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글로벌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의 구태의연한 태도에 정면으로 맞서며 무대 위에서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23일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 등을 통해 공개된 영상들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최근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투어 콘서트 현장에서 대표곡 '마이크 드롭(MIC Drop)'의 가사를 일부 수정해 가창했다.
영상 속 리더 RM은 곡의 하이라이트 파트 가사를 "Haters gonna hate, and we players gonna play. Born in Korea. That's why they don't know 'bout us(비난할 사람들은 계속 비난할 것이고, 우리는 우리 할 일을 한다. 우리가 한국에서 태어났기에 그들이 우리를 잘 모르는 것)"로 개사해 선보였다.
해당 퍼포먼스는 그래미 측과의 마찰 이후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앞서 그래미 어워즈 측이 아시안 아티스트를 별도 분류하는 '아시안 팝' 부문을 신설하자, 방탄소년단은 음악을 언어와 지역으로 구분하는 방침에 반발해 출품 거부(보이콧)를 선언했다. 이후 그래미 공식 웹사이트 및 플랫폼에서 기존 방탄소년단의 관련 영상이 일괄 삭제되는 등 갈등이 표면화됐다.
공연 현장을 채운 수만 명의 관객들은 RM의 기습적인 개사 퍼포먼스에 함성으로 응답했다. 온라인 공간에서도 해당 무대의 의미를 해석하는 팬들의 분석 글과 응원 메시지가 이어지며 글로벌 음악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두로 부상했다.
음악 시장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이번 행보를 두고 보수적인 글로벌 시상식의 문법에 타협하지 않고 음악성과 정체성으로 정면 돌파한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BTS는 8월 네티즌 어워즈 최고그룹상에서 8위에 랭크돼있다. 24일 오후 6시 27분 현재 410득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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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정종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