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국내 증시가 15일 급락 다음 날인 16일장에서 반등에 성공했지만, 현지시간 16일 미국 증시의 하락으로 새 주에도 회복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국내에서는 대형주 전반에 상승세가 번졌으나 이후 미국장에서는 AI·반도체 관련주가 약세를 보여 업종별 움직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16일 코스피는 5668.05, 코스닥은 794.78로 정규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각각 2.05%, 4.46% 상승한 수치다. 양 시장 모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빠짐없이 오르면서 15일 급락 이후 분위기를 바꿨다.
다만 종가만으로 이날 장세를 설명하기에는 지수의 움직임이 컸다. 코스피는 장중 5809.94까지 올라갔지만 이를 지키지 못했다. 하루 저점은 5590.33으로, 고점과의 간격이 219.61포인트에 달했다. 코스닥 역시 장중 807.54를 기록했으나 마감 때는 다시 800선 아래에 자리했다. 반등은 이뤘지만 높은 가격대에 안착하는 과정은 남겨둔 셈이다.
대형주 안에서도 회복 속도에는 차이가 있었다. 삼성전자가 3.33% 오른 21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친 반면 SK하이닉스는 126만5000원으로 0.24% 상승했다.
코스피 상위주 중에서는 현대차와 삼성전자우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현대차는 6.26% 상승한 31만4000원, 삼성전자우는 6.22% 오른 16만9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도 4.39% 올랐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KB금융은 각각 3.53%, 2.30% 상승했다. SK스퀘어와 삼성전기, LG에너지솔루션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는 바이오와 반도체 관련 대형주가 비교적 큰 폭으로 뛰었다. 알테오젠은 9.60% 상승한 23만4000원, 삼천당제약은 8.46% 오른 20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익IPS·리노공업·이오테크닉스는 나란히 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성엔지니어링과 레인보우로보틱스, HLB도 오름세에 합류했다. 반면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상승률은 각각 0.87%, 0.57%로, 코스닥 지수 상승률에는 미치지 못했다.
국내 거래가 끝난 뒤에는 해외 시장에서 부담 요인이 더해졌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종합지수는 572.99포인트(2.15%) 하락한 26,140.03으로 마감했다. AI 인프라 투자 기업의 부채 우려와 유가 급등 여파 속에 AI·반도체 관련주의 낙폭이 컸다.
S&P500지수는 84.62포인트(1.09%) 내린 7,659.44,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75.28포인트(0.34%) 하락한 52,002.41을 기록했다.
19일 시작되는 국내 증시에서는 미국 기술주 약세가 반도체 대형주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관심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후속 움직임은 물론, 코스닥 반등을 이끈 종목의 상승세가 이어지는지도 확인할 대목이다.
코스피의 장중 상승분 회복과 코스닥의 800선 재진입 여부도 함께 주목된다. 하루 반등으로 회복세가 굳어졌다고 판단하기보다는, 미국 증시 하락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국내 지수가 어느 수준을 지키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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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