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10월 21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은시세(3.75g)는 살 때 1만360원, 팔 때 8620원이다. 각각 0.97%, 0.93% 전일대비 오른 것이다. 금시세닷컴 기준으로는 살때 1만50원, 팔 때 9750원으로 각각 전일대비 100원, 450원씩 올랐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기술주들이 대체로 하락하면서 은을 비롯한 귀금속 시장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도체 업종과 대형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은 가격이 어떤 흐름을 나타낼지 주목된다. 다만 기술주의 하락이 곧바로 은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어서 주식시장과 귀금속 시장을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21일 뉴욕증시에서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엔비디아, AMD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이 나란히 하락했다. 마이크론은 전 거래일보다 0.98% 내린 896.07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엔비디아는 0.29% 하락한 216.47달러로 마감했다. AMD 역시 0.62% 내린 534.74달러를 기록했다.
대형 기술주에서도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메타는 1.59% 떨어진 694.25달러, 애플은 1.00% 하락한 339.50달러에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0.31% 내렸다. 반면 테슬라는 1.54% 상승한 373.71달러를 기록했고 아마존닷컴은 0.07% 올랐다.
이처럼 기술주 내부에서도 종목별 등락이 엇갈린 상황에서 은 시장은 주식시장과 다른 가격 결정 요인을 갖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은은 금과 함께 귀금속으로 분류되지만 산업용 원자재로도 활용된다. 전자·전기 부품과 태양광 관련 산업 등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투자 수요뿐 아니라 제조업과 산업 활동의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특성은 은 가격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만으로 움직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 귀금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지만, 경기 둔화 우려가 산업용 수요 전망을 약화시키는 경우에는 은 가격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은은 금과 달리 산업용 수요의 비중이 상당한 금속이다. 따라서 기술주 하락이 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움직임에서 비롯된 것인지, 산업 경기와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것인지에 따라 은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질 수 있다.
미국 달러화와 금리 움직임도 중요한 변수다. 은은 국제시장에서 주로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의 변화가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투자자의 구매 비용에 영향을 준다. 또한 은은 보유 자체로 이자를 지급하지 않으므로 금리와 채권 수익률의 변화도 투자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이날 제공된 뉴욕증시 거래 자료에는 국제 은 현물가격이나 은 선물 종가, 달러지수, 미국 국채금리 등이 포함돼 있지 않다. 이에 따라 20일 은 가격의 실제 상승 또는 하락 여부와 변동 폭을 해당 자료만으로 확정할 수는 없다.
결국 뉴욕증시 기술주 약세와 은 가격의 관계를 판단하려면 은 자체의 거래가격과 수급 흐름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반도체주와 대형 플랫폼 기업의 하락은 주식시장의 흐름을 보여주지만, 그것만으로 귀금속 시장의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은 시장에서는 금융자산으로서의 투자 수요와 산업용 금속으로서의 실물 수요가 동시에 작용한다. 기술주 약세가 나타난 20일 뉴욕증시의 움직임과 별개로, 향후 은 가격을 판단할 때는 국제 은 시세와 달러화, 금리, 산업 수요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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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