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6·3 지방선거 패배 이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한층 격화되고 있다. 지도부 책임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장 대표는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건강 문제로 입원했다가 24일 퇴원한 장 대표는 당무 복귀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거취는 당원이 결정할 문제"라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일부 의원들의 퇴진 요구에 대해서도 당을 흔드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물러날 뜻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장 대표는 당 쇄신과 기강 확립을 강조하며 중단 상태였던 당무감사위원회와 윤리위원회 재가동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친한동훈계 인사들은 강하게 반발하며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져야 할 인물이 오히려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정훈 의원은 장 대표가 당원들에게 재신임을 묻는 절차 없이 대표직을 유지하려 한다며 리더십 상실 상태라고 지적했다.
당내에서는 장 대표 체제를 정리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점차 커지는 분위기다. 다만 사퇴 시점과 이후 지도체제 구성 방안을 두고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반장동혁 진영에서는 8월 말까지 거취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뒤 내년 초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차기 지도부가 총선까지 안정적으로 당을 이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당권을 둘러싼 잠재 주자들의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석한 강연에서 원내 중심 정당 체제 필요성을 강조하며 사실상 지도체제 개편론에 힘을 실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 역시 국민의힘 의원들과 접촉면을 넓히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향후 복당이 성사될 경우 전당대회 재도전 가능성도 거론된다.
당 안팎에서는 지도부 교체와 쇄신 요구가 높아지고 있지만, 현행 당헌·당규상 장 대표를 즉각 물러나게 할 제도적 수단은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당내 갈등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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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