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금융감독원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원자재 상장지수상품(ETP) 투자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최근 원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및 금속 원자재 가격이 불안정해지면서 원자재 ETP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9월 기준 원자재 ETP 시가총액은 12조4천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작년 말보다 2천300억원 증가한 수치다. 특히 원유 ETP의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1조8천300억원에서 2조6천800억원으로 8천500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원자재 ETP 내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의 비중이 37.4%에 달해 전체 ETP 내 레버리지·인버스 비중(7.4%)을 크게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원유와 천연가스 ETP의 경우,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비중이 각각 88.4%와 93.6%로 매우 높았다.
금감원은 원자재 가격이 국제 시장의 다양한 요인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가 가격 변동 방향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의 높은 비중으로 인해 기초자산 가격이 등락을 반복할 경우 누적수익률이 기초자산 수익률보다 낮아지는 '음의 복리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 투기자금 유입으로 인해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면 시장가격과 지표가치 간 괴리율이 확대될 가능성도 경고했다.
아울러 2021년 이후 발행된 상장지수증권(ETN)의 경우 원자재 가격 급등락으로 가격이 1천원 이하로 하락하면 상장 폐지될 수 있어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앞으로 원자재 ETP 거래 규모와 괴리율 등 이상 징후를 모니터링하고, 투자자 위험이 커질 경우 소비자경보를 추가로 발령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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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