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안산에 본사를 둔 에코마치(Ecomarch)가 서로 다른 형태의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처리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의 핵심 기술인 'March 엔진(March Engine)'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에코마치 민현준 기술이사에 따르면 March 엔진은 전문가 혼합(Mixture of Experts·MoE) 구조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하나의 대규모 모델이 모든 작업을 동일한 방식으로 처리하기보다 입력되는 데이터와 작업 특성에 따라 적합한 전문 모델을 선택적으로 활성화해 추론에 참여시키는 방식이다.
핵심 모델은 약 980B 규모의 전체 파라미터를 기반으로 구성됐으며, 개별 추론 과정에서는 이 가운데 약 497B 규모를 선택적으로 활용하도록 설계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대규모 모델이 보유한 정보 가운데 해당 작업에 필요한 영역을 선별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March 엔진의 구조적 특징이다.
March 엔진은 PPG와 BIS를 비롯한 각종 센서 신호와 기록 데이터, 질의응답 형태의 텍스트 데이터 등 서로 다른 형식의 정보를 함께 처리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데이터 처리 과정은 크게 수집, 검증, 추론 등 3단계로 구성된다. 여러 경로에서 입력된 데이터를 수집한 뒤 오류나 이상값 여부를 확인하고, 검증 과정을 거친 데이터를 토대로 AI 모델이 추론 결과를 생성하는 구조다.
에코마치는 현재 March 엔진의 분석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가 설정한 정확도 목표는 95% 이상이다. 이는 현재 확보된 성능 수치가 아닌 개발 과정에서 설정한 목표치다. 결과 도출에 소요되는 시간 등 구체적인 처리속도 기준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에코마치는 March 엔진과 관련해 총 15개 항목의 자체 벤치마크 결과도 공개했다. 회사 측이 제시한 자료에서는 MCAT 평가 항목 88.4점, MMLU 85.2점, HumanEval 82.0점 등을 기록했다. 해당 수치는 에코마치가 자체 환경에서 측정한 결과로, 외부 공인기관의 검증을 거친 성적은 아니다.
에코마치는 향후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AI 추론 구조와 데이터 검증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March 엔진의 처리 효율성과 활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