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가상자산 시장이 미국의 주요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소폭 상승한 반면 리플과 솔라나, 도지코인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음 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오후 8시 34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8만2969.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보다 0.27% 상승했지만 최근 7일 기준으로는 2.74% 하락한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2499.42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25% 상승했다. 다만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7.51% 하락해 최근의 약세 흐름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한 모습이다.
리플(엑스알피 XRP)은 1.38달러로 24시간 전보다 0.98% 하락했다. 최근 7일간 하락률은 7.30%에 달한다.
주요 알트코인들도 종목별로 엇갈린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바이낸스코인(BNB)은 747.47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12% 하락했고, 솔라나는 109.33달러로 0.18% 내렸다. 특히 솔라나는 최근 일주일 동안 9.93%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기록했다.
도지코인은 0.08511달러로 24시간 전보다 0.79% 하락했다. 7일 기준으로는 9.12% 내렸다. 트론은 0.3303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17% 하락했다.
반면 하이퍼리퀴드는 85.22달러로 24시간 전보다 1.47% 상승했고, 지캐시는 1233.63달러로 0.69% 올랐다. 다만 두 종목 역시 최근 7일 기준으로는 각각 5.71%, 7.50% 하락한 상태다.
이처럼 주요 가상자산의 하루 등락률은 대체로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일주일 기준으로는 상당수 종목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의 시선은 단기 가격 움직임보다 향후 발표될 미국 경제 지표와 통화정책 방향에 집중되는 분위기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가상자산 시장은 오는 14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9월 CPI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9월 CPI가 전월 대비 0.6%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 8월 기록한 0.4%보다 높은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 역시 8월 3.4%에서 9월 3.7%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월 근원 CPI 상승률은 각각 0.3%, 2.4%였다.
이어 15일(현지시간)에는 미국 PPI가 공개된다. 시장에서는 9월 PPI가 전월 대비 0.6%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직전 달 상승률인 0.4%보다 높은 수준이다.
CPI와 PPI 모두 미국의 물가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라는 점에서 발표 결과에 따라 금융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연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10월 동결 전망 우세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도 가상자산 시장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최근 공개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다수의 참석자가 연말까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추가 인상 시점을 두고는 신중한 접근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27~28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코인게이프가 인용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자료에 따르면 10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확률은 17.7%로 집계됐다. 동결 가능성은 82.3%로 나타났다. 이는 9일 기준으로 확인된 수치다.
관건은 실제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지 여부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강하게 확인된다면 연준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질 수 있다.
반대로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둔화할 경우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이 일부 완화되면서 가상자산 시장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특히 비트코인과 리플,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이 최근 일주일간 하락한 상황에서 이번 물가 지표가 단기 시장 방향을 결정하는 변수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경제 지표 발표 이후에도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과 미국 국채금리, 달러화 움직임 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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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