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제공]](/news/photo/202610/615241_422646_129.jpg)
[CBC뉴스] 한미약품이 국내 개발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에페'의 품목허가를 획득했음에도 주식시장에서는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비만치료제 시장의 성장 기대감과 개별 기업의 주가 흐름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14일 오전 한미약품은 전일 대비 3만5000원 내린 4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률은 7.73%다. 전날 수급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보인 반면 외국인과 프로그램은 매수세를 나타냈다.
한미약품은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GLP-1 계열 비만신약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허가는 수입 의약품 중심으로 형성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국산 신약이 새로운 경쟁자로 등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동안 국내 GLP-1 기반 비만치료제 시장에서는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가 주요 경쟁 제품으로 주목받아 왔다. 여기에 한미약품의 에페가 가세하면서 국내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한국인을 대상으로 임상적 근거를 확보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국내 환자 특성을 반영한 임상 자료는 향후 의료현장에서 치료제를 선택하는 데 참고 요소가 될 수 있다.
다만 품목허가가 곧바로 시장 점유율 확대나 실적 개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시장에서는 약가와 환자 부담, 처방 편의성, 공급 안정성, 기존 치료제와의 임상적 차별성 등이 경쟁력을 결정하는 변수로 작용한다.
특히 비만치료제 시장은 단순한 체중 감량 효과를 넘어 장기 투여에 따른 안전성, 치료 지속률, 대사질환 개선 효과 등으로 경쟁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 외에도 차세대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GLP-1, GIP, 글루카곤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삼중작용제 HM15275도 개발 파이프라인에 포함돼 있다.
국내 비만치료제 관련 기업들의 사업 구조에도 차이가 있다. 한미약품이 자체 신약 개발과 허가, 상업화에 집중하고 있다면 펩트론은 장기지속형 약물전달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사업화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비만치료제 시장의 성장 기대감이 높더라도 기업별 기술개발 단계와 수익 창출 구조에 따라 투자자들의 평가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한미약품의 이날 주가 하락 역시 이러한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에페의 허가라는 사업 성과가 확인됐지만, 해당 성과가 향후 매출과 영업이익에 어느 정도 기여할지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날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매수세가 엇갈렸다는 점도 주목된다. 다만 해당 수급만으로 이날 급락의 원인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앞으로 시장의 관심은 에페의 실제 출시 이후 처방 확대 여부와 시장 안착 속도에 모일 것으로 보인다.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경쟁하는 시장에서 국산 신약이 어느 정도의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관전 요소다.
14일 41만8000원까지 내려온 한미약품 주가는 비만치료제 시장의 성장성과 개별 종목의 단기 투자심리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국산 비만신약의 등장으로 국내 시장의 경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지만, 그 성과가 주가 회복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실제 판매 실적과 사업 수익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이 기사는 제공된 장중 시세와 기업 발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주가는 장중 변동될 수 있으며 신약 허가 이후의 판매 실적과 시장 전망은 실제 결과와 다를 수 있다.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니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기사 작성 과정에서 AI의 조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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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