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기아가 레벨 4 자율주행 대형트럭을 상용화하기 위해 실제 물류 노선에서 자율주행 기술 실증을 시작했다. 이들은 10월 20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기술연구소에서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마스오토, 라이드플럭스와 함께 자율주행 트럭 물류 운송 사업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그룹 내 실제 물류 노선에 자율주행 대형트럭을 투입해 차량 제어 기술과 시스템 연계 성능을 점검하고, 상용화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실증에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1대와 엑시언트 1대 등 총 2대가 투입된다. 이들 차량은 내년 초까지 개발을 완료해 제공할 예정이며, 각각 자율주행 시스템과 연동되는 맞춤형 제어기와 인터페이스가 적용된다.
실증 운행은 내년 말까지 고속도로와 도심 복합 구간 약 100km, 그리고 고속도로 중심 장거리 구간 약 400km를 포함하는 두 가지 운송 환경에서 진행된다. 마스오토와 라이드플럭스가 차량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하고,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는 기존 물류 노선을 활용해 실증 운영을 지원한다.
현대차·기아는 자체 개발 역량과 외부 전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 시스템과 차량 제어 기술 간 연계 역량을 강화하며, 다양한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응할 기반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실증 과정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레벨 4 자율주행 대형트럭의 차량 제어 및 안전 이중화 기술 고도화에 활용된다. 안전 이중화 기술은 일부 시스템 이상 시 보조 시스템이 차량 안전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장거리와 야간 운행이 많은 대형트럭의 자율주행 안전성 확보에 필수적이다.
현대차·기아 상용LCM담당 박상현 부사장은 “자율주행 트럭은 물류 운송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 미래 모빌리티”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실제 물류 환경에 필요한 차량 제어 기술과 운영 데이터를 확보하고, 레벨 4 자율주행 대형트럭 상용화를 위한 기술 기반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지난 1일 서울시와 레벨 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특화 차량과 관제 플랫폼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대형트럭을 기반으로 한 물류 운송 실증을 진행하며, 버스와 트럭을 아우르는 상용 자율주행 기술 및 운영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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