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미국 백악관이 이란과의 핵 협상 후속 실무 협의를 위해 예정됐던 J.D. 밴스 부통령의 스위스 방문을 연기했다.
백악관은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밴스 부통령이 이날 저녁 예정됐던 스위스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당초 19일 스위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국과 이란 간 후속 협상에 참석해 비핵화와 대이란 제재 해제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었다.
백악관 대변인은 "실무 대화를 위한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이 같은 협상의 실무적 조율은 결코 쉽거나 예측 가능한 일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측 협상 대표단은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 출국할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조속한 협상 재개 의지를 강조했다.
이란 측 역시 협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란 타스님뉴스는 대표단의 스위스 방문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보도했다.
협상 연기 배경으로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친이란 성향의 레바논 매체 알마야딘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대표단이 당초 스위스행 준비를 마쳤지만,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이 지속되면서 방문을 보류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레바논 상황을 향후 협상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핵심 기준으로 삼겠다는 입장을 미국과 중재국들에 전달했다. 또한 이스라엘의 레바논 내 군사작전이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를 위반하는 행위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 역시 스위스 방문 계획을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미국 대표단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등은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만나 종전 합의 후속 조치와 비핵화, 제재 해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앞서 미국과 이란 정상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대이란 해상봉쇄 해제를 포함한 종전 양해각서에 서명했으며, 양국은 60일 동안 비핵화와 제재 완화 방안을 협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스위스 회담은 해당 합의의 구체적 이행 방안을 논의하는 첫 실무 협상이었지만, 양측 대표단의 일정 연기로 협상 개시 시점도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란과의 합의에 따른 60일 협상 기간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국은 오는 8월 16일까지 후속 협상을 마무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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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