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07-31
엔·달러 환율, 미일 동시 개입에 157.80엔 급락…미국 ‘레이트 체크’까지

일본과 미국 정부가 엔화 약세를 방지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동시 개입한 정황이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0일 오후 10시 반 이후 달러당 162.80엔이던 엔화 환율이 약 50분 만에 2% 넘게 하락해 달러당 157.80엔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 같은 급격한 엔화 가치 상승은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엔 매입·달러 매도에 나선 결과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후 31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엔/달러 환율은 159.54엔 수준으로 일부 반등했다.
또한 미국 통화 당국도 시장 개입의 전 단계인 '레이트 체크'(rate check)를 실시했다고 시장 관계자들이 밝혔다. 레이트 체크란 외환시장 개입에 앞서 주요 은행을 상대로 외환 거래 상황을 문의하는 절차로, 올해 1월에도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주도로 엔화 관련 레이트 체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닛케이는 이번에도 미국 재무부의 지시로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여러 은행에 레이트 체크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닛케이는 미일 당국이 동시에 외환시장에 관여한 것은 드문 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일본은행은 31일 오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1.0% 정도'로 유지할 예정이며, 기준금리 발표 이후 일본은행의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한 입장이 엔화 환율의 다음 변수로 지목됐다.
● 2026-07-30
환율 1,437.4원, 2월 이후 최저…Fed 동결·수출달러 매도 영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로 하락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3원 내린 1437.4원으로 집계됐다. 장중 한때 환율은 1435.90원까지 떨어졌다가 1447.70원까지 오르는 등 변동을 보였으며, 다시 1440원 아래로 내려왔다. 장중 저가 기준으로는 중동전쟁 발발 직전인 2월 27일(1430.5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오후 3시 30분 기준가로는 2월 26일(1425.80원) 이후 최저치다.
이날 새벽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유지했다. FOMC 위원 3명이 금리 인상 의견을 냈으나, 케빈 워시 의장의 기자회견은 시장에서 비둘기파 성향으로 해석됐다. 워시 의장은 6월 FOMC 이후 국채 수익률 상승이 금융환경을 긴축시켰다고 평가하며, "이는 연준이 목표를 완수할 수 있는 능력과 역량을 갖고 있다는 데 대해 어느 정도 안도감을 줬다"고 언급했다.
최근 환율 하락에는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자금 유입과 월말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영향을 미쳤다. 금융시장은 올해 1회 이상 금리 인상 확률을 높게 보면서도 9월 인상 기대감은 낮추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ADR과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상당 부분 소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기보다는 단발적인 수급 이슈를 소화하면서 위아래로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증시 변동과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세가 환율의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민 연구원은 "(환율이) 여기서 더 빠질 수 있을 거냐 없을 거냐를 테스트하는 구간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ADR 환전재료가 소진된다고 해서 환율이 곧바로 반등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이후 외국인 주식 흐름이 중요한 변수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40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9.68포인트(1.23%) 하락한 5593.56으로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000으로 0.188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63.595엔으로 0.254 올랐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78.61엔으로 5.95원 하락했다.
● 2026-07-29
원/달러 1,446.7원, 5개월 만에 최저…코스피 6% 하락·프로그램매도 중단 발동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440원대로 하락해 약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5.8원 내린 1,446.7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준가는 중동전쟁 발발 직전인 2월 27일 1,439.7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1,455.00원에서 거래를 시작해 오전 9시 17분 1,457.80원까지 올랐다가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오후 1시 43분에는 1,442.60원까지 떨어졌다. 장중 저점으로는 5월 6일 1,439.60원 이후 가장 낮았다.
환율 하락에는 SK하이닉스가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외환시장에 들어온 점과 월말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도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약 6% 하락한 5,663.24로 마감했으며, 코스닥 역시 6% 넘게 떨어진 662.68로 장을 마쳤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와 20분간 매매 일시 중단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한편,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334로 0.077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63.546엔으로 0.235엔 내렸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84.56원으로 8.82원 하락했다.
● 2026-07-28
원/달러 환율 1,462.5원 하락 마감…코스피 10%↓·외국인 4.9조 순매도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462.5원으로 마감하며 1460원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1465.0원에서 출발해 오전 9시 18분 1472.1원까지 올랐다가, 오전 11시경 하락세로 전환했다.
같은 날 코스피는 10% 넘게 하락해 6023.66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9664억원어치를 팔아 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에서는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연이어 발동됐다.
외환시장에서는 외국인 매도 규모에 비해 실제 달러 환전이 많지 않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외국인들의 실제 달러 매수가 많지 않았고, 대기성 자금으로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한 환율을 끌어올렸던 일부 투기 수요가 약해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나스닥 상장으로 조달한 약 265억달러를 순차적으로 환전하는 상황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496으로 0.040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63.698엔으로 0.045엔 내렸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3.38원으로 4.43원 하락했다.
● 2026-07-27
원/달러 환율 1.9원↑, 외국인 2.8조 순매도 영향

27일 원/달러 환율이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 소식에도 불구하고 달러 매수세와 외국인 주식 매도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9원 오른 1468.5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중단하고, 이란도 보복 공격을 멈췄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따라 환율은 1459.9원으로 하락 출발했고, 오전 8시 48분에는 1457원까지 저점을 기록했다.
유가 하락도 환율 안정에 영향을 줬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가격은 전장보다 약 7% 하락해 84달러대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후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와 달러 매수세가 겹치면서 환율은 점차 상승세로 전환됐다. 이날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약 2조884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달러인덱스는 101.149로 0.326 하락했고, 엔/달러 환율은 163.559엔으로 0.288엔 내렸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7.81원으로 2.37원 상승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환율이 1,470원대 아래로 내려와 낙폭 과대에 따른 되돌림이 있었던 것 같다"며 "외국인이 주식을 순매도해 자금이 빠져나간 영향도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家ㅣ금융가] 미국 환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