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현대건설이 내달로 예정된 압구정 2구역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압구정과의 역사적 연고를 강조하며 수주 경쟁에 나섰다. '압구정 현대'를 비롯한 4개의 상표권을 출원하며, 현대건설만이 압구정의 정체성을 계승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번 상표권 출원은 압구정과 현대건설의 깊은 인연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명칭이 무단 사용되거나 혼용되는 것을 방지하고, 대체 불가능한 역사와 자산을 계승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며, 상표권 등록 이후 명칭 사용에 대한 권리를 조합과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압구정 2구역은 현대건설이 1970년대 착공한 이후 획기적인 설계와 첨단 시공기술을 선보이며, 아파트 시대를 본격적으로 연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재건축 프로젝트는 약 2조4천억원에 이르는 사업비로 올해 정비사업 대어로 손꼽히고 있으며, 국내 건설사 1, 2위를 다투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수주 의지를 밝힌 상태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2구역 수주를 위해 기존의 압구정 재건축 수주 TF팀을 '압구정재건축영업팀'으로 확대 개편하며, '압구정 현대'라는 브랜드와 역사성을 강조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시대와 역사를 대표하는 명칭은 단순한 이름을 넘어 본질적 가치와 궤적을 담은 '정신'의 일부"라며, "현대건설은 '압구정 현대'라는 불변의 정체성을 계승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서 반세기 연혁의 정통성을 철저히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전략은 최근 서울 용산 한남4구역 재개발 수주에서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한 현대건설의 강력한 수주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2구역에서의 수주를 통해 브랜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현대건설의 역사적 이미지를 바탕으로 압구정 현대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현대건설의 이러한 행보는 단순한 재건축 수주를 넘어, 압구정이라는 지역의 상징성을 현대건설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적극 활용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압구정 2구역 재건축은 국내 건설사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향후 시공사 선정 결과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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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허연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