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한화시스템의 레이저 대공무기체계 '천광 블록-I'이 현대전의 새로운 방어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드론과 소형 무인기를 활용한 공중 위협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기존 미사일과는 다른 방식으로 표적을 무력화하는 레이저 무기의 기술적 특징과 경제성이 관심을 끌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천광 블록-I의 작동 원리와 주요 특징을 소개했다. 천광은 하늘 천(千)과 빛 광(光)을 결합한 이름으로, 하늘의 빛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천광 블록-I은 드론과 소형 무인기 등을 대상으로 하는 레이저 대공무기체계다. 한화시스템은 이 체계를 세계 최초로 실전 배치된 레이저 대공무기체계라고 소개하고 있다.
최근 전장에서는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드론과 무인기가 주요 위협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 표적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탐지와 추적, 정밀한 타격 능력뿐 아니라 반복적인 교전이 가능한 방어체계가 중요하다.
천광 블록-I은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고출력 레이저를 활용한다.
작동 방식은 기존 미사일과 차이가 있다. 미사일을 발사해 표적을 요격하는 방식과 달리 레이저 에너지를 목표물에 집중시켜 파괴하는 구조다.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천광 블록-I은 표적의 표면을 레이저로 가열해 외부 구조물이나 내부 전자장치에 손상을 입히는 하드 킬(Hard-kill) 방식을 사용한다.
특히 표적이 회피 기동을 하더라도 설정된 목표 부위를 자동으로 추적해 공격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기술은 빠르게 움직이는 소형 공중 표적에 대한 대응 능력과 연결된다. 드론과 무인기는 크기가 작고 이동 경로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정밀한 추적과 조준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천광 블록-I의 또 다른 특징은 경제성이다.
한화시스템은 레이저 한 발당 비용을 약 2000원 수준으로 소개했다. 기존 미사일을 활용한 요격 방식과 비교할 때 발사 비용 측면에서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다만 해당 비용은 레이저 발사에 필요한 비용을 설명한 수치로, 장비 도입과 유지보수 등 전체 운용비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레이저 무기는 물리적인 탄약을 발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기존 방공무기와 구별된다.
한화시스템은 천광 블록-I이 소음을 발생시키지 않고, 기존 탄약 운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낙탄 피해 우려도 없다는 점을 장점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도심 지역에서도 운용할 수 있는 특성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이는 공중 위협에 대한 대응이 군사시설 방어를 넘어 다양한 공간의 안전 문제와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레이저 무기의 실제 운용 성능은 표적의 특성과 거리, 기상 및 대기 조건 등 여러 변수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발사 비용이 낮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상황에서 기존 미사일 방어체계를 대체할 수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천광 블록-I은 대공방어 수단의 변화라는 측면에서 살펴볼 만한 체계다.
기존 방공체계가 미사일과 포탄 등 물리적 발사체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면, 레이저 대공무기는 에너지를 직접 표적에 전달하는 새로운 대응 방식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반복적인 드론 공격에 대응하는 과정에서는 요격 수단의 비용과 지속적인 운용 능력이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이 소개한 천광 블록-I은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방산기술의 사례로 볼 수 있다.
향후 레이저 대공무기체계가 방공망에서 어떤 역할을 확대해 나갈지, 소형 무인기 대응 기술이 얼마나 정교해질지가 주요 관찰 대상이다.
천광 블록-I은 단순히 새로운 무기체계의 등장을 넘어 드론 중심으로 변화하는 전장 환경에서 방어 기술이 어떤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세계 최초 실전 배치 및 발사 비용 등은 한화시스템 측 설명에 따른 것으로, 실제 운용 환경에 따라 성능과 비용은 달라질 수 있다. 기사 작성 과정에서 AI의 조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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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