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이란 국영방송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를 암살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방영해 미국 경호 당국이 관련 조치에 나섰다.
지난 주말 이란 국영 IRIB 방송에서는 '배런 트럼프를 어디서 죽일까'라는 영어 문구로 시작하는 3분 분량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뉴욕 트럼프 타워 등 배런이 공개적으로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장소들이 그래픽으로 제시됐으며, 후반부에는 "1천만 달러의 현상금을 받기 위해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는 내레이션도 포함됐다.
CNN은 이란 강경파 매체들이 2월 28일 이란 전쟁 발발 직후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을 겨냥한 위협 보도를 반복해왔다고 전했다. 그간 멜라니아 여사에 대한 위협 사례는 있었으나, 배런이 공개적으로 지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배런은 트럼프 대통령의 3남 2녀 중 막내이자 멜라니아 여사와의 외동아들로, 올해 20세이며 2024년 뉴욕대 스턴경영스쿨에 입학해 대학생 신분이다.
미국 비밀경호국(SS)은 해당 영상을 인지하고 보호 대상에 대한 위협을 모두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트 헤링 SS 대변인은 CNN에 보낸 성명에서 "SS는 해당 영상을 인지하고 있으며, 우리 보호 대상에 대한 위협으로 해석될 수 있는 모든 사안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연방 법집행 당국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영상은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을 겨냥한 이란 측 영상 캠페인의 일부로, 일부 영상에는 트럼프 가족의 이동 경로나 살해 제안이 포함돼 있다고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 당시 이란의 암살 위협을 언급하며 "나는 어떤 명단에도 올라 있다. 지금까지는 운이 좀 좋았지만 아마 오래 가지 않을 수 있다. 이들은 사악하고 정신 나간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귀국길에는 대통령 전용기가 아닌 군용 수송기를 이용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미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의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제거한 이후, 이란 및 연계 세력이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경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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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