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홍단이 [SNS 캡처]](/news/photo/202610/mn_616670_20261017210144_1.jpg)
[CBC뉴스] 임실군 옥정호 출렁다리가 최근 반려견 동반 입장을 허용하면서, 반려견과 함께 여행하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반려견을 데리고 방문한 관광객과 안전요원, 그리고 일반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식 차이로 인한 갈등이 드러났다.
이번 논란은 반려견 동반 패키지여행 중 발생했다. 믹스견 '홍단이'를 동반한 보호자 A씨는 SNS를 통해 옥정호 출렁다리 인근 전망대 아래에서 겪은 일을 공개했다. A씨는 현장에서 안전요원에게 "큰 개 데리고 와 미안한 줄 알아야지"라는 말을 들었고, 이에 항의하자 안전요원이 "얘는 물겠네"라고 반복해서 말했다고 주장했다. A씨가 사과의 뜻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안전요원이 "뭐 이런 XXX 없는 것들이 있냐?"며 심한 언사를 했다는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A씨는 주변 관광객들 역시 "다른 개는 괜찮은데 잡종개는 사람을 물 것 같다"며 출입을 반대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현장에 있던 B씨는 관광객들까지 언쟁에 가세하면서 상황이 더욱 감정적으로 격해졌다고 설명했다. B씨는 반려견 동반 여행지가 늘고 있지만, 일반 관광객들의 인식 변화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임실군 측은 해당 상황에 대해 반려견이 짖으면서 안전요원이 다수 인원이 모인 곳에서 물릴 위험을 우려해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다만, 군 관계자는 사건 현장을 직접 목격하지 않았으며, 영상과 현장 확인 내용을 토대로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안전요원이 '잡종개'라는 표현을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다고 답했다. 군이 확인한 영상에는 큰 개를 데리고 왔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임실군은 반려견 홍단이의 체중이 입장 기준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안전요원의 막말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했으며, 담당 과장이 A씨에게 직접 전화로 사과했다고 밝혔다. 해당 안전요원은 기존 업무에서 배제돼 다른 업무로 전환됐다. A씨 역시 군 관계자로부터 사과 전화를 받았으나, 안전요원 당사자의 직접 사과는 없었다고 확인했다. 군은 안전요원 연락처를 A씨에게 전달해도 되는지 문의했지만, A씨가 이를 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반려견 축제가 아닌 일반 패키지여행 중 벌어진 일로, 반려견 친화 관광지 확대와 함께 현장 종사자와 관광객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반려견 전문가는 반려견 출입 허용과 여행상품 판매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명확한 이용 기준과 현장 대응, 그리고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의 상호 이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려견의 크기나 외모, 순종 여부만으로 위험성을 판단하는 편견 역시 개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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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