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수사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비리 의혹 등 굵직한 사건을 담당하며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특히 2022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장 시절에는 엄희준 당시 반부패수사1부장과 함께 이른바 '대장동 2기 수사팀'을 이끌며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비리 의혹을 파헤쳤다.
이 수사팀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등을 구속기소했고,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소환 조사한 뒤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배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2023년에는 반부패수사1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장을 맡으며 뉴스타파 등 언론사와 기자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다. 강 검사는 검찰 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한 검찰 개혁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9월 검찰청 폐지를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2025년 9월 26일은 검찰청 폐지가 아닌 헌법 폐지의 날"이라는 글을 올렸다. 또한 '대장동 항소포기 사태' 때는 항소 포기 경위를 공개하며 대검이 법무부에 항소 여부를 보고했고, 법무부 장·차관이 이에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이력으로 인해 강 검사는 민주당과 지속적으로 마찰을 빚어왔다. 2024년에는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수사 과정에서 언론의 자유 침해와 수사권 남용 등을 이유로 민주당이 강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으나, 해당 안건은 현재까지 국회에 계류 중이다.
올해 들어서는 자신이 담당했던 수사들이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국정조사 대상에 포함되자 반발하며, 지난 4월 국정조사에 출석해 대장동 사건 등 재판 중인 사건의 담당 검사들을 국회가 불러 수사·기소 경위를 따지는 것은 "수사 또는 재판에 관여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위헌·위법하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강백신 검사는 10일 오전 대구고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강 검사는 이날 사직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강 검사는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비리 사건 수사를 지휘하며 현직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기소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대장동 사건 1심 판결에 대해 검찰이 항소하지 않기로 결정하자, 내부망에 일부 무죄 선고 부분에 대한 항소 필요성을 강조하며 항소 포기 결정에 반발하기도 했다.
한편, 법무부 감찰위원회는 오는 13일 오후 2시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했던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 검사에 대한 징계사유를 심의할 예정이다. 심의 대상에는 대북송금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강압수사 의혹, 업무시간 중 페이스북 글 게시, 서면보고 없이 국민의힘 청문회에 참석한 사실 등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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