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비이재명계 및 친노무현 인사로 분류되는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이재명 대표를 공개적으로 옹호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전 지사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념은 이상이고, 실용은 현실"이라며 "이재명 대표는 정도(正道)로 가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민주당 정체성을 둘러싼 당내 논란 속에서 나온 첫 비명계의 지지 발언이다.
이 전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대통령이 돼 보니 중도를 기초로 진보·보수 정책을 가져다 쓰게 됐다"는 말을 상기시켰다. 그는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그러나 몸이 중심을 잡아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정치를 중심에 놓지 말고 국민의 운명과 삶을 중심에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최근 민주당 내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도 '중도·우파', '보수 정당'으로 민주당의 정체성을 언급한 바 있는 상황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이 전 지사는 "계엄을 지지하는 세력은 더 이상 보수가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극단이 아닌 합리적인 보수와 중도, 그리고 합리적인 진보가 함께하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정치는 이념을 주장하는 곳이 아니라 국민 삶을 가꾸고 지키는 혁신의 일터"라며, 국민의 삶과 혁신 경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지사는 또한 "51대 49의 피 흘리는 민주주의가 아니라, 불법 계엄에 반대하는 국민과 함께 7대3의 나라를 만들어야 대선 승리도 가능하고, 새로운 나라 건설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발언은 민주당 내 이재명 대표의 중도·보수 발언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당내 여러 계파 간의 논의와 방향 설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