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이 6일 오전 4시 발표한 제13호 태풍 돌핀 예상 경로.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608/595589_406539_291.jpg)
![폭염·열대야 특보 발효 현황(왼쪽)과 6∼7일 예상 기온 분포(오른쪽 상단), 8일 예상 강수 분포(오른쪽 하단).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608/595589_406540_293.jpg)
한국이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오봉 연휴를 앞두고 두 개의 태풍이 동시에 접근해 비상이 걸렸다. 일본에서는 8일부터 시작되는 오봉 연휴 기간에 태풍 13호와 15호가 연이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일본 TBS는 7일 오전 보도를 통해, 태풍 13호가 오키나와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8일부터 최대 9일까지 오봉 연휴 기간 동안 태풍의 영향이 약 이틀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15호 태풍이 11일쯤 북쪽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있지만, 경로의 변동성이 여전히 크다고 설명했다. 이미 항공편 100여 편이 결항됐으며, 오봉 연휴 이동이 본격화되는 7일과 8일에는 약 7만5000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야쿠시마에서는 페리 결항으로 한 숙박업소에서 200여 명이 예약을 취소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FNN은 오키나와가 7일 오전 4시경부터 태풍 영향권에 들어가 강한 바람과 폭우가 쏟아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오키나와 북부에서는 약 3000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고, 자동차 운행이 전면 통제되는 등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에는 오키나와에 최대 순간 풍속 시속 55㎞에 달하는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으며, 전봇대나 가로수가 쓰러질 위험도 제기됐다.
한편, 한국은 이번 더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서는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제13호 태풍 '돌핀'이 7일 오키나와를 지나 10일께 중국 상하이 남쪽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풍이 한반도를 비껴가지만, 이동 경로에 위치한 두 개의 고기압이 태풍의 영향으로 흐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8일부터는 극심한 더위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서울의 경우 다음 주 초에는 33도까지, 대구는 30도까지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30도를 넘는 무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북쪽 고기압과 남쪽 태풍 사이에서 동풍이 강하게 불면서, 동해안에는 주말부터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서울 등 서쪽 지역은 산맥을 넘어온 바람이 데워져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은 8일 오전부터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 최대 120mm 이상의 강수량이 기록될 수 있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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