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국내 원격 영상판독 센터들과 AI 영상진단 솔루션 공급 계약을 맺으며 외주 판독시장에 진입했다. 이번 계약으로 대한의료영상진단협회 산하 대한의료영상의학과의원과 강남영상의학과의원에 루닛의 AI 솔루션이 도입된다.
대한의료영상진단협회는 1964년 설립되었으며 국민 건강검진 및 결핵 퇴치 사업 등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해왔다. 2010년부터 자체 원격판독시스템으로 국내 취약지역 응급영상판독 지원 사업을 운영 중이다. 이번 도입되는 AI 제품은 루닛의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4’와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다.
루닛 인사이트 CXR4는 120만 장 규모의 학습 데이터에 기반해 정상 판독 자동화, 과거와 현재 엑스레이 영상 비교, 급성 골절 탐지 기능을 포함해 판독 효율과 정확성을 높였다. 원격판독센터에 이 솔루션이 도입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국내 원격 영상판독 시장은 의료기관 판독 의사 부족으로 판독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외주 특성상 판독 품질과 신뢰도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AI 솔루션 도입이 의료기관 신뢰 확보와 판독 품질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루닛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격 영상판독 시장을 겨냥해 영업력을 강화했다. 시연을 진행한 4개 센터 모두와 계약을 체결하며, 해당 시장에서 AI 솔루션에 실질적 수요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계약은 루닛의 국내 사업 확장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루닛은 지금까지 주요 상급 종합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AI 솔루션을 공급해왔으나, 원격 시장 진출을 통해 병의원 중심의 사업 영역을 외주 판독 분야까지 넓혀 국내 의료 AI 시장 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외주 센터에서도 AI 솔루션에 대한 명확한 수요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기존 사업 기반에 새로운 판매 채널을 추가해 국내 시장 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올해 원격판독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의료영상의학과의원 측은 “영상의학 판독 분야에서 AI 역할이 증가하고 있으며, 실제 판독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며 “루닛 AI 사용은 판독 시간 단축뿐 아니라 판독 질적 향상과 심리적 안정감 제공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강남영상의학과의원 관계자도 “루닛 AI를 사용한 영상의학과 의사들이 판독 정확성, 안정감, 시간 절약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보고 있다”며 “AI 기술이 더욱 발전하여 영상판독에 널리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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