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주요 기업인 AMD와 엔비디아가 한국 내 협력을 강화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AMD의 리사 수 회장 겸 CEO는 지난 3월에 이어 10월 다시 한국을 방문해 국내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업들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수 회장은 리벨리온, 딥엑스, 모빌린트 등 주요 NPU 기업 CEO들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만날 계획이다. 또한 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 총수들과의 회동도 추진 중이다. 이번 방문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AMD가 7월 체결한 AI 반도체 생태계 협력 양해각서(MOU) 후속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논의의 핵심은 AMD의 CPU·GPU와 국산 NPU를 결합한 개방형 AI 인프라 구축에 있다. 이를 통해 이기종 AI 컴퓨팅 인프라를 공동으로 실증하고, 국산 NPU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수 회장의 재방문이 AMD와 국내 NPU 업계의 연대를 통해 엔비디아를 견제하는 성격이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최근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갈라에서 '밴 플리트상'을 수상하며 한국과의 오랜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황 CEO는 수상 소감에서 "지난 수십년간 한국과 함께 성장하며 한국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삼성전자, SK그룹, 네이버, 현대차 등 한국 기업들과 엔비디아의 파트너십을 수상 배경으로 언급했다. 황 CEO는 행사 중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11월에는 양사가 각각 국내에서 대형 AI 행사를 개최한다. 엔비디아는 11월 9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엔비디아 AI 데이 서울 2026'을 열고, AMD 역시 같은 달 '어드밴싱 AI 코리아' 행사를 준비 중이다. 행사 일정과 세부 내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은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핵심 부품의 주요 공급처이자, AI 데이터센터와 서비스 투자를 확대하는 플랫폼·통신·제조 기업들이 포진해 있다. 신속한 AI 도입과 국산 NPU 기업들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기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AMD는 개방형 인프라 협력을 확대하며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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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