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홀(왼쪽), 마이클 우드퍼드 교수 [스웨덴 왕립과학원]](/news/photo/202610/614632_422239_4829.jpg)
[CBC뉴스] 세계 경제가 불황과 호황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충격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이 오래된 경제학의 과제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 미국 경제학자 두 명이 올해 노벨경제학상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12일(현지시간) 로버트 E. 홀(83)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교수와 마이클 우드퍼드(71)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교수를 2026년 노벨경제학상 공동 수상자로 발표했다.
두 학자가 인정받은 연구 분야는 거시경제 안정화를 위한 미시경제학적 토대 구축이다. 가계와 기업의 경제적 선택을 분석해 경기 전체의 움직임을 설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부와 중앙은행이 경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적 기반을 마련한 성과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의 핵심은 경제정책이 실제 경기변동을 완화하는 데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분석 체계를 발전시켰다는 점이다.
경기는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며 움직이지 않는다. 소비와 투자가 활발해지는 시기가 있는 반면 생산이 위축되고 고용이 감소하는 국면도 나타난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의 경영활동뿐 아니라 가계의 소득과 생활에도 영향을 미친다.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은 경기 침체기에 경제활동을 회복시키고 과열기에는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활용한다. 그러나 정책을 어느 시점에, 어느 정도의 강도로 시행해야 하는지는 쉽지 않은 문제다.
홀 교수와 우드퍼드 교수는 이러한 정책 판단을 뒷받침하는 거시경제 모형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
왕립과학원은 두 학자의 연구가 효과적인 경제 안정화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능력을 크게 높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적절한 시점에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시행하면 경기 상승과 하락의 진폭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수상 연구의 중요한 내용이다.
이는 금리 조정이나 정부의 재정 운용이 단순히 경제지표에 대응하는 수단을 넘어 경기 전체의 불안정성을 낮추는 정책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홀 교수는 소비와 고용, 경기변동 등 다양한 거시경제 문제를 연구해 온 경제학자다.
스탠퍼드대학교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미국경제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1978년부터 2013년까지 미국 전미경제연구소(NBER)의 경기변동 및 경제성장 연구 프로그램을 이끌면서 경기의 움직임과 경제주체의 행동을 분석하는 연구에 참여했다.
미국 법무부와 재무부, 연방준비제도 등에 경제정책 관련 자문을 제공한 경력도 있다.
우드퍼드 교수는 통화정책과 경제주체의 기대가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온 학자다.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거시경제 이론과 정책 연구를 이어왔다.
전미경제연구소의 행동거시경제학 연구그룹 설립에도 참여했으며 초대 공동 책임자를 맡았다.
컬럼비아대학교에서는 인지·행동경제학 관련 연구활동을 이끌고 정책경제센터 자문단과 인지과학 전공 운영위원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두 학자의 연구가 주목받는 이유는 국가 경제를 거대한 숫자의 집합으로만 바라보지 않았다는 데 있다.
경제성장률이나 물가상승률 같은 지표는 수많은 가계와 기업이 내린 선택의 결과다. 소비자는 미래 소득을 예상해 지출을 결정하고 기업은 수요와 비용, 향후 경제 상황을 고려해 투자와 가격을 조정한다.
이러한 개별 판단이 모여 경기의 흐름을 형성한다는 점에서 미시경제적 행동을 이해하는 일은 거시경제정책을 설계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번 노벨경제학상은 바로 이러한 연결고리를 체계적으로 설명한 연구의 가치를 인정한 결과로 볼 수 있다.
경제학이 현실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수단을 어떻게 발전시켜 왔는지도 이번 수상을 통해 다시 조명되고 있다.
금리와 재정지출을 조정하는 것만으로 모든 경기변동을 없앨 수는 없다. 정책의 효과는 경제 상황과 시행 시점, 가계와 기업의 반응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제주체들이 어떤 기대를 형성하고 그 기대가 실제 행동으로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정책의 효과를 판단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된다.
홀 교수와 우드퍼드 교수의 연구 성과는 경제 안정화 정책을 더욱 정교하게 설계할 수 있는 이론적 기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이번 수상은 경기변동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가 겪는 충격과 불안정성을 줄이는 데 경제학의 역할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 보여준다.
한편 올해 노벨경제학상의 상금은 1200만 스웨덴 크로나로 두 수상자가 절반씩 나눠 받는다.
경제학이 추구하는 안정은 단순한 통계상의 균형에 그치지 않는다. 급격한 경기 침체와 과열이 국민의 생활과 기업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문제와도 직결된다.
2026년 노벨경제학상은 경제 현상을 이해하는 이론적 성과가 현실의 정책 판단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남게 됐다.
[본 기사는 스웨덴 왕립과학원의 2026년 노벨경제학상 공식 발표와 관련 공개자료를 토대로 작성했으며, AI의 조력을 받아 문장을 구성하고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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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