역의 역사, 문화, 현안을 탐구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과정을 직접 설계해 진행했다.
‘고양을 알고, 보고, 바꾸자!’라는 비전 아래 진행된 이번 교육과정은 바이오융합 지역 연계 3G 교육과정을 통해 글로컬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학생들은 지역 역사 탐구, 로컬 브랜딩 실무, 정책 제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경험했다.
프로젝트는 4월 30일 고양시청 정동일 문화유산전문위원의 ‘사진으로 보는 고양시의 역사’ 강의로 시작됐다. 5월 7일과 21일에는 오늘의 빈집연구소 최광운 소장이 ‘지역 브랜딩과 홍보 방법의 실제’에 대해 강연하며 지역 자원을 브랜드 콘텐츠로 만드는 실무 지식을 전달했다. 5월 9일에는 DMZ 평화통일 전문 강사 신명숙의 인솔로 행주산성 일대와 고양국제꽃박람회를 탐방해 지역 문화를 체험했다. 이후 학생들은 ‘정책제안’, ‘SNS 홍보’, ‘홍보물품 제작’ 등 주제를 선택해 심층 탐구 보고서를 작성했다.
지난 8일 최종 발표회에는 고양시청, 교육청 관계자 및 지역홍보물 협동조합 이사장 등 지역사회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정책제안 부문에서 한 팀은 고양시 대표 상업지구 혁신을 위한 ‘라페스타 1999’ 정책제안서를 발표해 심사위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발표 학생은 “왜 사람들이 고양시에 머물지 않는가”라는 질문을 제기하며 “소비를 전제로 하지 않고 누구나 동등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 정의가 실현될 때 고양시만의 진짜 도시 브랜드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일 저현고등학교 교장은 “자공고 2.0 선정 이후 준비한 지역실천형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뛰어난 성장을 보여 매우 자랑스럽다”며 “‘G-오딧세이’를 통해 도출된 아이디어들이 고양시의 변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더욱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시 관계자는 “저현고의 G-오딧세이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지역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미래 역량을 키운 사례”라며, 자율형공립고 2.0의 우수 사례와 성과가 인근 일반고로도 확산되도록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고양시는 교육발전특구사업의 일환으로 자공고 2.0 운영을 지원하며, 이번 프로젝트를 고등학교 교육의 영역을 지역사회로 확장하는 대표적 모델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