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하나금융지주가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신사옥으로 10개 계열사 직원 약 2,200명을 연내 이전시키며 '청라 시대'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하나금융은 2012년부터 청라 일대에 '하나드림타운'을 조성해왔으며, 이번 신사옥 완공으로 3단계 사업을 마무리했다. 2017년 통합데이터센터, 2019년 하나글로벌캠퍼스와 연수시설에 이어, 이번에는 그룹 본사까지 청라로 이전한다. 하나카드, 하나저축은행, 하나에프앤아이 등 일부 계열사는 본사 전체가 청라로 옮긴다.
신사옥은 지하 7층에서 지상 15층까지 연면적 12만8,503㎡ 규모로, 서울 명동의 옛 외환은행 본점보다 3배 가까이 넓다. 3∼7층에는 하나은행, 10∼13층에는 기타 계열사, 14층은 지주, 8∼9층에는 구내식당이 자리한다. 하나은행은 디지털·IT 및 글로벌 부서를 중심으로 입주하며, 기존 외환 딜링룸 등 일부 기능은 서울 을지로 본점에 남긴다.
청라 신사옥에는 일반 고객 대상 영업점은 입주하지 않았으며, 대신 새로운 형태의 금융 서비스 제공 방안을 모색 중이다. 신사옥 운영의 핵심 목표는 그룹 내 소통과 협업 강화,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 혁신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명동과 청라 두 곳에 집무실을 두고 청라 방문을 늘릴 계획이다. 연말까지 데이터센터 인력 등을 포함해 약 4,000명이 하나드림타운에서 근무하게 된다.
지역사회와의 연계도 강화된다. 신사옥은 1층부터 15층까지 이어지는 1.1km 길이의 개방형 보행로와 옥상 정원, 전망 엘리베이터, 구내식당 등 외부에 개방된 공간을 갖췄다. 구내식당은 골프장 전망과 함께 한식 메뉴를 제공하며, 지역 주민과 방문객도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는 서울아산병원 분원과 스타필드 입점이 예정돼 있으며, 의료 복합 타운 조성에 따라 해외 방문객 대상 특화 금융 서비스도 검토 중이다.
직원들의 출퇴근 지원을 위해 수도권 전역에 40여 대의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신사옥에서 청라 중심부까지 차량 이동 시간만 20분가량 소요되는 등 통근 환경 개선이 과제로 남아 있다.
회사 관계자는 "수평·수직적 공간과 디지털 인프라를 결합해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하고, 자율성과 책임에 기반한 조직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라며, "사옥을 임직원 전용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인천시 문화·체육행사 개최 등 지역사회와 국내외 손님들이 찾는 대표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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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