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에서 점점 대담한 군사행동을 벌여가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509/mn_616592_20261017111101_1.jpg)
[CBC뉴스] 나토 회원국들은 최근 러시아가 흑해와 유럽 전역에서 감행한 군사 및 정보 작전으로 인해 다양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흑해 감시·정찰 강화, 무인 시스템을 활용한 상선 호위, 러시아 '그림자 함대' 선박에 대한 나포 확대, 경제 제재 및 외교관 추방 등 여러 카드가 논의되는 가운데, 러시아의 도발이 상업용 위성 등 우주 공간으로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러시아가 지난해 8월 라이프치히 공항에서 폭발물을 실은 드론으로 항공기 공격을 시도했다고 밝혔고, 네덜란드 정보기관은 러시아가 인터넷에 연결된 영상 카메라를 해킹해 유럽의 우크라이나 지원 활동을 염탐했다고 설명했다. 나토 회원국들은 러시아가 유럽 전역에서 수십 건의 사보타주와 사이버 첩보를 벌였다고 비판해왔다.
러시아는 최근 흑해 루마니아 영해 내 선박 2척을 드론으로 공격했고, 루마니아 영해 인근에서 또 다른 선박 1척이 타격을 받아 선원 7명이 실종됐다. 이보다 앞서 6일과 13일에는 불가리아 앞바다에서 상선 2척이 공격을 받아 1척이 침몰하는 등, 흑해 일대에서 러시아의 공격이 잇따랐다. 나토에 따르면 이들 공격은 집단방위 발동 기준에는 미치지 않지만, 나토 회원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로 간주된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610/mn_616592_20261017111101_2.jpg)
니쿠쇼르 단 루마니아 대통령과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총리는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긴급 회동을 갖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나, 구체적인 조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나토 고위 당국자는 회원국 안보 지원과 다양한 선택지를 언급하며, 모든 활동이 공개적으로 이뤄지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가 나토의 반응을 시험하며 도발 수위를 점진적으로 높이는 '개구리 삶기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서방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 의지를 꺾고 사회 불안을 조성하기 위해 이 같은 전략을 활용한다고 분석했다. 나토가 강하게 반발하지 못하도록 도발의 강도를 조금씩 올리면서 목표를 달성한다는 것이다.
줄리앤 스미스 전 나토 주재 미국 대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발 수위를 계속 높일 경우 통제 불능의 군사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우려했다. 그는 최근 러시아의 공격이 더욱 대담해졌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갈등을 빚으며 미국의 대(對)우크라이나 지원 축소 가능성을 시사한 점도, 러시아의 도발이 한층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가 흑해 연안 나토 회원국 영해에서 상선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면서, 나토는 군사적 충돌을 피하면서도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하는 중대한 시험대에 올랐다.
![지난 6일(현지시간) 불가리아 항구도시 바르나 앞바다에서 인명 수색이 이뤄지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610/mn_616592_20261017111101_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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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