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전직 임원의 업무상 배임 의혹을 법적 절차를 통해 확인하기로 했다. 회사가 고소장에 적시한 금액은 6억4685만원으로, 자체 조사에서 확인하지 못한 사실관계는 수사기관의 판단을 받게 됐다.
14일 LG에너지솔루션이 공개한 공시에 따르면 이번 고소 대상은 회사에서 임원으로 재직했던 이모 씨다. 적용된 혐의는 업무상 배임이며 고소인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이번 사안에서 주목할 부분은 회사가 내부감사 결과만으로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감사 과정에서 배임 가능성을 의심할 만한 유력한 정황이 나왔지만,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정하기에는 자체 조사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에 따라 고소장을 제출하고 사건의 실체를 확인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고소장에 기재된 혐의 금액은 6억4685만원이다. 회사의 2024년 말 연결재무제표상 자기자본은 30조9665억4313만9781원으로, 혐의 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공시 기준 0.002%다.
다만 해당 금액을 확정된 손실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현재 제시된 수치는 회사가 고소 과정에서 산정한 금액이며 사법기관의 판단을 거쳐 최종 확정된 피해액은 아니다.
실제 배임 행위가 있었는지, 혐의 금액이 어느 정도 인정될지는 향후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가려질 사안이다.
공시에는 사건 발생일과 확인일이 모두 올해 2월 10일로 표시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날짜가 관련 고소장을 접수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앞으로 수사기관의 조사에 협조하는 한편 법률상 필요한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사건 내용에 변동이 생기거나 새롭게 확정되는 사항이 있을 경우 추가 공시를 통해 알리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이번 발표는 한국거래소가 14일 전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 보도와 관련해 요구한 조회공시에 대한 답변을 대신한다.
같은 날 LG디스플레이도 전직 임원에 대한 업무상 배임 혐의 고소 사실을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가 공시한 혐의 금액은 68억5900만원이다.
두 회사 모두 내부감사에서 의심 정황을 발견한 뒤 고소 절차를 밟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공개된 내용만으로 사건 간 연관성이나 고소 대상자의 동일 여부를 단정할 수는 없다.
LG에너지솔루션의 이번 공시는 전직 임원에 대한 형사 고소 사실과 회사의 대응 방침을 밝힌 것이다. 고소 자체가 범죄 성립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혐의 인정 여부는 향후 사법절차에 따라 결정된다.
[본 기사는 LG에너지솔루션의 2026년 10월 14일 공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했다. 본 기사는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니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기사 작성 과정에서 AI의 조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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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