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07-13
프로야구 후반기 16일 개막…LG-kt 격돌, 삼성·롯데 1위 수성 주목

프로야구가 엿새간의 올스타 휴식기를 마치고 10개 구단이 정규리그 개막전 상대와 다시 맞붙으며 후반기를 시작한다.
16일부터 재개되는 이번 후반기 첫 4연전은 시즌 개막전 대진과 동일하게 편성됐다. 잠실에서는 kt wiz와 LG 트윈스가, 인천에서는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가, 대전에서는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가, 대구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가, 창원에서는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가 각각 맞붙는다. 개막전은 2연전이었으나 이번에는 4연전으로 치러진다.
전반기를 2위로 마친 LG와 3위 kt의 맞대결이 주목받는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 kt가 5승 3패로 앞서 있으며, LG와의 격차는 3.5경기다. 반면 KIA는 상위권 진입과 5위권 추격을 동시에 의식해야 하는 상황에서 SSG와의 4연전을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 한다. SSG는 31승 3무 52패로 승률 3할대 9위에 머물고 있어 반등의 계기로 삼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10개 구단 체제 이후 11년 만에 전반기를 1위로 마쳤다. 전반기 마지막 LG와의 3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신구조화와 투타 균형을 보여줬다. 롯데 자이언츠도 삼성과의 대결에서 가을 야구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후반기에는 각 팀이 영입한 새 외국인 선수들의 데뷔가 예정돼 있다. SSG는 우완 투수 페드로 아빌라, 두산은 스위치 타자 유니오르 세베리노, 삼성은 메이저리그 통산 32승의 우완 투수 크리스 페덱이 출전을 앞두고 있다. 아빌라는 SSG 선발진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며, 페덱은 삼성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전략적 카드다. 세베리노는 두산의 1루 보강을 기대받고 있다.
또한,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은 탈삼진 1개만 추가하면 한미 통산 2500탈삼진을 달성하게 된다. 한국, 미국, 일본, 대만을 통틀어 프로 무대에서 2500탈삼진을 기록한 투수는 아직 없다. 삼성의 최형우는 통산 2700안타까지 19개, SSG 최정은 550홈런까지 13개를 남겨두고 있다.
16일부터 19일까지 잠실, 인천, 대전, 대구, 창원에서 각각 kt-LG, KIA-SSG, 키움-한화, 롯데-삼성, 두산-NC 경기가 열린다.
● 2026-07-13
키움, 하영민과 8년 80억 '비FA 최대' 계약…역대 투수 비FA 6위 규모

키움 히어로즈가 우완 투수 하영민과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8년간의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키움 구단은 하영민과 2034년까지 8년간 연봉 및 옵션을 포함해 총액 8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계약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계약식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위재민 키움 대표이사, 하영민, 그리고 그의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계약은 키움 구단이 비FA 선수와 맺은 다년 계약 중 최대 규모다. 앞서 키움은 지난해 송성문과 6년 120억원 규모의 비FA 계약을 체결했으나, 송성문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면서 해당 계약은 실행되지 않았다.
키움은 하영민의 계약이 KBO리그 투수 비FA 다년계약 가운데 한화 이글스 류현진(8년 170억원), SSG 랜더스 김광현(4년 151억원), NC 다이노스 구창모(7년 132억원), kt wiz 고영표(5년 107억원),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5년 90억원)에 이어 여섯 번째로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하영민은 2014년 히어로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올해 전반기까지 통산 34승 40패, 9홀드, 평균자책점 4.96을 기록했다.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15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팀 선발진의 주축 역할을 했다. 한 시즌 개인 최다승은 2024년에 기록한 9승이다.
구단은 하영민이 오랜 기간 팀과 함께 성장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프랜차이즈 선수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팀의 중심 선수로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히어로즈를 대표하는 선수로 오랫동안 활약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하영민은 구단을 통해 구단의 좋은 조건에 감사하며, 이번 계약으로 영원한 히어로즈 선수로 남을 기회를 얻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배들에게 많이 배우고,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2026-07-13
야구장 등 체육시설, 조리식품 이동판매 허용 추진…관람객 편의↑

야구장 등 체육시설에서 조리식품을 관람석까지 이동 판매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규제합리화위원회 민생분과위원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3일, 야구장 등 체육시설 내에서 조리식품 이동판매를 허용하는 규제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일부 구장에서 맥주 등 음료는 관람석에서 판매됐으나, 조리식품은 명확한 규정이 없어 이동판매가 사실상 이뤄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관람객들은 매점에 줄을 서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번 조치로 핫도그, 추로스, 닭강정 등 조리식품은 물론, 보관 온도를 유지하는 조건으로 음료수와 아이스크림도 이동 판매가 가능해진다. 두 기관은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법령 유권해석을 통해 이 같은 방침을 마련했다.
이번 개선은 박용진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최근 프로야구 인기가 높아진 상황에서 관람 편의 증진과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제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중독 예방 등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위생·안전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업계에 사전 안내할 계획이다. 가이드라인에는 조리식품 포장공간 청결 관리, 식품 직접 취급 시 건강진단 후 판매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박용진 부위원장은 정부가 국민의 일상 속 불편에 무감한 것은 국민권익 침해와 다를 바 없다고 밝히며, "적극적 법령해석과 제도개선을 통해 작지만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규제혁신 성과를 지속해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2026-07-13
박용택·김재호, 마지막 잠실 시구…"LG 우승·두산 PS 진출 기원"

잠실구장을 오랜 기간 홈으로 사용했던 박용택과 김재호가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두 선수는 각각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에서만 선수 생활을 한 원클럽맨으로, 잠실구장 철거를 앞두고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박용택과 김재호는 각기 다른 유니폼을 입고 3루와 1루 라커룸을 사용했지만, 같은 구장에서 20년 가까이 경기를 치렀다. 잠실구장에서의 마지막 올스타전을 맞아 두 사람은 함께 마운드에 올라 이별의 순간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박용택은 2002년 고려대를 졸업하고 LG 트윈스에 입단해 2020년까지 19시즌을 한 팀에서만 뛰었다. 그는 2504개의 안타로 은퇴 당시 KBO리그 역대 최다안타 기록을 세웠고, 등번호 33번은 영구결번이 됐다. 김재호는 2004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2025년까지 21시즌을 보냈다. 그는 데뷔 초반 벤치와 2군을 오가다 30대에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았고, 골든글러브 2회와 한국시리즈 우승 3회를 이뤘다.
두 선수는 잠실구장을 상징하는 인물로 시구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박용택은 퓨처스 올스타전 시구에 대해 처음에는 의아했으나,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김재호는 자신이 아직 은퇴한 선배들에 비해 젊다고 언급하며, 이 자리가 뜻깊다고 했다.
현역 시절 라이벌전에서의 기억에 대해 박용택은 두산과의 경기에서 열세였던 시절을 떠올리며, 이겨야 하는 경기를 졌던 아픈 기억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김재호는 LG와의 경기에서 항상 긴장을 늦출 수 없었고, 박용택이 중심에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2016년 잠실 경기에서 박용택의 타구에 정재훈이 부상을 입었던 장면을 언급했다.
두 사람은 각자의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용택은 LG가 우승해 2020년대에 왕조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했고, 김재호는 두산이 김원형 감독 체제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했다.
새롭게 들어설 잠실 돔구장에 대해 박용택은 라커룸 등 시설 개선을, 김재호는 세계적으로 자랑할 만한 돔구장이 되길 희망했다.
프랜차이즈 스타가 드물어진 시대에 박용택과 김재호는 잠실구장의 마지막을 함께하는 상징적인 존재로 남게 됐다.
● 2026-07-12
인천 청라 돔구장 개장 차질 위기…오수관로 공사비 80억원 부담에 중단

인천 청라에 조성 중인 돔구장과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청라'의 2028년 정상 개장이 오수관로 공사 지연으로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행정 미흡으로 오수관로 공사가 중단돼 사업 일정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신세계프라퍼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이 같은 주장을 내놨다.
신세계와 인천경제청은 가좌하수처리장으로 오수 관로를 임시 연결하는 공사 협약을 맺었으나, 설계 결과 공사비가 애초 예상한 40억원에서 80억원으로 증가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신세계 측은 민간 분담금 성격의 하수처리시설 부담금(36억~40억원)을 상계해 우선 사용하기로 했지만, 인천경제청은 나머지 예산 40억원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허 의원은 관로 공사가 내년 9월까지 마무리되지 않으면, 내년 말 준공 이후 2028년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SSG 랜더스의 새 홈구장으로 청라 돔구장을 활용하려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허 의원은 "민간기업은 수천억원을 투자해 공정을 맞추고 있는데 행정기관이 추가 공사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사업이 지연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인천시가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2026-07-11
허인서, 5타수 4안타 맹활약 '올스타 MVP'…상금 2천만원 부모님께

한화 이글스 포수 허인서가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서 MVP로 선정됐다. 이날은 허인서의 23번째 생일이기도 했다.
허인서는 한화,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 키움 히어로즈로 구성된 나눔 올스타의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기자단 투표 26표 중 13표를 받아 같은 팀 문현빈(10표)을 제치고 생애 처음 올스타 MVP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한화 선수로는 2023년 채은성 이후 3년 만에 올스타전 MVP가 나왔다. 지난해 MVP에 이어 2년 연속 포수 부문에서 수상자가 탄생했다.
경기에서는 허인서와 문현빈 모두 첫 세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허인서는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해 먼저 4안타를 달성했다. 이후 문현빈도 8회초 3루타를 치고 득점해 5타수 4안타로 경기를 마쳤으나, MVP는 허인서에게 돌아갔다. 허인서는 8회초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허인서는 MVP 트로피와 함께 상금 2000만원, 바디프랜드의 웨어러블 인공지능 헬스케어 로봇 733 안마의자를 부상으로 받았다. 상금은 부모님께 전부 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단 부모님께 상금을 전부 드린 뒤, 내게 주고 싶은 만큼 다시 달라고 말씀드릴 생각"이라며 농담을 전했다.
경기 후 허인서는 "처음 올스타에 뽑혔는데 MVP까지 받아 기분이 좋다"며 "생일선물을 받은 것처럼 좋다. 인생 최고의 생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문현빈의 8회초 3루타를 보고는 MVP 수상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허인서는 "(문)현빈이가 8회초 3루타를 쳤을 때 MVP는 현빈이가 받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현빈이가 마지막에 수비 실수를 해서 못 받은 것 아니냐고 했다고 전했다. 허인서는 현빈이가 자신이 타석에 들어설 때 "못 쳤으면 좋겠다"고 농담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허인서는 전날 열린 '컴투스프로야구 홈런더비' 예선에서 강백호(한화), 오태곤(SSG 랜더스)와 함께 홈런 7개를 기록했으나, 비거리 규정에 따라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허인서는 동률 시 비거리로 순위를 가리는 규정을 몰랐다고 말했다.
올 시즌 전반기 허인서는 타율 0.292(212타수 62안타), 12홈런, 39득점, 45타점을 기록했다. 후반기에는 팀 동료들과 함께 더 높은 곳을 목표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오늘 경기를 보니 한화 타자들의 타격감이 모두 좋아 보였다"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포수로서 보완해야 할 점으로 도루 저지를 꼽으며, 도루 저지율이 낮은 편이라 이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 2026-07-11
황성빈, 올스타전 베스트 퍼포먼스상…2루 도루 성공-3루 도전 아웃 '반려견 분장 퍼포먼스' 눈길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이 KBO 올스타전에서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수상했다.
황성빈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올스타전에 5회말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의 대주자로 출전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3루 도루까지 시도했으나, 포수 허인서(한화 이글스)의 송구에 아웃됐다. 그러나 그의 연기력은 경기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7회말에는 더그아웃에서 반려견으로 분장한 황성빈이 김태형(롯데) 감독에게 목줄을 건네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김 감독은 반려견 애호가로 알려져 있으며, 황성빈의 쇼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김 감독은 황성빈에게 손을 내밀고 개껌을 던져 주워오게 하는 등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이 장면에서 드림 올스타 응원석에서는 바하 멘의 '후 렛 더 도그스 아웃'이 울려 퍼졌고, 관중들은 노래의 개 짖는 소리를 따라하며 분위기를 더했다. 황성빈은 팬 투표로 진행된 베스트 퍼포먼스상에서 4만3910표 중 1만2134표(28%)를 받아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롯데는 2023년 김민석(현 두산 베어스), 2024년 황성빈, 2025년 전민재에 이어 올해 다시 황성빈이 수상하며 4년 연속 베스트 퍼포먼스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황성빈은 지난해에도 '오토바이 배달' 퍼포먼스로 상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이번 올스타전에서도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 무대를 준비했다.
● 2026-07-11
나눔 올스타, 드림에 10-2 대승…5년 연속 우승·최다 연승 타이 달성

나눔 올스타가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를 10-2로 꺾고 5년 연속 승리를 달성했다.
이날 경기는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 KIA 타이거즈, 키움 히어로즈로 구성된 나눔 올스타와 SSG 랜더스, 삼성 라이온즈, kt wiz,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가 속한 드림 올스타가 맞붙었다. 나눔 올스타는 2022년 올스타전이 재개된 이후 5년 연속 승리를 이어가며 동군이 세웠던 5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경기 초반 드림 올스타가 3회말 허경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4회초 나눔 올스타가 김주원의 희생플라이와 이도윤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6회초에는 문현빈, 김주원, 허인서, 송찬의, 이도윤이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3점을 추가했고, 강백호의 희생플라이와 한준수의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8회초에는 한준수의 2루타, 문현빈의 3루타, 구본혁의 적시타로 10-1까지 앞섰다. 드림 올스타는 한 경기 최다 팀 안타 신기록인 22안타를 기록했다.
올해 올스타전은 잠실구장과의 작별을 주제로 진행됐다. LG와 두산의 전설인 김용수-김동수, 박철순-김경문 배터리가 각각 시구와 시포를 맡았다. 관중 2만3750명이 경기장을 가득 채워 5년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허인서(한화)는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기자단 투표 26표 중 13표를 얻어 생애 첫 '미스터 올스타'이자 올스타전 MVP로 선정됐다. 허인서는 상금 2000만원과 바디프랜드 안마 의자 733을 부상으로 받았다. 올해 연봉 3600만원인 허인서는 연봉의 절반에 가까운 상금을 획득했다.
경기장에서는 선수들의 이색 분장과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양의지(두산)는 잠옷 차림과 베개, 이불을 착용하고 그룹 '아이오아이'(I.O.I)의 곡 '갑자기' 무대를 선보였다. 현도훈(롯데)은 어사화를 쓰고 팀 동료 김진욱, 박정민과 함께 마운드에 등장했다. 오스틴 딘(LG)은 첫 타석에서 텍사스 보안관 복장, 두 번째 타석에서는 한복과 '잠실 오씨' 족자를 펼쳤다. 황성빈(롯데)은 강아지로 분장해 김태형 감독에게 목줄을 맡기고, 관중석에서는 '후 렛 더 도그스 아웃'이 울려 퍼졌다.
수비에서는 두산 박준순과 박찬호가 호수비를 합작했다. 박준순이 강백호의 타구를 잡아 박찬호에게 글러브 토스로 넘기고, 박찬호가 1루에서 타자 주자를 아웃시켰다. 삼성 최형우는 42세 6개월 25일로 올스타전 최고령 출전 기록을 세웠다.
문현빈(한화)이 우수 타자상, 류현진(한화)이 우수 투수상, 박준순(두산)이 우수 수비상, 염경엽(LG) 감독이 승리 감독상을 받았다. 황성빈(롯데)은 2년 만에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수상했다. 각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이 수여됐다.
KBO리그는 올스타전 이후 16일부터 하반기 일정을 재개한다.
● 2026-07-11
"잠실 5천 개 공병 완판" 팬들, 마지막 올스타전 추억 품었다

잠실구장에서 열린 마지막 올스타전을 맞아 팬들이 경기장에 모여 추억을 나눴다. 팬 페스트존의 'Re:member' 부스에서는 실제 내야에 사용된 흙을 담은 공병이 기념품으로 제공돼, 많은 팬들이 긴 대기 끝에 이를 받아갔다.
이틀간 선착순으로 준비된 5000개의 공병은 모두 소진됐으며, 이로 인해 부스 운영은 예정보다 일찍 종료됐다. 이날 오후 2시, 32도에 가까운 무더위 속에서도 팬들은 1시간 30분 이상 줄을 서며 부스를 찾았다. 한지헌 씨는 오전 11시 30분부터 기다렸다며, 잠실구장이 사라지는 것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팬 페스트존 내 'Re:cord 잠실' 특별 전시 부스에서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90번의 한국시리즈와 25번의 우승 기록 등 44년의 역사가 영상으로 소개됐다.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일본전에서 활약한 한대화, 2002년 공식 영구결번식의 박철순, 그리고 타율 0.412의 백인천의 유니폼도 전시돼 팬들이 사진을 찍었다.
두산 베어스를 43년째 응원해온 한 팬은 어릴 적부터 야구장을 찾았던 기억과 지난해 김재호의 은퇴 경기에서 두산이 8회 대역전한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아들이 예매한 티켓으로 마지막 올스타전을 직접 관람하게 됐다고도 전했다.
두산 정수빈은 잠실구장에서 처음 잔디를 밟았던 순간을 가장 인상 깊게 꼽았다. 그는 2026 신한 SOL KBO 올스타전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설 때 전광판에 "마지막 잠실 올스타, 파라파라나 춰야겠다"는 문구가 띄워졌고, '갸루' 콘셉트의 화려한 분장으로 그라운드에 등장해 두산 마스코트 '철웅이'와 함께 파라파라 춤을 췄다. 관중들도 팔을 흔들며 동작을 따라하며 현장 분위기를 더했다.
● 2026-07-11
최형우, 42세 6개월로 KBO 올스타전 최고령 출전 신기록…양준혁·오승환 넘었다

최형우(삼성 라이온즈)가 KBO 올스타전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최형우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올스타전에서 드림팀의 2회말 선두 타자로 출전하며, 올스타전 최고령 출전 기록을 경신했다. 1983년생인 그는 이날 42세 6개월 25일로, 2024년 오승환(당시 삼성)이 보유했던 41세 11개월 21일의 기존 기록을 넘어섰다. 야수로 범위를 좁히면, 2010년 양준혁(당시 삼성)이 세웠던 41세 1개월 28일의 기록도 이번에 갱신됐다.
최형우는 이번 시즌 KBO리그에서 최고령 출장, 안타, 홈런, 도루 기록을 모두 새로 썼으며, 올스타전에서도 최고령 기록을 추가했다. 그는 2024년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바 있으며, 이날 개인 통산 두 번째 MVP 수상에 도전한다.
● 2026-07-11
KBO 올스타전, 5년 연속 매진…잠실구장 마지막 만원 관중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5년 연속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11일 오후 5시 28분 기준으로 잠실구장 2만3750석이 모두 판매됐다고 밝혔다. 올해 올스타전은 잠실구장에서의 마지막 경기로, 구장은 올해를 끝으로 철거되고 돔구장으로 새롭게 지어질 예정이다.
올스타전 매진 사례는 이번이 다섯 번째로, 2022년부터 올해까지 연속으로 관중석이 가득 찼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았으며, 2019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은 매진에 이르지 못했다.
역대 올스타전 최다 관중 기록은 1984년 잠실구장 1차전에서 3만5000명이 입장한 사례다. 잠실구장은 관중 친화적으로 좌석 구조가 바뀌면서 최대 수용 인원이 점차 줄었다. 잠실 돔구장은 2032년 개장을 목표로 3만석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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