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HLB 주가가 13일 오후 현재 5만3,40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1,100원 하락했다. 하락률은 2.02%다. 이날 주가 약세는 단기 수급 요인과 시장 전반의 조정 흐름 속에서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주가 흐름과는 별도로, HLB의 항암 파이프라인과 관련된 임상 연구 성과가 국제 학술지를 통해 공개되며 의료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비소세포폐암(NSCLC) 수술 전 치료에 적용한 임상 2상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European Journal of Cancer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기존 항암화학요법을 사용하지 않고, 혈관신생억제제와 면역항암제를 병용하는 방식으로 수술 전 치료 효과를 평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장기 생존 지표가 주요 관찰 포인트로 제시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3년 전체 생존율(OS)은 92.3%, 3년 무사건 생존율(EFS)은 58.9%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수술 전 치료 가이드라인에 포함된 면역항암제-화학요법 병용 전략과 간접 비교했을 때, 무사건 생존율은 유사한 수준을 보이면서도 전체 생존율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다.
병리학적 반응 지표 역시 눈에 띈다. 주요 병리 반응(MPR)은 56.9%, 병리학적 완전 관해(pCR)는 23.1%로 집계됐다. 항암화학요법을 병용하지 않았음에도 기존 표준 치료와 비교해 반응률 측면에서 뒤처지지 않는 결과로 평가된다.
치료 전후 순환종양 DNA(ctDNA)를 분석한 결과도 함께 제시됐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 신보조요법을 받은 수술 환자 중 87.6%에서 ctDNA 소실이 확인됐다. ctDNA가 소실된 환자군은 그렇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무사건 생존에서 유의미하게 우수한 결과(HR 0.23)를 보였다.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를 통해 해당 병용요법이 비소세포폐암 수술 전 치료에서 새로운 보조요법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해석했다. 항암화학요법을 생략하면서도 장기 생존 성과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번 연구의 의미는 치료 강도를 단순히 높이는 방식이 아닌, 환자 부담을 줄이면서도 치료 효과를 유지하는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데 있다. 수술 전 치료 단계에서 부작용 부담이 큰 항암화학요법을 사용하지 않는 전략은 환자의 치료 선택지 확대와 삶의 질 개선 측면에서 주목된다.
다만 이번 연구는 환자 수가 많지 않고 단일 기관에서 진행된 단일군 임상이라는 한계를 지닌다. 연구진 역시 향후 대규모 무작위 임상을 통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의료계에서는 이번 논문을 계기로 수술 전 폐암 치료 전략이 ‘더 강한 치료’ 중심에서 ‘더 정교한 치료’로 확장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치료 효과와 환자 부담의 균형을 동시에 고려하는 접근이 향후 표준 치료 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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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