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두산로보틱스가 북미 로봇 솔루션 사업과 국내외 수주 확대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을 큰 폭으로 늘렸다. 다만 미국법인 확장과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인력 채용 비용이 이어지면서 영업적자는 계속됐다.
조선비즈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76억원, 영업손실 14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94%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156억원보다 약 7% 줄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손실 규모는 다시 확대됐다. 두산로보틱스는 1분기 매출 153억원과 영업손실 121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2분기 매출은 전 분기보다 늘었지만 영업손실도 23억원가량 증가했다.
매출 확대는 북미 법인 원엑시아의 실적 반영이 이끌었다. 원엑시아는 협동로봇을 활용해 제품 포장과 적재 등 제조 공정의 마지막 단계를 자동화하는 EOL 솔루션 기업이다.
두산로보틱스는 2분기 EOL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30% 증가했다고 밝혔다. 관련 수주잔고는 약 18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로봇 공급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회사는 지난 3월 자동차 부품기업 광진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100대 이상의 제조용 로봇 솔루션을 공급했다. 태국 로봇기업 VRNJ와 체결한 협동로봇 300대 공급 관련 실적도 일부 반영됐다.
1분기에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조선비즈 보도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89.7% 증가했다. 국내 로봇 실증사업과 유럽 고객 확대, 원엑시아 실적 편입이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다만 비용 증가 속도가 매출 증가세를 웃돌면서 흑자 전환에는 이르지 못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원엑시아 조직 확대와 생산능력 증설, 미국법인 확장 이전, AI·연구개발 인력 채용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가 영업손실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협동로봇 본체 판매보다 로봇을 제조공정에 적용하는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 로봇 판매보다 설계와 설치, 소프트웨어, 유지관리까지 포함한 솔루션 매출을 늘려 수익구조를 개선하겠다는 방향이다.
지디넷코리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2025년 약 18%였던 솔루션 매출 비중을 2026년 46%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북미 시장의 영업 범위를 넓히고 지능형 로봇 솔루션 신제품을 출시해 매출 구조를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피지컬 AI와 산업용 휴머노이드도 중장기 성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제조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숙련공 수준의 작업지능을 갖춘 산업용 휴머노이드 개발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만 휴머노이드 사업은 아직 연구개발과 투자 단계다. 실제 제품 출시와 양산, 고객사 공급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구체적인 매출 기여도를 산정하기 어렵다.
연간 실적에서는 적자 부담이 여전히 크다. 두산로보틱스는 2025년 매출 330억원과 영업손실 59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29.6%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약 44.3% 확대됐다.
회사는 선진시장 수요 부진과 연구개발센터 운영, 연구인력 확대, 원엑시아 인수 관련 일회성 비용 등이 지난해 손실 확대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2026년 들어 분기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외형 회복 가능성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1분기와 2분기 모두 영업손실이 이어진 만큼 매출 증가가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되는지는 더 확인해야 한다.
향후 두산로보틱스의 핵심 지표는 EOL 솔루션 수주잔고와 매출 인식 속도, 솔루션 매출 비중, 미국법인 비용 안정화 여부다. AI와 휴머노이드 연구개발비가 계속 늘어날 경우 흑자 전환 시점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제조사에서 북미 중심의 로봇 자동화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구조를 바꾸고 있다. 2분기 매출 급증은 사업 확장의 성과를 보여줬지만, 비용을 통제하면서 적자 규모를 줄일 수 있는지가 다음 실적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본 기사는 투자 판단을 위한 참고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주식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AI 조력으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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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