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기대됐던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설전은 벌어지지 않았다. 오 시장은 11월 8일 예정된 특별검사팀의 대질신문을 앞두고 국감에서 관련 질의에 대한 답변을 일절 피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묻자, 오 시장은 수사기관에서 진상을 밝혀야 한다며 답변을 자제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 수사 당시 명태균 씨와의 대질신문을 강력히 요청했으나 이뤄지지 않았고, 이번에 특검이 이를 받아들여 대질신문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대질신문에서 밝히고 싶은 내용이 많지만, 국감장에서 미리 발언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명씨와의 관계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에는 도움받은 적이 없다며 부인했다. 민주당의 채현일 의원이 명씨의 주장을 언급하자, 오 시장은 상식적으로 판단하라며 반박했다.
명태균 씨는 국감장에서 오 시장과의 과거 만남을 언급하며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오 시장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자신에게 여러 차례 도움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명씨는 이날 국감장에서 일부 의원을 겨냥해 고성을 지르며, 과거를 까발리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고동진 의원은 명씨의 국감장 발언이 정치적 의도를 띠고 있다며 비판했지만,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증인의 과거를 문제 삼아 신뢰도를 깎아내리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맞섰다. 명씨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국감장에서 오세훈 시장과의 직접적인 공방은 벌어지지 않으면서, 대질신문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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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