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한국은행이 올해 안에 추가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연준은 3년 2개월 만에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연 3.75∼4.00%로 조정했다. 점도표에서는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드러났다. 19명의 FOMC 위원 중 18명의 올해 말 금리 전망치 중간값이 4.1%로, 12명은 4.00∼4.25%, 4명은 4.25∼4.50%, 2명은 3.75∼4.00%를 전망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고 판단하며, 물가 안정이 정책 방향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도 인플레이션 장기화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러한 미국의 긴축 움직임과 더불어, 한국 내에서도 유가 상승과 반도체 특수에 따른 높은 성장률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지호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근원 품목을 중심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명목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6.4%로, 1979년 3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명목 성장률 급등이 금융 불균형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의 중저가 주택 가격이 오르는 현상도 금리 인상 요인으로 거론된다.
한미 금리차도 확대됐다.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미 상단 기준 금리차가 0.75%포인트에서 1.00%포인트로 벌어지면서 환율 상승 압력이 커졌다. 환율은 7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최근 다시 1,370원대로 올랐다.
하지만 한국은행이 7월과 8월 연속 금리를 인상한 만큼, 정책 효과 점검과 취약계층 부담을 고려해 추가 인상 시기를 조절할 가능성도 있다. 8월 금통위 의사록에서는 여러 위원이 연속 인상에 따른 취약 차주 부담을 우려했다. 금통위는 최근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금리 인상 기조 관련 문구를 삭제하며 속도 조절 의사를 내비쳤다. 8월 점도표 중간값은 연 3.25%로, 현재(3.00%)보다 0.2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일부에서는 양극화 심화와 다중 채무자 등 취약 부문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황건일 위원은 양극화와 취약 부문을 고려해야 한다며 금리 동결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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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