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및 비핵화 합의 추진과 맞물려 과거 북미정상회담 사진을 공개하면서 향후 대북 외교 재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북한이 비핵화 논의를 거부하고 있어 실제 대화 재개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18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산책하는 사진을 게시했다. 이는 이란과의 종전·비핵화 관련 합의 서명 계획을 언급한 직후 공개돼, 중동 현안 이후 대북 외교에 다시 관심을 둘 수 있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관계를 여러 차례 언급하며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그러나 북한은 최근 잇따른 담화를 통해 비핵화 논의 자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북한 외무성 10국은 13일 대변인 담화에서 한국·유럽연합(EU) 정상회담 공동성명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북러 군사협력을 비판한 데 반발했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난을 내놓으며 대남 적대 기조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4일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에서 비핵화 목표가 재확인된 데 대해 “핵무장 해제를 거론하는 것은 공허한 망상”이라고 비판했다. 또 “비핵화는 되돌릴 수 없이 종결된 사안”이라며 핵보유국 지위를 전제로 하지 않는 협상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국과 러시아의 지원도 북미 관계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북한은 최근 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외교적·전략적 기반을 넓혔고, 이에 따라 과거처럼 김 위원장의 결단만으로 북미 정상 간 접촉이 성사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중·러의 지원 속에 실효성이 약화된 점 역시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않는 배경으로 거론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북한이 비핵화 협상을 전제로 하지 않는 정상 간 만남에는 관심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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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