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일본 도쿄전력이 14년 만에 재가동한 니가타현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자력발전소 6호기가 재가동 하루 만에 다시 멈췄다. 가시와자키 원전 6호기는 전날 오후 7시경 재가동을 시작했으나, 제어봉을 뽑아내는 작업 도중 이상 경보가 발생해 가동이 중단됐다. 제어봉은 핵분열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며, 6호기에는 총 205개가 설치되어 있다. 이번 사고는 52개의 제어봉이 뽑힌 상태에서 추가로 26개를 뽑아내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도쿄전력은 제어봉 관련 전기 부품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부품을 교체했으나 상황이 개선되지 않자 재가동 작업을 멈추고 문제 원인 규명에 나섰다. 원인 파악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6호기 원자로를 정지하기로 결정했다.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원자로 상태는 안정돼 있어 안전상 문제는 없다"고 밝혔으며, 방사성 물질의 외부 누출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시와자키 원전 6호기는 지난 17일에도 재가동 시험 도중 제어봉 탈착 과정에서 경보가 울려 재가동 일정을 하루 연기한 바 있다.
도쿄전력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사고가 났던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로, 이번 원전 재가동은 후쿠시마 사고 이후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사고 이후 모든 원전의 운전을 중단했으나, 최근 다시 원전 가동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번 가시와자키 원전 6호기는 15번째로 재가동된 원전이다.
가시와자키 원전이 재가동되면 2026회계연도에 일본의 전체 발전량에서 원자력발전이 차지하는 비율이 1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의 원전 점유율은 2010년 약 25%였으나, 동일본 대지진 이후 모든 원전 가동을 중단하면서 10%를 밑돌았다. 일본 정부는 2040년까지 원전 비중을 20%까지 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나,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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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